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아빠와 워런 버핏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money6 years ago

지난 2000년 대부터 ‘투자에 관심이 있다’하는 분들이 한 번씩 다들 읽어보셨을 책이 있습니다.
바로 로버트 키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입니다.

부자아빠.png

이 책에서 저자는 그 유명한 ‘직업의 4사분면’을 이야기합니다.

cashflow-quadrant.png

왼 편의 두 부류의 직업은 내가 시간과 노력을 들인만큼의 댓가만 발생하는 반면, 오른 쪽의 두 직업들은 내가 없어도 알아서 돌아가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로버트 키요사키의 궁극적인 목표는 “I(Investor)”가 되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궁극적인 목표인 “I(Investor)”를 다시 '새내기(newbie; N-type)' 투자자, '성숙한(mature, M-type)' 투자자, 그리고 '자동화(automated, A-type)'된 투자자로 나누어 생각해 보겠습니다.

investor types.png

새내기(newbie) 투자자는 어쩌면 지금은 학생일 수도, 회사원이나 자영업자일 수도 있습니다.
한정된 수입 안에서 생활하지만, 경제적 자유를 꿈꾸며 꾸준하고 일정하게 그리고 천천히 목적과 방향성을 가지고 자기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바로 새내기(newbie) 투자자들입니다.

이 단계가 모든 부류의 직업(E,S,B,NI,MI,AI) 중 가장 ‘길고 지루한 준비 단계’를 거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비록 회사원이나 자영업자가 그 영역에서 아무리 오래 머무르고 있더라도 그 사람들에게 ‘투자자’라는 각성과 실천이 없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루하고 오랜 시간을 지나는 동안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포기하고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지만, 소수의 사람들만이 다음 단계로 나아갑니다.

다음으로 성숙단계(mature)에 속하는 투자자는 이미 경제적 자유를 가진 단계입니다. 다만 경제적인 자유는 충분하지만 여전히 자신이 투자의 주체가 되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자신이 투자의 ‘엔터 키’를 눌러야 된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자동화(automated)된 투자자는 경제적인 자유는 물론 투자 역시 시스템화 되어 있어서 투자자의 의지나 노력과 관계없이 자산이 자산을 불려나가게 되는 단계입니다.

그렇다면 ‘길고 지루한’ 준비 단계를 포기하지 않고 헤쳐나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배당주' 투자야말로 가장 적은 돈으로, 부담없이, 안전하게 자산을 불려갈 수 있는 마법과 같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래는 가상의 XYZ라는 회사 주식을 5년 동안 보유하면서 배당 재투자를 하였을 때를 시뮬레이션한 결과입니다. 단, 전제 조건은 ‘현지 주가는 $10.00로 등락없이 고정된다’는 것과 ‘분기 배당액은 $0.25으로 증감없이 5년 동안 같다’입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계산을 용이하게 하기 위함임을 밝힙니다.

5년 DRIP.png

* 이 시뮬레이션은 특정상황에 맞게 조정된 것이므로
매수/매도 추천의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XYZ의 주가가 5년 동안 변동이 없어도 받은 배당을 재투자하는 것만으로도 5년 후에는 63.86주가 늘어나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기간이 더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늘어나는 주식수는 더 커지게 됩니다.

아래는 같은 주식을 같은 조건으로 10년 간 보유했을 때의 시뮬레이션입니다.

5년 DRIP_2.png

* 이 시뮬레이션은 특정상황에 맞게 조정된 것이므로
매수/매도 추천의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7년(28분기)이 지나면서 자산은 이미 원금의 두 배로 늘어나고, 10년이 지나면 초기 투자금 대비 168.51%의 수익을 얻게 됩니다.

이때 해당 기업의 주가가 상승을 한다면 배당과 시세차익(capital gain)까지 얻게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게 됩니다.

이런 절묘한 기술의 대가가 바로 워런 버핏입니다.
워런 버핏이 자신에게 돌아온 수익을 ‘재투자’함으로서 재투자를 통해서 자산을 차근차근 늘려가 억만 장자가 되었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이 알고 있습니다.
또한, 버크셔 해서웨이에서 발생한 수익도 주주에게 배당으로 지급하는 대신 회사 주도의 재투자를 통해 매년 20%가 넘는 연간 이익 증가를 기록한 것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결과를 알면서도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아마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시황도, 차트를 보는 기술도 아닌 '기다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워런 버핏의 투자는 온통 ‘기다림’의 투자였습니다.
투자에 합당한 회사를 찾는 것…
투자한 회사의 가치를 믿고 기다리는 것…
그리고 자신의 투자가 스스로 일하기 시작할 때까지 다시 기다리는 것…

이것이 워런 버핏 투자의 비밀이 아닐까요?
‘재투자’는 지루하고 오랜 기다림이 필수인 투자 방법입니다.
하지만 한번 궤도에 올라서면 그만큼 확실하고 안정적인 투자 방법도 없습니다.

지금의 우리에게서 새내기(newbie) 투자자의 모습을 읽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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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인것같습니다,

본인의 투자 대상이 어떤 것인가를 떠나서 한 번쯤은 꼭 읽어봐야할 책이죠 ^^

제가 실제로 s oil 우선주를 10년째 매수 및 재투자 하는 중입니다. 작년에 한번 레벨업한듯 싶습니다. 복리는 당시에는 별로 느낌이 없지만 지나고나면 어? 언제 이렇게 불었지? 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ㅎㅎ

pipeline님 올리신 글 보니까 계속 쌓아가고 계시더라고요...
저하고 pipeline님하고 전략이 어느 정도 비슷한 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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