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달러로 친구랑 술 마셨습니다. 금호동 '목화다방'

in #kr-newbie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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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스팀잇에 제가 들어온지 딱 2주 되는 날이네요. 회사일도 너무 바뻣고 이곳에도 저와같은 뉴비들이 마구 진입하는터라 정신없이 스티밍을 했던 것 같은데요. (한달까지는 뉴비할래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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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다른분들처럼 뭔가를 해보고 싶은 마음에 이주일동안 벌었던 만큼 사용해봤습니다. 실제 한국돈으로 환전해서 사용한 건 아니고요.(스팀달러는 전부 스팀파워업에 사용했거든요.) 미래의 스팀의 가치를 믿고 제 카드가 빵꾸 날 것 같지만 평소에 침만 흘리고 가보지 못했던 술집을 방문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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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하여 '목화다방' 인데요. 예전에 다방으로 사용했던 장소를 개조해서 만든 술집 겸 레스토랑입니다. 경리단에서 아주 유명한 '장진우' 씨가 참여해서 꽤나 유명세를 타는 것 같더라고요.

혼자 갔을리는 없지요. 조만간 스팀잇 스티커를 제작해볼까 하는데 일러스트 그려달라고 부탁할 친구 입에 뭐 좀 넣어줘야 움직일 것 같아 같이 동행했습니다. 그런데 먹이고 나니 왠지 먹튀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건 제 착각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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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그때그때 바뀐다고 하네요. 사실 좀 보기 어려운 글씨체로 써져있던데 좀 바꾸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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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특이한 점은 술집이기 때문에 1인 1 드링크를 꼭 지켜주셔야 합니다. 와인을 시키면 몇명까지 커버되는지는 물어보질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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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넓지도 좁지도 않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피크 타임일때는 모르겠지만 제가 갔을때에는 서버 1명 요리사 1명 이렇게 두분이서 전부 하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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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형 키친으로 되어있는데요. 장점은 바로 앞에서 요리를 볼 수 있기에 즐겁고 신뢰가 간다이고요. 단점으로는 요리의 향이 주변까지 전부 전달된다는 점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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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답게 집에 모셔놓고 싶은 위스키들이 줄줄이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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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테이블에 앉지 않더라도 저런 바 자리도 좋은 것 같아요. 보통 술집을 이야기 하러 가는 편이잖아요. 마주보는 자리는 사이에 걸릴것들이 많아서 대화하기 어려운 반면에 바로 옆에 있으면 더 친숙하게 대화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테이블 자리가 비어있음에도 바에 착석하시는 분들이 꽤 있으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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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주문을 샹그리아와 핸드릭스 진토닉을 주문하였고요. 음식은 와규 등심스테이크와 해산물 뇨끼를 주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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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오신 코트나 외우가 있으시다면 뒤쪽에 걸어두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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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나 술의 종류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와 음악에 꽤나 신경을 쓰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레스토랑이 아닌 와인바에 온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뭐 술집이라고 표현하기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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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술이 먼저 나왔습니다. 뭔가 작가처럼 예쁘게 찍어보려는데 쉽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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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제가 주문한 핸드릭스 진토닉입니다. 기존의 상큼한 느낌이 드는 진토닉과는 달리 오이를 사용해서 청량한 느낌에 집중한 칵테일인데요. 오이를 싫어하시지 않는다면 한번쯤 마셔볼만한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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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친구가 주문했던 샹그리아 입니다. 보통 샹그리아는 만들어서 숙성시켜 놓는편인데 이곳은 안 그런것 같더라고요. 진한 맛보다는 상큼한 와인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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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좀 사진을 잘 찍은 것 같네요. 바로 뇨끼 입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감자 수제비로 만든 파스타라고 생각하시면 편 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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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아쉬운 점은 해산물은 많이 들어간 기분이었지만 정작 뇨끼의 양이 가격에 비해서 작은 느낌이더라고요. 술집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파는 메뉴가 안주꺼리만 파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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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적당히 구워진 고기에 머스타드와 매쉬 포테이토를 얻어서 한입 베어무니 꿀맛이더라고요.역시 사람은 고기를 먹어야 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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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 가격을 보시면 제가 왜 쉽게 못왔는지 아시겠지요? 나름 사회 초년생이 감당하기에는 한끼 저녁으로 적지 않은 가격인데요. 이걸 이루게 해준 스팀잇에 엄청 감사합니다.

