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스티밋에서 쓰고 싶은 글 [여행 에세이] - 제주도 여행을 준비하다

in #kr-life6 years ago (edited)

스티밋을 시작하고 나서 매일 하나씩 포스팅을 할 때가 있었다. 지금도 생각하면 그땐 무슨소재로 글을 썼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이나 스티밋을 시작한 1년전이나 포스팅을 작성하는 것보다 더 힘든 것은 소재거리를 고민하고 찾는것이다. 그래서 가끔은 추억도 좀 팔아보고, 세 아이의 엄마라는 것을 빌미로 육아 이야기도 좀 썼던 것 같다.

그러면서 제일 부러웠던 건 @hannaju님과 같이 포토 에세이를 쓰시는 분들이나, @rosaria님이나 @siritable님과 같이 음식이나 요리 에세이를 쓰시는 분들이었다. 나도 그분들처럼 사진을 좀 더 잘 찍을 수 있다면, 아니면 요리에라도 소질이 조금은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어렸을 때 우리집은 먹고 살기가 그렇게 힘들었던 것도 아니었건만 가족끼리 여행 한번 다녀본적이 없다. 그런탓에 수학여행이나 학교에서 가는 OT/ MT를 제외하고는 어린시절 여행다운 여행을 다녀본적이 없다.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여행을 다니긴 했는데, 그나마도 미국 유학시절 친구들과 함께 여행했던 미 서부와 터키, 캐나다 토론토에서의 1박 2일, 결혼해서 시부모님과 함께 다녀온 필리핀 여행이 고작이다.

그럼에도 나는 항상 여행에 대한 꿈을 꾼다. 지금은 아이들이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지금은 한참 일할 때라는 이유로 잠시 미뤄 두고 있지만 내 꿈은 아이들과 함께 세계 방방곡곡 여러곳을 여행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실 스티밋에서 가장 쓰고 싶은 이야기는 사람사는 동네를 여행하며 느낀 보통 아줌마의 세상사는 이야기이다. 여행 에세이는 사진에 서툴러도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될 것만 같다. 서툴러도, 실수해도 그래서 개고생을 해도 그것만으로 평생을 두고 곱씹을 추억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2155C3435871C1B2163BE8.jpg
*사진 출처 : 구글 이미지

여기서 만난 사람들은 무슨 향이 나고, 여기서 접한 음식에서는 무슨 맛이 나는지, 여기 사는 사람들의 삶은 무슨 빛깔인지, 나는 우리 아이들이 여기서 무엇을 느끼길 희망하는지 그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엄마는 이제 팔순을 바라보신다. 딸년들은 세상을 잘 타고나 비행기도 여러번 타고 다녔지만 딸만 셋 우리 엄마는 아직 비행기 한번을 못 타보셨다. 딸 있으면 비행기 타고 여행다니기 바쁘다는 요즘 세상에 딸만 셋을 두시고도 말이다. 그래서 올해는 바쁘다는 핑계, 아이들이 아직 어리다는 핑계는 개나 줘버리고 덥석 제주도 표를 예매를 했다.

지금은 항공기 티켓을 예매하고, 숙소 예약만 끝낸 상태라 황금연휴에 승합차 렌트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지만 현지에서 쓰는 여행 에세이 생각에 벌써부터 기대감에 부푼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의 추억을 스티밋에 남기다

오늘은 그 생각만으로 기분이 설레이는 밤이다.

Sort:  

잘 다녀오세요. 저희 엄마도 팔순을바라보시지만, 여행은 제일 많이 다니고 계십니다. 딸덕은 아니고. 알아서 다니시고 계세요.
거동이 좋으실때 더 많이구경하시고 딸덕 많이 보셨으면 좋겠네요^^

가족여행 말만들어도 설레이네요^^
해피맘님이 쓰시는 여행에세이는 어떨지 벌써
부터 궁금해 져요~ 곧만날수 있겠죠~!!

헉..아무 생각없이 그냥 올렸는데 벌써부터 어떨지 궁금하시다 하시니 갑자기 부담감이ㅜㅠ 잘지내시죠? 카페모카님^^

제주도 여행부터 출발해서 세계 곳곳을 누비시는 그 날이 어서 오길 기대해 봅니다 ㅎㅎ

스팀이 계속 이 가격대만 유지해 줘도 가능할 것 같은데 말이죠~^^

저도 늘 애들 핑계로 여행은 뒷전이었는데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을..빠른시일내에 계획해봐야겠습니다^^;;

앗~레드피아노님 진짜진짜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시죠?^^

네^0^/ 가끔씩 생존신고만 하고있습니다^^;;; 제주도 여행 화이팅♡ ㅎㅎ

여행은 항상 가기전의 설레임이 젤 좋았던것 같습니다.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오시면 좋겠네요.

가족과의 여행을 생각해보니 진짜 어머니랑은 1박여행을 간적이 생각이나지 않네요.저도 어머니와 아이들이랑 여행 계획 좀 세워야겠네요.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

여행가기 전의 그 설레임 너무나 좋죠. :)
여행은 무릇 생각났을 때 떠나야하는 거 같긴해요. 저도 매번 바쁘다는 핑계로 어떤 연유의 핑계를 대면서 나중에 가지 하니까 계속 못 가더라고요. ㅠ

현지에서 쓰시는 여행 에세이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가는 날 날씨가 화창하기를. :)

가족여행 너무 좋네요!!

저도 몇년전에 제주도 가보고 꽤 오랫동안 못가봤네요.

저도 다시 가보고 싶네요 :)

제주도는 숙소부터 맛집까지 알아서 모시겠습니디. 군금하신 점 있으시면 물어봐 주세요!!!

오옷 가족 여행기 이제 보는 건가요 +_+?!!
어디로 가실지 기대가 됩니다 ㅎㅎㅎㅎ저는 제주도는 가보긴 했는데... 그냥 대충대충 둘러봐서 기억나는게 별로 없어요...ㅋㅋㅋ

Coin Marketplace

STEEM 0.31
TRX 0.11
JST 0.033
BTC 64275.02
ETH 3139.81
USDT 1.00
SBD 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