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스티미언] 감동의 첫번째 프로포즈, 뜨거운 감자의 고백
판다부부의 연애시절 이야기 : 감동의 첫번째 프로포즈, 뜨거운 감자의 고백
주말을 맞아 컴퓨터 문서들을 정리하다 발견한 연애시절 때의 사집첩들.
수많은 추억들 속에 웃고있는 풋풋한 우리 부부의 모습.
그 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이야기 하나.
판다 부부의 첫번째 프로포즈 이야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판다 양은 이 프로포즈가 프로포즈가 아니라 아직도 우기고 있지만,
돈이 많이 들어갔어요... 이 달 굶었다고요...
물론 돈이 프로포즈의 척도는 아니라 생각하지만...
전 못 죽어도 프로포즈라고 생각합니다.
프로포즈도 못 받고 결혼에 골인하는 여자들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데...
고맙다 생각할 것이지 프로포즈가 아니라고 우기다니...
지금도 옆에서 꿍알 거리는 판다 양.
됐어. 전 그냥 프로포즈라 쓰겠습니다.
뮤지컬 '비밥' 공연을 시청하고. 무대를 통째로 대관해버렸습니다.
원래 계획은 그 당시 여친이였던 와이프와 옆 까페에서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내다 전화를 받는 척 하고 내려가서 이벤트를 준비하는 거였는데...
옆 까페 만석.
게다가 자린고비의 정신을 생활화 하고 있는 와이프님께서 커피 따위 마시지 않겠다고 선언.
결국. 전 폰을 놓고 왔다고 거짓말을 하고 그녀를 밖에 덩그러니 버려두고 이벤트 준비를 하러 갔죠.
사실... 준비는 많이 했으나...
당시 노래가사도 긴장해서 다 까먹어버렸다는...
암튼 아래의 문구들은 그녀를 위해 그 당시 직접 작성했던 편지 내용입니다.
분명히 행사 도우미들이 이 편지를 보고 와이프가 눈물을 쏟을 거라 했는데...
반전은...
슬라이드쇼가 끝나고 스크린이 올라가고 드디어 제가 마이크를 잡고 등장.
그...그런데?!?!
미친듯이 배를 잡고 웃고 있는 와이프.
이 오빠가 그렇게 웃겼니?
덕분에 연습했던 노래가사 리셋.
뜨거운 감자의 고백이란 노래였는데...
거짓말 안하고 "밤이 차고~"를 부르고 나서부터 그녀의 웃음소리에 가려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이제라도 제대로 된 완곡을 유투브로나마 그녀에게 들려주고 싶군요.
그래서 이번에 뻔뻔한 스티미언 주제 (Musin in my life) 에 걸맞게
뜨거운 감자 노래 소개겸 스팀잇에 다시 올려봅니다.
뜨거운 감자 - 고백
달이차고
내 마음도 차고
이대로 담아두기엔 너무 안타까워
너를 향해 가는데
달은 나에게
오라 손짓하고
귓속에 얘길하네
지금 이 순간이 바로 그 순간이야
제일 맘에드는 옷을입고
노란꽃 한송이를 손에들고
널 바라보다 그만 나도 모르게 웃어버렸네
이게 아닌데
내맘은 이게 아닌데
널 위해
준비한
오백가지 멋진말이 남았는데
사랑한다는 그 흔한말이아니야
그보다
더욱더
로맨틱하고 달콤한 말을 준비했단말야
숨이차고
밤공기도 차고
두눈을 감아야만 니 모습이 보여
걸을수가 없는데
구름위를 걷는다는말이
과장이 아니란걸 알게됐어
널 알게 된 후부터 나의 모든건 다 달라졌어
이게 아닌데
내맘은 이게 아닌데
널 위해
준비한
오백가지 멋진말이 남았는데
사랑한다는 그 흔한 말이아니야
그보다
더욱더
로맨틱하고 달콤한 말을 준비했단말야
나를 봐줘요
내 말을 들어 봐줘요
아무리
생각을
하고 또해도 믿어지지 않을만큼 사랑해
여러분. 이렇게 프로포즈 노래 선곡이 중요합니다.
