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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물 들어왔을 때 노 젓자] 가든팍님 이벤트 출품 글에 2000자 제한으로 짤렸던 군대 이야기

in #kr-life6 years ago

내 일거수일투족을 하나하나 관찰하고 지적하는 사람들과 부대끼며 산다는거 힘들죠... 밉지만 그래도 동기/선후임과 정이 들면 가족처럼 느껴질 때도 있구 첫휴가 후 복귀할 때엔 죽을 맛이었는데 적응되니까 버틸만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 어설픈 표현으로 내 경험이 평가 절하되는게 싫었다. 그래서 누군가 힘들지 않았냐고 직접적으로 물어도 그냥 웃어 넘길 뿐이었다."

이 문장 참 공감하는데 '너가 말을 안 하는거 보니까 꿀빤 것 같다'고 말한 대학원생 친구가 생각나네요. 지금쯤 전문연하고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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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그렇게 정확히 따박따박 얘기를 해줘야 알아듣는 친구가 있더라구요. 전문연이면 훈련소는 다녀올텐데, 다녀와서 '너 정말 고생했겠더라' 하면 괜찮은데, '내가 말야 거기서 어쨌는지 알아?'로 얘기 시작하면 그 친구는 좀 멀리 하셔야 할 듯 하네요 ^^

스팀잇 하면서 흔하지 않은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댓글이군요. 그런 공익/행정/전문연 하시는 분들도 나름 고생하시는거 아는데 다른 사람들 고충도 들어주고... 말 하지 않아도 힘든 일이 있겠거니... 알아줬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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