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습관] 가상화폐 열풍에서 우리가 배워야할 점

in #kr-money7 years ago

전세계의 가상화폐 광란은 사실상 모두가 간과하던 대부분 사람들의 무지를 드러냈다: 금융교육와 투자교육. 오르고 내리는 가상화폐의 반동 속에서 누구는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누구는 뛰어들 용기조차 내지 못했고, 또 일부는 손해를 보았을까. 단순히 운을 제외하면, 무엇이 이들의 극명한 차이를 갈라놓았을까?

가상화폐 투자열기에 내가 눈을 돌린 곳은 다름아닌 대부분 사람들이 얼마나 자산관리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가지고 있을까 하는 의문이었다. 가상화폐가 무엇이냐는 질문부터 어떻게 전략적으로 거래를 해야하는 지까지 참 다양한 질문들은 사실 우리는 평소 얼마나 자산관리와 경제관념을 가지고 있는가로 대체될 수 있는 것들이었다. 왜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네 아주머니도 뛰어들기 시작하면 끝물이라만 말할 줄 만알고 근본적인 문제는 우리가 받아온 실질적 투자교육과 자산관리의 부재에 있다는 걸 꼬집지 못하는가.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의 도입은 이미 대기업들의 움직임으로 사실상 그 발전가능성의 무궁무진함을 증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십여년에 걸친 의무 교육 속에서 실질적인 경제교육과 금융지식을 배운적이 없음을 손가락질하지 못하고 있다.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인들이 코인판에 뛰어들어 투기판을 부추긴다는 지적은 대안없는 목소리만 큰 비판이 어떻게 상황을 호전시킬 수 있겠는가.

한국 또한 중국에 이어 과한 가상화폐 투기를 규제하는 나라 중 하나가 되었다. 이는 돌려말하면 가상화폐가 나라경제를 흔들만큼 큰 영향을 가졌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다. 코인원은 1월 30일 이후로 새로운 거래 계정을 만드는 것을 금지시키겠다 선포하였고, 새롭게 만드는 계정마저도 농협은행 한 곳과만 거래할 수 있도록 제한을 해놨다.

허나 지금 반란처럼 일어나는 광기를 잠재울 일편적인 규제도 잠시, 장기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것이 뻔히 보이는 가상화폐 투자에서 우리가 포커스해야 할 일은 사실 전국민 "투자 및 경제교육"이 아닐까.

나는 이 대목에서 십여년이 흐른뒤에야 중학교 시절 과학 선생님께서 해주셨던 말을 인용한다: "과학적 지식은 시간이 지나면 변하고 잊어버리지 마련이지만, 너희가 사회에 나가 바로 사용해야할 금융지식은 지금부터 익히기 시작해야 한다." 무려 중학교 과학선생님께서 중학생이였던 우리들에게 해주셨던 말이 왜 지금 이 시기에 다시 뼈져리게 메아리 치는 것인가. 그리고 이땅에서 왜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습득한 교육과 지식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 걸까.

미리 말해두지만 나 또한 어릴때 금융지식이나 자산관리보다는 문사철 인문학을 더 많이 읽고 큰 케이스다. 나름 유학과 하고 싶은 공부와 여행도 다니면서 자라 경제관념은 사회를 나오기까지 진지하게 염두해본 적이 없는 전형적인 학생이었다. 나는 오히려 남들과는 다르게 학교 공부를 좋아해 교수가 되고 싶단 생각을 꽤나 오래 가지고 있었으니. 나는 내가 하루 먹고 살기 문제없으면 그만이었고, 눈 앞에 닥친시련이 없으니 내 손으로 돈을 벌어도 그 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크게 걱정하지도 않는 아이였다.

그러나 지난 몇 년 사이 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내 금융지식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조금씩 인지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안락함은 지금 당장 시작하지 않으면 언제 신기루처럼 사라질지 모를 것이란 여러번 경험을 하게 되었다. 나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돈을 벌고 하루를 살줄만 알았지, 내 평생의 자산관리나 장기적 투자에는 까막눈이었던 것이다. 이때부터 나는 무언가에 홀린듯 투자와 자산관리 책을 섭독하기 시작했고 주변에서 "어린놈이 벌써"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금융공부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마침 시기적절하게 가상화폐의 존재가 전세계에 알려지게 되었고, 나는 또 한번 금융과 투자에 대해 더 많이 더 깊이 알지 못함을 반성했다. [부자습관] 시리즈는 그동안 내가 옅게만 알고 있었던 지식을 확장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한 시리즈다. 또한 오래되지 않았지만 매일 같이 공부하는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의 공부에 대한 나의 노트필기이기도 하다.

조금 더 많이 알았더라면, 조금 더 일찍 시작했더라면 하는 아쉬움과 함께 -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올바른 금융지식과 투자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앞으로 내가 습득하는 지식을 이곳에 풀어쓰고자 한다. 전국민의 더 나은 경제 생활을 위해. 가상화폐 열풍에서 길을 잃지 않을 현명한 투자자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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