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투자에 입문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한 마디

in #kr-newbie6 years ago

주식이나 해외 선물 투자에 대한 글들을 많이 읽어봤지만,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은 처음이군요. 그래서 글이 뭔가 두서가 없을 수도 있는데, 익숙하지 않은 탓이니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부디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일단 제 소개를 잠깐 하는 것이 좋겠죠? 저는 해외 선물과 주식을 혼자 공부했고 시도해본 사람입니다. 수익이요?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시장에 참여를 했지만, 이렇다고 할 수 있는 큰 수익은 없어요. 저는 전문가가 아닙니다. 그래서 제가 하는 모든 얘기는 완벽하지 않고, 그대로 무시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까지 손실도 없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충분한 실력 검증이 되기 전에는 항상 모의 투자로 접근을 했었고, 지금도 실제 투자에서 손실이 나는 실력은 아니에요. 그래서 제가 하는 얘기에서 분명 도움이 될 내용도 있을 것입니다.

아마 시장에 들어오려고 하시는 분들이라면 “불로소득”과 “큰 돈”이라는 두 가지 단어만 믿고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을 거예요. 듣기만 해도 엄청 달콤함이 가득한 단어죠?

그런데 시작에 막상 들어와 보면 저런 단어는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거예요. 육체적인 노동이 없을 뿐이지, 상상을 초월하는 정식적인 노동이 필요한 곳이 시장이고, 영혼까지 탈탈 털려도 수익은커녕 손실만 키우는 경우가 훨씬 많은 곳이 시장입니다.

그래서 아직까지 시작을 하지 않았고 관심만 두고 있다면, 그냥 직접 투자를 하지 않고 간접 투자를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 동네 생각보다 엄청 힘들어요. 손실을 키우면서 가계가 흔들리고 가정이 파탄 나는 경우도 실제로 봤습니다. 이미 시작을 했다면 늦었어요. 엄청난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이미 시작한 뒤에는 손실이 늘어다도 그만두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면, 그대로 시작하지 않은 상태에서 머물기를 적극 추천합니다.

물론 희망은 있습니다. 시장에서 꾸준히 생존하고 또 생존하는 분들도 봤어요. 생존을 했으니 당연히 금전적인 여유는 충분하게 생긴 분들이죠. 하지만 이 분들은 생존 스킬(?)을 익히는데 남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의 고통을 겪었어야 했습니다. 어설픈 마음으로 직접 투자를 시작하면 인생이 피폐해질 수 있으니, 꼭 명심하셔야 해요.

인터넷에 있는 성공 사례들을 믿지 마세요. 그보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실패 사례들을 찾아보고 믿어보세요. 그래도 시작을 해보고 싶다면, 그 때는 정말 조심스럽게 모의 투자나 소액 투자만 해볼 것을 권장합니다. 실력이 없는데 큰 돈을 넣으면 1억이 됐든, 10억이 됐든, 반타작이 되는데 6개월이 걸리지 않기 때문에 처음에는 무조건 모의 투자나 소액으로만 하는 것이 현명해요. 물론 몇 년을 해봐도 모의 투자나 소액 투자에서 실력 검증을 할 수 없다면, 그대로 시장을 떠나야 합니다.

그리고 꼭 투자를 해야 한다면 공부하세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시험이라도 치를 것처럼 치열하게 공부하셔야 해요. 세계 시장에서, 제로섬 게임에서, 혀를 내두를 정도의 실력자들이 포진하고 있는 곳에서, 아무런 지식과 정보도 없는 초보자가 살아남을 확률은 사실상 0%입니다. 독하게 공부할 생각이 없다면, 앞에서 얘기를 했듯이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글을 쓰다 보니 조금 격해진 것 같은 느낌이군요. 무시해도 될 글이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는 조금의 도움이 될 수도 있는 내용이었길 바라며 이번 글은 갈무리를 하겠습니다. 다음에는 리딩에 대해서 주절주절 얘기를 한 번 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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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거운 스티밋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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