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 GAME

in #kr-mindfulness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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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닳거나 애끓이는 경우]는 간을 말한다고 합니다. 속으로 부글 부글 끓는 화가 간 속에 있는 피를 끓게 하여 간 기운을 상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애탄다]고 할 때도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가슴을 졸이는 일이 있을 때 애탄다고 합니다. 이는 심장이 불편한 느낌을 표현한 것입니다. [애먹는다]는 것은 폐가 상한 것입니다. 폐는 금에 해당됩니다. 그런데 어떤 일로 화기운이 지나치게 활성화될 경우, 호흡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러면 온 몸에 기를 보내야 하는 폐가 제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욕심을 내서 과호흡하려 하면 더 꼬이게 됩니다. 혈중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지나치게 낮아서 오히려 몸에 이상을 일으킵니다.

모두 다 지나친 반응에서 오는 것들입니다. 또한 그 반응이 가슴을 중심으로 이뤄집니다. 가슴은 우리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감정은 우리가 빠르게 반응할 수 있도록 추동되는 동력같은 것입니다. 다 필요합니다. 어느 것 하나 필요가 없지 않습니다. 기나긴 진화 속에서 우리에게 필요하므로 유전되게 되었습니다. 다만 감정을 잘 제어하고 조절하는 능력이 유무입니다.

가장 좋은 건 억누르려 하지 않는 것입니다. 내맡김하는 것입니다. 마치 게임하듯 말입니다. 애끓이는 기분이 들면, 그 상태를 감지하고 인지하세요. 애타는 상황이 들면 아 내가 이렇때 애타는 구나. 알아차림 할 수 있습니다. 애먹는 경우에는 호흡을 가만히 들여다 보실 수 있습니다. 아 우리 선조들이 이런 기제로 살아남았구나. 그리고 내가 이런 감정기제를 가지고 살고 있구나 알아차림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내가 존재했구나 하고 감사할 수도 있습니다.

게임하듯 내맡김을 하다 보면 어느새 재밌어 집니다. 도파민이 보상을 해 주기 때문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보상회로를 사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일상이, 매일 매일 벌어지는 일들이, 자기 안에 있는 일들이 게임과 같습니다. 인정하고 이해하는 슬그머니 떠오르는 통찰을 얻는 게임말입니다.

말년에 모네의 직업은 정원사였다고 합니다. 존재의 정원사가 되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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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y wonderful Black and White photo. 📷Excellent post 📪 my dear friend. I always follow you.

^^ thanks so much.

*"welcome my dear friend

주말잘보내세요.호호.^^

감사합니다. 최고의 휴식 누리세요.

정원사^^, 절대공감 합니다~

ㅎㅎㅎ 비가 오네요~~

해외 지사에 계시던 분이 가든 파티에 초대받았는데, 온통 화제가 튜립과 장미여서 힘 한번 못써보고 왕따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기억납니다욤^^; 벌써 20년 전이네요. ....

가드너도 체계적으로 육성해서 수목원이나 공원 관리를 했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얼마전에도 공원 산책로에 있던 미선나무와 흰진달래가 예초기에 맞아서 밑둥만 남은 것을 보고 구청에 민원을 넣을까 망설였던 1인 ....

awesome monomad effect :)
Nice details :) The contrast really pop this photo and makes it stunning. Well done!

^^ it's about Claude Monet.

비를 기다렸는데 너무 많이 내린다고 하니
애가 타는 것 같아요 ㅜ

살살 달래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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