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잠시 방심하면 일주일이다.

잠시 잠깐 방심하면 일주일이 훅 지난다.
스팀잇에 글을 쓴지도 일주일이 지났다. 진짜 금방이다.

글을 쓸 시간이 없던 것도 있고, 또 쓸 짬이 나도 쉬고 싶어서 쉰 것도 있고. 그렇게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다보니 벌써 마지막으로 쓴 글의 보상일이 다가왔다. 참 스팀잇으로 시간이 빠름을 느낀다.

며칠 전 우연히 스팀잇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다가 소위 말하는 고래들의 지갑을 보게 되었다. 논란의 중심이었던 고래부터 꾸준한 고래들까지...꽤 많은 수의 고래들이 파워다운을 하고 있었고 나보다도 스팀파워가 없는 한때 유명인들도 많았다.

뭔가 스팀잇이 망해가는 느낌이었다.

사실 하드포크 이후, 아니 연초 암호화화폐 폭락 이후 신규회원의 유입이 거의 없다는 것부터가 망조의 시작이라 할 수 있었다. 그런데도 스팀잇에서 희망을 찾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았고, 이미 스팀잇에 발을 담근 사람은 소중한 스팀잇을 지키기 위해 이벤트나 보팅, 각종 서드파티 등 많은 노력을 하곤 했다.

그런데 그런 노력이 많이 줄어들고 있다.
안타깝다.

스팀잇을 처음 접했을 때
난 이 스팀잇을 통해 친구들과 다시 많은 대화를 하게 되었고, 나만의 공간을 확보하게 되었고, 꾸준히 일기를 쓰게 되었고...등등 긍정적인 기운을 많이 받았는데...이젠 그런 긍정의 기운은 느끼기 어렵다.

그래서 어쩌면 스팀잇 접속이 더욱 줄어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스팀잇이 언제쯤 다시 긍정의 기운을 되찾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