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잊고 사는 것들 중 하나.

in #kr-newbie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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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크리스입니다🤠
어제 어머니가 서울로 올라오셨어요! 반년에 한번?정도 업무도볼겸 저도볼겸해서 서울 올라오시죠


어머니가 좋아하는 것

제가 취업하고 나서 부모님이 서울 올라오신건 처음이라 여태 해드리지 못했던, 좋은곳도 데려가고 맛있는 것도 사드리려고 계획을 짜기 시작했어요🤠

??

‘어머니가 좋아하시는게 뭐였지?...’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기억이 안나는거에요.
항상 어머니는 제가 먹고 싶고 제가 좋아하는 것만
먹으러 가고 요리 해주셨지, 정작 어머니가 먹고 싶은
것을 먹은 적이 없었다는걸 이제서야 깨달았더라구요
(이런 불효자X 😭)


눈물의 한끼

나름 대로 고심끝에! 어머니와 스타필드를 갔어요
어머니가 사시는 지방에는 이런 초대형 종합 쇼핑몰이 없어서, 이런것이 있다는 것을 보여 드리고 싶었어요.

어머니는 눈이 휘동그래 지셔서 “뭐시 이런것이 있다냐??!” 를 반복하시며 아주 좋아하셨죠
그리고 제가 나름대로 하이엔드 레스토랑이라고 생각 했던 곳을 데려가서 메뉴판을 드리며 어머니 먹고싶은거 다 시키세요 라고 했더니, 어머니는 다시 메뉴판을 저 주시며 “너 먹고싶은걸로 아무거나 시켜 엄마는 다잘먹으니까” 라며, 결국 또 제가 먹고 싶은 것을 시키게 되더라구요.

메뉴는 스테이크, 리조또, 셀러드 이렇게 3개였어요.
어머니는 계속 “요것들 뭐다냐 독특하니 맛잇다잉”을 반복하시며 정말 맛있게 드셨어요. 저는 차마 먹을 수가 없었어요.

어머니가 이렇게 맛있게 드시는걸 처음 봤거든요. 항상 제 배때지 체우기 급급했지 한번도 어머니가 뭘 좋아하고, 식사를 맛있게 하시는지 관심이 없었던거같아요.
그랬던 제자신이 후회가 되고, 이제라도 조금이라도 더 관심 가지고 연락도 자주드리고 제가 고향에 가거나 어머님이 올라오시면 더 좋은데도 많이 데려가고 맛있는 것도 많이 사드려야겠어요!!

“더 늦기전에 말이에요”


과학적으로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부모님의 사랑

어머니를 수서역까지 마중 해드리고 지하철 타고 집에가며 한글자 적어봤어요.
부모님의 사랑은 정말 종종 이해가 안갈때가 많아요..
(제가 아직 어려서 그런건지 철이없는건지..)
자식에 대한 사랑이 끝이 없는게(무조건적인사랑) 도무지 이해가 안되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모든 부모님들은 저흴 사랑하신다는 거에요”


“항상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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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저도 부모님이 지방에 계시는데
자주 전화도 못 드리네요 ㅜ

피차일반이에요.
맨날 드려야지 드려야지하는데
하루하루 치여살다보니 그냥 넘어가게되고..
그러네요..ㅠㅠ

"어머니가 좋아하시는게 뭐였지?..."

음 ... 저도 잘 생각이 나지 않네요 ...ㅠㅠ
불효자 일인 추가입니다.

아이를 낳고 성인이 될때까지 키웠지만
자식은 그냥 자식인 모양입니다.

부모님의 사랑, 이제 이해는 되는데
그 이해는 그냥 마음뿐입니다.
몸은 여전히 그자리 그대로 있을뿐이죠.
자식 일이라면 발벗고 나서는데 말이죠 ㅠㅠ

"더 늦기전에"

이 한마디가 가슴에 와서 박힙니다.
맘이 먹먹하네요 ...

왜 이런 슬픈 포스팅을 하시는거예요 ..ㅠㅠ

공감합니다.. 진짜 부모님의 사랑은 끝이없는데
조건없는 사랑인데..
자식이란.. 다똑같나봐요

"더 늦기 전" 이라는 말 너무 와닿아요.. 부끄러워 지네요..

늦었다고 생각했을때가 빠를때입니다!~

사랑합니다...잘해드려야하는데..그넘의 능력이 ㅡ.ㅡ

참 쉬우면서 쉽지않은 부분이죠..ㅠㅠ 감사하다는 말한마디도
충분할 거에요!~

넘 훈훈한 글이네요! 반성하고 가게 됩니다ㅜㅡㅜ

부모님께 받은 사랑을 감사하단 말로 전해드려요~ ^ ^

저도 가끔 부모님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드릴 때면 기쁘면서도 여러 생각이 듭니다~작지만 소소한 효도를ㅎ한 것 같달까요ㅎㅎㅎ

맞아요 그런 소소함도 부모님에겐 큰 기쁨일거에요!!🤠

은하철도 777 KTX 가 한국에 있네요 ^^

ㅎㅎㅎ🤠

어머님이랑 잘 지내시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네요.

있을 때 잘할걸 하고 후회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생전에 잘 못해드려서 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저도 @chrisjeong님을 본 받아서 지금 부모님께 효도해야겠습니다 .ㅎㅎ

감사하단 말한마디도 큰 기쁨일거에요~🤠

어머님이 맛있는 한끼 드시고 가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보기 좋아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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