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공부, 마음공부] skin orgasm

음악을 들을 때 느끼는 전율이 있습니다. 척추를 타고 좋은 느낌이 올라가기도 하고 피부에 닭살이 돋기도 하죠. 마치 성적인 희열과 비슷하다고 해서 이를 스킨 오르가슴skin orgasm이라고 합니다. 스킨 오르가즘을 느끼게 하는 음악은 멜로디 위주의 안정적이고 듣기 좋은 음악이기 보다는, 불협화음일 경우에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뇌의 디폴트 모드가 평상시 작동하고 있다고 급격한 변화에서 비워지는 것입니다. 그때 느끼는 것이죠. 뇌는 디폴트 모드를 통해 자아유지적 활동을 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비워지길 원하기도 하니깐요.

우리의 중심은 어디에 있는지 잠시 생각해 봅니다. 몸의 중심은 그실 마음의 중심과 떨어져 있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중심이라는 건 고정된 중심이 아니라 합니다. 끊임없이 흔들리는 중심이라고 합니다.

얼마전 사는 게 지겹고 시간이 빨리간다는 하소연을 들었습니다. 우리가 너무 잘 아는 것, 어떤 패턴되로 살면 삶은 지겨워지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시간은 빨리갑니다. 들어오는 정보가 없기 때문입니다. 없다기 보다 들어오긴 하는데 의식의 필터 위로 올라오는 정보가 뻔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필터링되어 있기 떄문입니다.

낯섬은 때론 불편하지만 새로운 인식과 존재를 열어주는 계기기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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