그러니까 제발 친구가 일러스트 작업좀 해줬으면 좋겠네요. 스티커 뽑아야하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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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진을 많이 찍으니 잘좀 홍보해달라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제가 어디에 글쓰고 올릴지 알구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다음에 올때 서비스 주신다고는 하시던데 그럴꺼면 미리 주시지 라는 말이 목 끝까지 차올랐네요. ㅋㅋ

그런데 아마 스팀잇에 올라갔을지는 모르셨을꺼에요. 스팀잇을 알고 나니 즐거운 일들이 많네요. 더 즐겁게 하루를 보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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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_+

기대치만 올려놓고 제대로 안나오면 어쩌지 이런 걱정중입니다. 하하

ㅋㅋㅋㅋ 이럴꺼면 미리주시지 라는말이 재밌네요 ㅋㅋㅋㅋ
스티커 기대해보겠습니다~~!!

그러니까요. 그러면 제가 완전 강추해드렸을텐데요.
그래도 이정도면 괜찮은 후기라 생각할래요. ㅋㅋ

ㅋㅋㅋ우아 엄청죠아보여요 좋은저녁되세요:)

좋더라고요. 사실 메뉴 하나 더 먹어보고 싶었지만 가격이 후덜덜해서요. ㅠㅠ

creativekorea네요 !! 이런후기 너무 좋습니다 ㅎㅎ 업봇팅할게요 꾹 !

하핫 감사합니다.
스티커 만들어서 나눠주는 꿈을 매일 꿉니다. ㅋㅋ

스티커 만들어서 나눠주는 꿈이요 !! ? 읽는 순간 저도 스티커 만들어서 나눠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ㅋㅋ ?

안되요오오ㅠㅠ 벤티님도 만드신다고 했는데 하하

ㅎㅎㅎ 어떤 스티커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ㅋㅋㅋㅋ 저도 홍보를 !!!!

스팀잇 + 물고기들이 될 예정입니다. 시안 나오면 공개할께요.

넵 ㅎㅎㅎ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헐 여기 가셨군요 ㅋㅋㅋ 금남시장에 정말 허름해보이는 곳에 숨어 있는 이 곳.... 대문만 바꿔도 손님이 좀 더 올텐데

넵 갔지요. ㅋㅋ
아마 저기는 장진우 빨 때문에 망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가격 때문에 또 가기는 망설여 지지만요.

네 ㅜㅜ 금호동에 4년을 살았는데 저게 있는지도 몰랐어요 ㅋㅋㅋ 이사 오고 나서 알았죠

ㅋㅋㅋㅋ과연 친구분이 스티커 제작에 얼만큼 열심히 참여해주실지!!

그러게나 말입니다. 담주중에 해준다던데....ㅎ

저도 좋은거 친구들한테 알려주고 싶은데 잘 안되네용.. 아직 페이아웃된 스팀달러를 놔두고 있는데.. 어디다가 쓸 지 고민이거든요.. 친구들한테 쏴서 좀 어떻게 해야할 것 같아용.

제 친구는 포스팅 몇개 올리더니 비밀번호 분실했다고 하네요.... 후.. 용돈을 벌게해준다고 해도 말 안듣는 우리들의 친구

저도 처음 소개 할 때 되게 중요하다고해서 여러곳에 넣어놨습니다 ㅋㅋ;

이 술집 스티밋 덕좀 보겠군요
되게 분위기 있고 좋아보여요 ! ㅋㅋㅋ
저도 빨리 스티밋으로 얻은 돈으로 인증글
올리고 싶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스팀잇 공식계정을 만들어보라고도 말해야겠지요. ㅋㅋ

이름이 벌써 마음에 들어요. 오래된 느낌이 팍 와닿습니다. 친구분 ㅎㅎㅎㅎㅎㅎㅎ 맛있는거 많이 드셨으니 스팀잇 스티커 기대해보아도 되겠지요...?

제가 소원하나 풀어드렸으니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요? 하하

오 스달을 미리 땡겨(?)쓴다는 개념으로 생각해도 될거 같아요~!
이것이 바로 진정한 창조경제~! creative Korea 아니겠습니까 ㅎㅎ

스팀달러로 다른 가상화폐를 샀으면 샀지 한화로는 당분간 안바꿀 것 같아서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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