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공부, 마음공부] 단아한 몸짓figure

차의 성분 중 중요한 성분이 탄닌과 카페인이 있다고 합니다. 탄닌은 찻잎의 가장자리에서 많이 나옵니다. 가장자리 톱니와 그 안쪽의 살이 두터울 수록 탄닌이 많이 나옵니다. 탄닌은 면역력과 항산화에 도움이 됩니다. 반면 카페인은 찻잎의 지문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찻잎에 보면 작은 줄기같은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에서 나온다고 해요. 어린 잎일수록 카페인은 많지만 탄닌은 적습니다. 따라서 우전, 세작이라고 해서 어린잎을 사용하는 건 생각해 볼일입니다. 아무래도 잎이 성숙하고 두터울수록 담아내는 게 많을 것입니다.

그 담아 내는 걸, 그 압축되어 있는 걸, 풀어냅니다. 차를 우리는 일이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풀어낸 걸 가지고 마시는 이의 붓기도 풀어냅니다. 밖으로 내보내지 못하고 갖고 있었던 것들을 풀어냅니다.

해서 일신우일신으로 나아갑니다. 과거가 현재를 결정하지 못하게 하고 미래의 떨림이 현재를 좌우하게 하지 못하게 합니다.

요즘 단촐, 단아, 정갈이라는 단어에 마음이 갑니다. 붓기가 조금은 빠지는 느낌입니다. 몸짓figure도 그러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