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공부, 마음공부] 쉼에서 살아감으로

in #kr-mindfulness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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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의식은 재료가 있어야 생깁니다. 대상화할 재료가 필요합니다. 그 재료는 뇌 시상을 거쳐 전전두피질로전달됩니다. 역설계하면 감각정보를 시상에서 전달되지 않게 하면 의식이 작동하지 않습니다. 통빈 마음이 됩니다. 통상 텅빈 마음에 대해 당황하거나 불안해함니다. 고통으로 느끼기도 합니다. 해서 환상을 만들어 내거나 스스로 고통을 원하기도 합니다. 고요와 심심함을 참지 못하고 엔터테인 체험에 자기을 내어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빈 곳에 대해 안정적일 것이란 기대감을 갖고 맞아들이면 다릅니다. 자기를 감싸고 있던 방어기제가 사라지고 편안하게 빈 곳에 안겨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편안하게 설계된 공간과 조건에서 비움은 말그지로 리프레쉬하는 계기가 됩니다.

이런 편안한 상태에 도달하기 위한 수단은 많습니다. 아마도 굴절적응exaptation의 결과로 나온 방법들일 것입니다. 굴절적응이란 원래는 다른 진화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다듬어진 방법들이, 본래의 목적과 달리 사용되는 걸 말합니다.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아를 넘어서는게 필요했을 것이고 이를 위해 자아를 비우는 방법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 방법에는 종교, 호흡, 섹스, 음악 등 여러 방법이 있었겠지요.

따라서 그 방법을 적절하게 적용하면 편안한 빈 곳, 쉼에 이르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편안한 조명아래 물을 끓이고 보이차를 마시면서 숨을 가다듬는 것도 그런 방법일 것입니다.

하지만, 쉼에 거하는 것과 사는 건 다른 문제입니다. 산다는 건 어려움과 고통이 있습니다. 이로부터 벗어날 방법을 얻었다고 앉아만 있을 순 없습니다. 따라서 몸에서 축척되어 생기는 중심잡기가 필요합니다. 미세한 근섬유들을 조절하고 그런 계기들이 몸에 습관화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단지 쉬는 게 아니라 살아갈 수 있습니다. 어린 아이가 일어서는 과정을 겪듯, 우리도 세상을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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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Wow....soooo cute photography...my lovely friend

이 글을 읽으니 오늘 저녁엔 조용히 카페인 없는 차 한잔 하고싶어졌어요. 막상 쉬기만 할 수는 없지만, 제대로 쉬어야 또 힘낼테니까요. 쉬는 것도 살아가는 일부분이란 것, 당연하면서도 새롭게 느껴집니다.

네~ 사실 현대인들은 쉬는 법을 몰라서 번아웃 증후군에 시달립니다. 차는 참된 휴식을 이끄는 좋은 동반자라 합니다.

그리고 보니
현대인들은 제대로 된 쉼을 못하고있군요

네~ 빔을 낯설어하기 때문에 감각적 흥분, 생각 등에 중독되어 있습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오늘도 디클릭!

감사합니다~~ ^^

남은 주말도 편히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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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새로운 한주 만들어 가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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