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06] 16년만에 어머니 모시고 서울로 여행을 떠나다 2일차

글래드 호텔에서의 1박은 참 좋았다
일단 방이 매우 깔끔하고 잘 정돈되어 있어 마음에 들었고
창밖의 전망 또한 예뻤다
그래서인지 오래간만에 잠을 푸욱 잤다

오늘은 남산 타워에 갔다
남산 타워 아래에는 돈가스 가게가 많았는데
그중에 무한도전에서 나왔던 가게에서 돈가스를 먹었다

어머니도 그렇고 동생들도 그렇고
사람이 북적대는 곳보다
이렇게 한가하고 조용한 곳을 거니는 걸 선호한다
그래서 우린 걸었다 정상을 향해!

하필 이날 미세먼지가 역대 최고였는데
여긴 다행히 산이라서 심하진 않았다

남산에서 내려오면서 어떤 인물의 동상을 발견했다
다가가보니 안중근 의사의 동상이었다
(여긴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있다)

남산공원을 내려오면서 병수가 찍어준 사진
이 사진을 끝으로 남산 여행 끝 바이~
이제 우린 경복궁으로 향했다

이날 경복궁은 좀 최악이었다
안 그래도 미세먼지 농도가 역대 최고였는데
바람까지 많이 불어 먼지가 정말 많이 날렸다
호흡기 너무 안 좋았어 이때 ㅠㅜ

마지막으로 우린 청계천을 구경했다
청계천을 처음 보는 어머니께서는 엄청 좋아하셨고
젊었을 때보다 많이 변해버린 서울을 보며
새삼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셨다고 하셨다

비록 짧은 여행이었지만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고
여행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아서 매우 기분 좋았다
앞으로 자주 여행을 다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