남해안 무전여행기 # 9 : 전라도를 넘어서 마침내 경상도 ! 하동 도착!! Day 7

in #kr-newbie6 years ago

안녕하세요 Dreamy acorn 입니다

오늘도 무전여행기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이제 2일 정도 남았네요 ㅠㅠ

꾸준히 봐주시는 분들 대단하다고 해주시는 분들 너무 너무 감사합니닷!!

오늘 무전여행 7일차 포스팅 들어갑니다~

2015년 8월 9일

현재 우린 광양읍 유당공원 게이트볼경기장에서 텐트를 치고 자고 있었다.

6시쯤 되었을까? 할아버지 목소리가 들린다

왜이런데서 텐트치고 자냐고 널린게 잔디밭인데 할아버지는 경기 못한다고 우리보고 뭐라고 하셨다.

우리는 벌떡일어나서 죄송합니다 하고 텐트를 걷고 짐을 치웠다.

어제 남은 라면 3봉지를 아침으로 끓여 먹었다
역시나 꿀맛이다.

오늘의 목적지는 하동으로 가는 것이다

여전히 더웠다 하지만 최종 목적지인 진주까지 3일의 시간이 남아
여유가 조금생겼다 ㅎㅎ

하동으로 가는 마을 길을 통해서 가는데 사람도 없고 나무땜에 그늘도 져있고 해서 기분좋게 노래도 듣고

부르면서 걸어 갔다.

걷다보니 국도가 나왔는데 보성 해남같은 지역과 달리 시내고 큰 도시가 있다보니 차들이 많이 다녔다.

좀 덜 걸은 감이 있지만 안전을 위해 히치하이킹을 하기로한다.

히치하이킹이 생각보다 잘된다 아니 이제 거의 100%이다.

첫날 둘째 날만해도 안될꺼라는 생각을 미리하기도 하고 기대도 안했는데... ㅎㅎ

히치하이킹을 해서 내린 곳은 옥곡면인가 그랬는데 장날이였다. 비록 사먹지는 못하지만 구경이라도 하기로 했다.

슬러시도 팔고 과일등을 팔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콩 국물을 팔고 있었는데 엄청 먹고 싶었다. 한 잔 마시면 갈증은 물론이고 배고픔까지 없어질껄만 같았다.

하지만 충동을 뒤로 한채 마을 시장을 빠져 나와 다시 걸었다.

걷다가 또 국도를 만나 히치하이킹을 했다

점점 도시로 넘어가는게 실감이 난다
차들이 너무 많이 다녀서 좀 무서울 때도 있었다 ㅎㅎ

우리는 걸어서 도보여행을 했지만 자전거 타고 일주를 하시는 분들도 몇몇 보았었는데
조심히 타셔야 될듯하다 ㅠㅠ

우리가 내린 곳은 하동을 마주보는 섬진강을 따라 있는 마을 중 한 마을에 내렸다.

이때의 시간은 거의 12시 1시가 다 되었었다. 우리는 점심은 포기한지 오래되었고 마을 정자나 그늘이 있으면 쉬려고 소학정이라는 마을에 들어 갔다.

이 마을에 들어 간 것은 행운이 였나보다.
잠시 나무 그늘에 쉬기위해서 마을 회관을 찾아 갔다 (허락을 구하기 위해)
혹시 주민이 있을까 싶어서 들어가 보니 할머니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우리는 들어가서 마을 회관 옆에있는 큰 나무 그늘아래에서 조금 쉬어도 되겠냐고 여쭈어보았다.

그때 젊은 아주머니가 계셨는데 우리보고 밥은 먹었냐고 물어 보시면서
혹시 먹지 않았으면 점심때 먹은 잡채와 낮에 먹던 밭죽이 남았는데 먹고 가라고 하셨다

주변에 계시는 할머니들이 우리보고 얼른 먹으라고 배고플껀데 남은 찬밥도 나눠 주셨다.

우리는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밥도 먹고 밭죽도 먹고 잡채 1접시 마지막으로 배도 먹었다.

할머니들이 우리를 손자처럼 너무 좋게 봐주셔서 감사했다.
계속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니

담에 성공해서 소학정 마을에 맛있는것을 가져오라고 했다.

