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화장실 새단장 #02] 약장 및 수도꼭지 해체

이번 순서는 약장(medicine cabinet)을 떼어내는 일입니다.
약장은 보통 전면이 유리로 되어있고,
유리문을 열면 안에 약간의 수납 공간이 있습니다.
미국 사람들은 이 안에 각종 의약품을 넣어놓는다고 합니다. (왜???)

가장 먼저 할 일은 문과 안의 선반을 떼어내는 것이죠.
떼어내고 났더니 옆 면에 못이 보입니다.

못이 있으면 풀어야죠.
한쪽에 2개씩 4개를 풀고나니 바로 빠지네요.

이건 뭐.. 중학생도 할 만한 쉬운 일입니다.

난이도: 하
힘든정도: 하
작업환경: 하
시간소모: 극하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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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장 떼어내는게 너무 빨리 끝나서 다음 일도 이어서 합니다.
다음 대상은 바로 이녀석 입니다.

이렇게 겉이 깔끔한 녀석일수록 뒷면을 봐야합니다.
캐비넷 문을 열고 기어들어가서 봅니다.

저 수도꼭지를 분리하기 위해서는

1. 물 공급선
2. 세면대 물 잠금 스위치(?)

이렇게 2가지를 분리해야 하고,
더 나아가 이 캐비넷을 떼어내기 위해서는 흰색 물 하수관도 분리해야 합니다.

이 중에 가장 접근하기 좋아서 쉬운 하수관부터 분리합니다.
그냥 흰색 파이프의 손잡이 부분을 돌리면 밑으로 쓩 빠집니다.
원래 이물질 청소하기 쉽게 잘 분리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세면대 물 받는 스위치(?) 막대기도 연결부위를 돌리면 쉽게 빠져나옵니다.

마지막으로 수도꼭지에 직접 연결된 부위만 남았습니다.
물 공급 파이프 제거 전에 당연히 물 스위치 돌려서 잠궈야 하고요,
그 스위치에 연결된 너트를 돌려서 위 사진의 구리 파이프 자체도 분리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상단 스크류에 달린 너트를 살살 풀어주면 끝입니다.

수도꼭지가 쑤욱 하고 뽑혀나왔네요.
이 작업의 어려운 점은, 1) 캐비넷 아래에 기어들어가야 하므로 자세가 안좋다는 점, 2) 너트를 풀어야 하는데 공간이 너무 좁아 스패너를 맘껏 못돌린다는 점, 3) 그리고 너트 풀 때 돌리는 방향 착각하면 고생한다는 점, 이렇게 3가지 정도 들 수 있겠네요.

난이도: 중하
힘든정도: 중하 (자세 때문에)
작업환경: 중하 (역시 자세 때문에 그리고 공간이 너무 좁아서)
시간소모: 하 (30분)

참고로, 저 수도꼭지가 오래되었다는 걸 알 수 있는게, 요새 수도꼭지는 저런 구리관 안써요. 구리관 쓰면 이어 붙일 때 땜질해야하고, 조립도 매우 어렵죠. 요새는 주로 이리저리 쉽게 휘어지는 Flexible pipe를 쓴답니다 :)

오늘도 마무리는 이 말로 합니다. (이거 참 이 말에 중독적으로 빠져들고 있어요 ㅋㅋ)
"참 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