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챙김] 자기자신과 눈물 겨운 화해와 해방 :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9번 함머클라비어
자신이 자신에게 내면 위안의 손길.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9번 함머클라비어입니다. 활달하게 전개되던 곡은 3악장에 이르러 깊이 침참합니다. 애수가 가득 깔리고 비탄이 느껴지기 까지 합니다. 말년의 베토벤은 귀가 거의 들리지 않아서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불가능했다고 합니다. 필담으로 대화해야했다고 합니다. 운명에 대한 저항과 체념, 그리고 그 가운데 자기 자신에 대한 애상. 그러나 그 애상은 단순한 감성적 애상이 아닙니다. 구조적 애상입니다. 탄탄한 현실에 기반하고 땅에 기반하고 몸에 기반한 우아한 구조적 애상입니다. 그러기에 그 애상은 나에 대한 눈물짓는 화해입니다. 자기 자신하고 친해지지 않으면, 자기를 이해하지 않으면, 자기를 위안할 수 없다면 그 다음으로 나가지 못하니깐요. 마음챙김에서도 자기 감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죠.
다음, 4악장은 선禪 느낌도 납니다. 생명력이 그득한데 그 생명이 세련되거나 그렇지 않습니다. 활달하고 투박하기까지 한 생명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피아니로 쓴 화엄 교향시를 듣는 느낌입니다. 아마 대위법(푸가)떄문에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자기자신하고 화해한 자가 얻을 수 있는 생생한 자유로움이 느껴집니다.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 친근감 갖기, 위안. 이 모든 것의 시작은 감정을 받아들이는 것이로군요. 오늘 저도 못난 감정 하나를 받아들였습니다. 여기서부터 시작이겠지요? ㅎㅎ 멋진 음악 선물 감사합니다.!
^^ 네~ 편안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저도 젊은 시절에는
자기와의 싸움을 꽤나 많이 했지요.
이제는 정말 자신과 화해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쪽으로^^
자기랑은 싸움을 많이 하게 되나봅니다. 토닥 토닥.
오늘의 마음챙김은 공감이 많이 가네요.^^
전 자기애가 좀 강한 편이거든요.
나를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은 나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네~~ 저도 요즘 부쩍 느끼고 있습니다.
금요일을 평화롭게 마무리하게 해 주는 음악이네요.
선선한 저녁 바람과 잘 어울립니다.^^
감사합니다. 요즘 바람이 선선하니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