(2년이 지났지만 잊지않고 있다 언젠가 같이 여행한 친구끼리 무전여행 코스 그길 그대로
다시 가보는 것이 우리의 위시리스트중 하나이다 ㅎㅎ 아 물론 무전여행은 NO !!)

맛있는 음식들을 다 먹고 나서 고맙다고 인사를 건네고 나왔다.

엄청 큰 나무이다 바람도 솔솔 불고 정자처럼 편안한 장소는 아니였지만 우리는 그늘 밑에서 1시간 가량 푹 쉬었다.

3시쯤 되어서 다시 출발했다.

오늘 무척이나 덥다 걷기 힘들 정도로 숨이 막히는 날씨였다.

하동 화개장터나 섬진강 근처 텐트 칠 만한 장소를 알아 보니 화개장터에 화개천이 있는데 텐트를 칠 수있을 꺼 같았다.

다시 길을 나서서 히치 하이킹을 했는데 부부끼리 드라이브를 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우리보고 어치계곡이라고 유명한 계곡이 있는데

구경시켜주겠다고 다시 광양 쪽으로 역행 했다.

뭐 태워 주신다고 해서 얻어타긴했지만 다시 역행해서 힘들게 왔던길을 다시 되돌아가니깐 불안한 마음이 들긴 들었다.

특히나 어치계곡은 사람들로 붐벼서 전혀 텐트 칠 곳도 없었고 매우 깊은 산골에 있어서

도중에 내려서 다시 나올려면 이틀은 잡아야 할꺼 같았다.

우리는 약간 초조해하고 있었는데 아저씨께서 옆에 다른 계곡도있는데 또 보여주신다고 가자고 했다. 우리는 어찌하 줄 몰라서 대답을 잠시 망설였는데

조수석에 계시던 아주머니가 원래 애들 하동읍 쪽 가고 있었다고 그쪽이나 데려다 주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하동쪽에 텐트 칠만한 곳을 물어보면서 화개장터쪽에 가려고 했다면서 정중하게 말씀드렸다.

덕분에 어치계곡도 구경하고 화개장터까지 친절히 데려다 주셨다.

차로도 짧지 않은 거리였는데 너무 감사했다.

드디어 화개장터에 도착 !!!!!

전라남도를 넘어 경상남도로 도착하였다.

단지 섬진강 강하나 넘었을 뿐인데 느낌이 살짝 달랐다.
사람들의 억양도 경상도 스타일이 들리기 시작했다.
(반갑고도 친숙한 느낌이였다ㅎ)

화개천 강물에다가 몸을 씻었다 물이 그렇게 시원하지는 않았지만
잠시 몸을 식히기엔 좋았다.

노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잠시 강에서 친구들이량 휴가온 척 했다 ㅎㅎ

주변이 다 돌맹이들이라서 텐트 칠만한 곳이 많지는 않았다.


그래도 가 쪽에 평평해보여서 텐트 설치 완료!

저녁은 점심때 든든히 먹어서 괜찮았다 그냥 참고 잠을 청했다

친구들도 많이 지쳐보였다 ㅎㅎ

한 친구는 텐트 치고 바로 눕더니 일어나지 못한다 ㅎㅎ

전체적으로 체력이 많이 지쳤다. 그럴만 하기도 하다.

날씨고 계속 폭염주의보고 제대로 먹지 못하기도 하고.....

그래도 오늘 소학정마을에서 점심을 든든히 얻어먹어서 다행이지
아침에 라면만 먹고 하루지날뻔 했다.

날씨가 무척 더웠지만 해가 지니 강가옆이라 잘때는 시원하다 ㅎㅎ

내일은 8일차

이번 여행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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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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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우해요^^ 자주 봬요~

이벤트 열어주신거 감사합니다!! 자주 뵙겠습니다 ~

와 무전여행 ..
대단해요!!.
많은 경험과 추억이 생길거같아요 .

겨울에 하면 많이 힘들겠죠?

겨울엔 엄청엄청 힘들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ㅎㅎㅎㅎ
일단 춥고 ㅋㅋ ㅠㅠ 해도 일찍 지고 여건이 여름보다 좋진 않네요 ㅎㅎㅎ

고생했던 기억은 잘 안잊혀지는거 같아요ㅎㅎ 멋찐 여행이네요!! 무사히 여행하고 돌아오세요~ 팔로우 & 보팅하고 갑니다.

저두 팔로우 했어요~ 자주봬요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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