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카페] 가나가 핸드드립 하는 방법 & 커피 잡지식

in #kr-homecafe7 years ago

안녕하세요! 발달러 가나입니다:)
즐거운 수요일 아침이네요! 이틀만 더 버티면 주말입니다~! 헤헤.
어제 저녁에 kr-homecafe 태그 사용을 제안해보았는데,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보여주셔서 기뻤어요ㅠㅅ ㅜ
그런 기념으로(?) 제가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리던 과정을 한 번 써볼까 합니다.

저는 전문 바리스타도 아니고, 커피 교육을 정식으로 받은 적도 없는 아마추어이니...!
제가 내리는 방식보다 더 맛있게 내릴 수 있는 팁이나 방식이 있다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아니면 kr-homecafe 태그로 글을 써 주셔도 되구요>. <

우선 준비물입니다.
뜨거운 물(90~95도),
로스팅한 지 3~5일 정도 된 커피 콩(가장 맛있을 때에요!),
입이 길고 뾰족한 드립용 주전자,
서버(그냥 머그컵을 쓰셔도 무방),
드리퍼,
종이필터,
얼음(아이스커피를 원하실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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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물을 끓이면서 콩을 갈고, 이렇게 세팅을 마쳤습니다ㅎㅎ
커피 가루 입자 크기는 설탕 입자 정도면 된다고 해요.
저는 핸드밀 그라인더를 사용해서 입자 크기가 들쑥날쑥하기도 하지만 돌돌돌 손으로 가는 재미가 있어 계속 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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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첫 단계는, 종이필터를 드리퍼에 장착하고(?) 종이필터에 물을 흘려 한 번 적셔주는 린싱 작업입니다.
종이필터의 냄새를 씻어주고, 커피를 받을 서버를 예열해주는 기능이 있어요!
커피 맛은 온도에 예민해서 커피를 담기 전 예열작업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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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뜸 들이기 작업을 할 차례!
물이 서버에 똑, 똑, 하고 몇 방울 떨어질 정도로만 골고루 물을 부어(하지만 종이 필터에는 닿지 않게) 커피가루를 적셔줍니다.
뜸 들이기 작업은 커피가루를 한 번 불려주어서, 가스를 빼주고 좋은 맛과 향미가 잘 추출될 수 있게 준비해주는 역할을 해요:)
뜸 들이기에서 맛이 많이 결정된다고 합니다.
물을 너무 많이 부으면, 커피가루가 맛을 충분히 우려낼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추출이 시작되어버리니 고도의 집중력과 감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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뜸 들이기 작업은 30초 정도 진행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커피 추출 을 시작합니다!
저는 요즘, 일주일 전에 배운ㅋㅋ 푸어오버 방식으로 커피를 내리고 있어요.
중앙에서부터 원을 부드럽게 그려가며 주전자를 살짝 위아래로 흔들며 물을 부어줍니다.
말로 설명하니 뭔가 이상한데... 이렇게 물을 부으면,
커피가루가 소용돌이치면서 쓴 맛을 내는 거품이나 잡다한 맛을 내는 미분들이 밑으로 가라앉지 않고 종이필터에 붙게 된다고 해요.
그래서 훨씬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의 커피가 추출됩니다!
개인적으로 느낀 것도, 하리오 서버로 푸어오버 방식으로 내리니 쓴 맛이 지나치지 않아서 좋더라구요.
또, 물줄기 굵기와는 상관 없이, 종이필터에만 닿지 않게 해서 물을 부면 되어서 편하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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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에 눈금을 보면서
1차 추출 100ml, 신 맛이 추출됨
2차 추출 100ml, 단 맛이 추출됨
3차 추출 100ml, 쓴 맛이 추출됨
까지 해 줍니다. 아이스의 경우 2차 200ml까지만 내리고 바로 얼음을 넣어 아이싱 작업에 들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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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직한 얼음을 넣었더니 보기에 좋네요ㅎㅎㅎ
오늘도 이렇게 커피를 내려 출근하고 있습니다>. <
좋아라하는 시다모 커피콩이라 맛있지만... 오늘 2차 추출이 길어졌더니 산미가 좀 죽은 느낌이네요ㅠㅠ
그래도 시원하게 커피 마시면서 지하철 에어컨 바람 맞고 있으니 행복합니다>. <

오늘 하루도 시원하게, 행복하게, 그리고 커피향기도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kr-homecafe 태그도 많이 이용해주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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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드립은 남이 해주는게 맛나더라구요 ^^ 직접하기엔 너무 험난합니다.

맞습니다ㅠ 상당한 노력이 필요해서 어떨 땐 귀찮기도 하더군요..

오늘도 좋은 포스팅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D

핸드드립하려면 보통 얼마정도 투자를 해야하나용 ?

핸드드립 기구 세트(드리퍼, 서버, 그라인더, 종이필터, 포트) 갖추려면 그래도 10만원은 들 것 같네요.. 시간을 물으시는 것이라면 저는 추출시간 3분과 앞뒤 준비/뒷정리 시간까지 10분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ㅎㅎ회오리 방향으로 돌려서 내리더라구요 저도 커피 좋아하는데ㅎㅎ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맞아요! 회오리치게 돌려서ㅎㅎㅎㅎ 그 표현이 더 간결하고 좋군요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윽..... 저는 오랜만에 미팅 전 롯데리아 커피 마시는데 궁시렁궁시렁

잌ㅋㅋㅋㅋ 카페인을 위한 커피군요... 미팅 마치시고 맛있는 커피를 드셨길 바랍니다ㅠㅠ ㅎㅎㅎ

우아... 핸드드립을 배워보고싶어집니다..! 어떻게 핸드드립에 관심 가지게 되셨는지도 궁금하네요 :)!!

괜찮은 취미 중 하나인 것 같아요:) 핸드드립 시작하게 된 건 이야기가 길어서 조만간 포스팅으로 적어보겠습니당 히히히

저는 우연히 머신이 생겨서 머신으로 내려마시곤 했는데 요즘은 핸드드립이 엄청 땡기더라구요 ㅠㅠ

나중에 가나님께 조언을 좀 받아서 시작해봐야겠어요 ㅎㅎ

도움을 드릴 수 있다면 기쁠 것 같아요ㅎㅎㅎ

저는 더치커피 구매해서 먹는 편인데.
한번쯤은 이렇게 직접 내려서도 먹고 싶네요
사진을 보니 만드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아요.

맞습니당ㅎㅎㅎ 또, 핸드드립을 하면서 잡생각 다 떨치고 나를 위해 집중하는 시간이 10분이라도 생긴다는 게 좋은 점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오늘도 글에서 커피향기가 나는 것 같아요! 훈녀 가나님 ㅎㅎ

헤헤 오늘 포스팅도 성공했네요! 감사합니다 금손 송이님>. <

오 저도 항상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려서 마시고 있어요ㅎㅎ
근데 귀찮아서 예열도 안하고 그냥 대충대충 해버립니다

사실 저도 아침에는 각잡고 하기엔 바빠서 물이 더 뜨겁거나 식어도 그냥 쓰고 그래요..ㅎㅎㅎ 정성이 참 많이 들어가죠, 핸드드립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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