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라 후원했습니다.^^

오늘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아이스댄싱에 출전한
민유라와 겜린에게 후원을 했습니다.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 라는 곳인데요.
비록 큰 돈은 아니지만 이들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어요.

사실 민유라는 겜린 알렉산더와 2년 밖에 호흡을 맞추지 못했는데
이번에 18위(한국 아이스댄스 최고성적)를 한 것은 괜찮은 성적입니다.
(그간 제대로된 후원사도 없이 사비를 털어 연습을 해왔다고 하네요.)

저는 이번 올림픽 중계를 보기 전까지 민유라가 누구인지 몰랐지만
아이스댄스 프리에서 '홀로아리랑' 노래에 맞춰 한복을 입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을 받았습니다.

아이스댄스에서 음악은 상당히 중요한데 심사위원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우리나라의 노래를 선곡했다는 것은
성적(순위)에 연연하지 않는 연기를 펼치겠다는 의미이기도 했습니다.

우리네 땅에서 우리의 옷을 입고
우리의 노래에 맞춰 춤추는 모습을 보며
이 선수가 가진 가치관과 용기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아직 22세 밖에 안된 선수인데 성숙한 의식을 가지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민유라 선수는 항상 밝게 웃고 행동하기에
'흥유라' 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기도 한데요.
하지만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위해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한국은 아이스댄스의 저변이 약하기에
남자 파트너를 구하기 힘들었고
국내에서는 연습할 링크를 찾기도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아이스댄스는 피겨스케이팅과는 다른 넓이의 링크를 필요로 합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힘겹게 꽃을 피운 이들의 미래가
밝게 빛나기를 바라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더 멋진 모습으로 만나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민유라-겜린 화이팅입니다.^^

그리고 혹시 후원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 링크 주소도 첨부합니다.
(1년에 20만 달러 정도의 경비가 소요된다고 하는구요.)

주소: https://www.gofundme.com/mingamelin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