진짜, 딱 저 노래가사처럼 되었습니다.
"이게 아닌데~ 난 정말 이게 아닌데~~~"
비록, 준비했던 노래는 가사 다 틀리고 엉망이였지만,
우리 마나님께서 호탕하게 웃음으로써 엔돌핀이 도셨다면 그걸로 행복해하렵니다.
사진 기사분이 너무 웃는다고 뒤에서 찍어주신 베스트 컷.
입맞춤 중에도 웃음이 멈추질 않습니다.
보통 프로포즈 받으신 여자분들은 좀 우시지 않나요?
암튼 덕분에 프로포즈를 또 하겠노라 다짐한 판다 군.
결국 두번째 프로포즈에서 판다 양을 울음바다에 빠뜨렸던 건 안 비밀.
헤헤. 담에 기회가 되면 두번째 프로포즈 이야기도 써드릴게요.
지금 여러분 곁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과 평생 행복한 나날 보내세요~
그럼 이만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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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 헤헤 항상 좋은 이벤트 하시는 @tumble 님 감사합니다!!!
Accept the challenges so that you can feel the exhilaration of victory.
thanks to reply.
행복해보이네요^^ 그때 그마음 그대로~평생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헤헤 아기가 나오면 사랑이 아기쪽으로 갈 수 있겠지만 연애때의 설렘 평생 간직하고 싶네요:)
꺄울 어디서 깨소금 냄새가 진동하네요
이거 프로포즈 맞습니다~~~~
판다양님 저거 프로포즈 맞아여!!!ㅋㅋㅋㅋ
두번째 프로포즈도 궁금하네요ㅎㅎㅎ
ㅎㅎㅎ 나이스 제 편을 들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
두 번째 프로포즈는 조만간 정리해서 업로드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행복한 하루 되세요~
졌습니다. 부러우면 지는건데..완패네요
곧 @rudolph 님도 프로포즈할 아리따운 반쪽이 생기시지 않을까요??
강남밋업 때, 뵙겠습니다 :) ㅎㅎㅎ
오 사실 읽는 제가 감동받았습니다ㅋㅋㅋ
같은 남자가보기엔 아주 훌륭하네요
저도 준비 많이해서. 프로포즈했기에 공감하게됩니다
멋진 프로포즈 이야기네요~!
감사합니다 :) ㅎㅎㅎ
저보다 분명 더 멋진 프로포즈 였을 거예요~
사실 전 준비기간이 부족해서 ㅠㅠ
노래가사도 틀리고 막...
암튼 프로포즈를 한 남자라면 누구나 같은 편입니다 :) 앞으로도 자주 왕래하겠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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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당시에는 무척 떨리셨겠어여...
아끼고 사랑하는맘이 여기까지 느껴지네여..
저 당시만 해도 와이프 눈동자만 봐도 눈도 못 마주쳤었는데... 이젠 와이프 눈을 보고 있음 뭔가 무서운 기분이 먼저드네요 ㅋㅋㅋ 그래도 아직까지 와이프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 없답니다 :)
너무나 행복하셔서 박장대소하셨나봅니다. 정말 즐거운 추억이네요!
즐거운 추억이였습니다:) ㅎㅎㅎ 웃겨서 박장대소 했다고 하네요 ㅋㅋㅋ
알콩달콩한 프로포즈 시도시군요!!! 저도 아내한테 프로포즈 하려고 그짓말로 일정잡았는데.. 아내가 바로 '프로포즈 하는거 아냐??' 하는 바람에 서둘러 일정 변경했다는.. 여자들의 촉은 정말 대단한것 같습니다.
암튼 계획대로 되는게 참 어려워요 ㅋㅋㅋ
여자들의 촉은 진짜 무시무시합니다. 귀신같아요.
울 와이프도 결혼 전엔 그렇게 둔한 척 하더니... 결혼 후에 보니 무당이 따로 없군요.
아주 그냥 뭐든지 칼같이 잡아버리네요 :) 이 댓글을 읽게 되면 아마 혼쭐이 나겠죠 ㅠㅠ 흑... 읽지 말아야 할텐데... 무서운 와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