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오랜만에 쓰는 일기

_{아내의 딜리버리 서비스}

1. 아내의 딜리버리 서비스

한창 바쁘게 업무와 씨름하고 있을 때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다. 커피 사 왔다고. 교문으로 갔더니 이렇게 시원한 커피를 배달해준다. 문득 연애시절 나의 드라이브스루 서비스가 생각나는 소소하지만 감동적인 아내의 이벤트였다.

2. 통지표

방학이 다가오면 통지표를 작성하느라 바쁘다. 학생 때는 통지표가 나를 긴장하게 만들었지만, 지금은 통지표가 나를 바쁘게 만든다.

3. 돌아이

지금껏 살면서 느낀 진리 중 하나는 세상엔 참 돌아이가 많다는 것이다. 어느 단체든, 어느 커뮤니티든...간혹 돌아이들을 볼 때 드는 무서운 생각은...

남들도 날 저런 돌아이로 보진 않겠지?

4. 전기의 소중함

이 바쁜 와중에도 주말에 가족동반모임으로 피서를 다녀왔다. 아이들과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저녁을 먹는데...옆 건물에서 연기가 나고, 그 건물과 붙어있는 우리 펜션은 전기가 나갔다.

_{칠흑같은 어둠 속 소방차의 빨간 불빛}

그로인해 소중한 빛(전등), 물(수도), 바람(에어컨) 등이 모두 마비가 되었고...모든 투숙객은 환불 받아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더워서 짜증 나기도 했지만 잊고 지내던 전기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 사건이었다.

5. 잠

요즘 바쁜 일로 인해 퇴근 후 집에서도 업무를 하다보니 결국 잠이 모자라게 되었다. ㅠ_ㅠ 내일도 정신없을텐데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