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화장실 새단장 #04] 벽지와 타일을 떼기 시작합니다 .

이제 변기와 세면대를 제거했으니 걸리적 거리는 것은 전등과 욕조 뿐입니다.
전등은 일단 놔둬야 하구요 (어두우면 일 못하니까)
욕조는 나중으로 미룹니다. (욕조는 사실 타일을 먼저 떼야 제거 가능합니다)

이번에는 벽지를 뜯습니다.
벽지는 그냥 끝을 잡아당기면 쭉쭉 떨어집니다.

이크, 저쪽 구석 벽에는 곰팡이가 피었네요.

창문이 있는 외벽쪽으로 단열이 제대로 안되어서,
겨울에 물이 맺혀 곰팡이가 잘 생기는 상태가 됩니다.
옛날 스타일이라 그런지 환풍기도 없거든요.

벽지 떼는 건 30분도 안걸리고,
이제 타일을 떼내어 봅니다.

다양한 도구들로 시도해봅니다.

몇 번 시도해본 결과, 알아낸게 있습니다.

일단 저 벽 타일 밑에 Cement Board를 안썼습니다.
그냥 Drywall 일명 석고보드 위에 본드로 타일을 붙였네요.
그래서 (부실단열로 인한) 습기때문에 물러진 창문쪽 Drywall은 잘 부셔져서 그래도 타일이 잘 떨어지는데,
원래 세면대 있던 자리의 타일은 Drywall과 너무 잘 붙어있어요.
이걸 무리하게 떼려고 하면

위 사진처럼 벽이 부서지며 구멍이 뚫려버립니다.
그러면 지렛대 원리를 못쓰니 타일 떼기가 더 어려워요.

그래서...
무언가 다른 방법을 궁리하게 됩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