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화장실 새단장 #03] 세면대와 캐비넷을 들어냅니다.
저번 시간에 수도꼭지를 제거했으니 이제 방해물은 없습니다.
세면대와 캐비넷을 마저 떼어냅니다.
그동안 수고했어
먼저 안에 들어가서 어떻게 붙어있는 지 구조를 파악합니다.
못자국은 없네요.
또한 유심히 살펴보니 한 구석이 떴네요.
그렇다면 가차없이 지렛대를 밀어 넣습니다.
이렇게 집어넣고 힘을 주면서도 설마 했습니다.
무언가 실리콘같은 접착제라도 붙어있겠지, 그러니 쉽지 않겠지...
그런데 이게 왠걸
그냥 쑤욱 하고 통째로 밀리네요.
그랬습니다.
세면대와 밑 캐비넷 사이에는 어떠한 접착 방식도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동안 움직이지 않았던 걸까요?
그 의문은 불과 10초 후 이걸 들면서 해소됩니다.
무거워요.
엄청 무거워요.
저 혼자 못 들고 도움을 받았네요.
둘이서 끙끙대며 밖으로 뺐습니다.
세면대를 들어내고 나면 아래 캐비넷 빼는 건 금방...일 줄 알았지만
못 몇 개는 금방 뺐지만
문제는 저 벽 쪽에서 나오는 파이프 구멍이죠.
구멍이 어쩜 저리 작을까요? ^^
집 지을 당시, 파이프만 있는 자리에 캐비넷을 들여놓고,
이후 파이프의 스위치를 연결했다는 증거입니다.
즉, 이 캐비넷은 높은 확률로 집과 나이가 같다는 말이죠.
그런데 지금은 저 스위치를 잘라내면 물을 멈출 수가 없으니까
캐비넷 뒷면에 더 큰 구멍을 뚫어야 캐비넷을 빼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구원투수 아니 구원툴
저 뒷면이 그리 두꺼운 나무판은 아닌지라 이걸로 쓱쓱 잘르기로 했습니다.
Reciprocating saw가 자르기는 잘 자르는데
톱날이 길어서 뒤 벽의 타일과 부딪힐 우려가 있어서 제외했습니다.
덜덜거리는 Oscillating tool로 고생한 결과
어떻게 뚫긴 뚫었습니다 ㅎㅎ
요즘 나오는 아이키아 가구들 뒷판 두께의 한 세네배는 하는 것 같네요.
이번에도 역시 둘이서 영차영차 들어내면서 또 한 단계 마무리 하였습니다.
난이도: 중하
힘든정도: 중 (무게 및 톱의 진동을 손으로 받아내야 해서)
작업환경: 하
시간소모: 중하 (1시간)
zorba님의 [2018/11/25] 가장 빠른 해외 소식! 해외 스티미언 소모임 회원들의 글을 소개해드립니다.
아니 창문은 두고 변기에 세면대까지
대공사네요 그런데 벽이 목재였어요?
저툴 이름이뭐죠?
창문은 새거니까요. 창문만 빼고 다 바꿉니다 ^^
oscillating tool 또는 Multi-tool 이라고 보통 부릅니다.
찾아보니 위키 페이지도 있네요: 링크
미국 집은 보통 나무집이죠. 나무 기둥에 석고보드가 벽입니다. 그래서 제가 조금 손을 댈 수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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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이런 걸 다 하시는 군요!
해야죠... 미국은 인건비가 비싸니.. ^^
대공사네요. 집 관리라는 게 참 쉽지 않네요. 맥가이버 저리가라!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