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lastic Model / RX-178 Gundam MK-II ①

in #kr-hobby6 years ago

김달걀입니다 :D





 RX-178 Gundam Mk-II [TITANS Ver.]


일년 전쟁의 명기체인 RX-78 건담을 재설계한 것으로 짐쿠엘을 베이스로 개발된 기체이다. 무버블 프레임을 최초로 도입하는 등 종합적인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기술자들이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 주로 콜로니 내의 작전을 상정해서 개발된 기체였기 때문에, 시작기는 사이드 7의 그리프스에 반입되어 운용시험을 실시하나, 에우고A.E.U.G.에 의해 시작기 모두가 탈취되어 결국 본 기체의 개발은 중지되었다. 기체의 컬러는 티탄즈인 검은색 계통이다. 출처 : Gundam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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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전에 구매한 건담 마크투 티탄즈 RG 박스 세월의 흔적


프라모델 포스팅은 처음인 거 같다. 만드는 걸 좋아하는 내가 프라모델을 안 해봤을 리가 없지 않겠는가? 초등학생 시절 학교 앞 문방구에서 5백원짜리 밀리터리, 건담 등 허접한 퀄리티의 프라모델을 심사숙고해 골랐던 기억이 선명하다. 하루에 백원, 2백원하던 용돈을 모아 까까 대신 프라모델을 사곤 했었다.

시간이 흘러 흘러 직장인이 되고 지금의 아내가 여자친구이던 때에, 둘이 카페에서 만들어보려고 프라모델 두 개를 구매했다. 그 중 하나가 이 마크2 티탄즈 RG, 하나가 윙건담 MG이다. 나는 다소 가격대가 있었던(기억 상) RG 중 어두운 게 멋져서 마크2를, 아내는 하얗고 날개가 이쁘다며 윙건담을 골랐다. 건담 덕질을 해본 적이 없기에 배경지식(?)은 하나도 없었기에 기준은 단순했다. 그리고 두 세번의 데이트에서 만들다가 2년 넘게 박스 안에 방치시켜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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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부분까지 만들고 잠들어 있었다.



# 제작 과정


기숙사 - 차 트렁크 - 신혼집 으로 옮겨다니면서
박스 상태가 별로였지만 내용물은 온전했다.

다만 내 기억력이 문제였다.
멀쩡한 아트커터가 이 안에 있는 줄도 모르고
종이모형 한다고 새로 샀으니..

먹선 넣어보겠다고 건프라 마커펜도 샀었다.
펜의 포장도 안 뜯어져있다.
먹선 노하우가 그 때도 지금도 없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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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스를 오랜만에 열고 다 꺼내봤다.


건프라 리뷰는 어떻게들 쓰는지
티모님 아론님 벨티거님 스트렐카님 포스팅은 물론이고
여러 건프라 커뮤니티의 리뷰를 둘러봤다.

결론은 이번엔 그냥 내 맘대로 올리자 이다.
일단 모르는 용어가 태반이고
도색도, 먹선도, 디테일업도 아무 계획도 없기 때문이다.

데칼이라도 제대로 붙여보고
사진빨을 좀 살려보자 정도로
노선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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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워보여 급한대로 왼팔에 옷을 입혀줬다.


머리도 스피디하게 만들어주고
눈깔에 데칼을 붙여주었다.

재밌는 건 눈깔용 데칼이 두 종류라는거
사진의 ①번 처럼 한장으로 표현하는 것
122+2+3 세 장으로 조금의 입체감을 위해서
여러장으로 표현하는 것 두 가지.

우선 ①번 한장으로 붙였는데
삐뚤어져서 바꿔 붙여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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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빨로 노선을 잡아놓고 초점이 나가리라니..


앞으로 제작기에서 할 말이 더 많을 것 같다.
손 모양 파츠만 여섯가지나 들어있고
여러가지 무기들도 들어 있고
외형도 테스트기까지 두가지 타입이라
비교샷으로 소개해볼까 한다.

그리고 옷을 다 벗기고
관절을 특집으로 보여드릴 수 있을 정도로
RG 구동 기믹의 가동성이 뛰어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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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만에 팔과 머리를 만들어 생명(?)을 불어넣어 주었다.


음 위의 세 장을 보니 사진빨은 무슨..
사진을 정성껏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무장 시킨 후에는 고민 많이 해서 포즈를 취해줘야겠다 ㅋㅋ

사실 작업 막바지에
아내가 그만하고 놀자고 하길래
마음이 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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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 사진으로 아내를 달래주었다 ♥





오랜만에 해보니 건프라도 역시나 재밌네요. 어떻게 이 친구를 옆에 두고 그동안 손을 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ㅎㅎ 대단할 거 없는 초보의 리뷰이니 부담없이 보시기 더할나위 없이 편하실겁니다 ^^ 쓰다보니 또 새벽이 깊어가네요~ 모두 꿀잠 주무시고 계시겠군요. 아직 화요일이지만 이번 주도 벌써 하루가 지나갔으니 힘내봐요 모두!! ㅋㅋ 허접한 리뷰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D

프라모델 고수분들께서 혹시 제게 주문을 조금 넣어주시거나 코치를 해주신다면 이어지는 작업에서 한 번 도전해보겠습니다!! 비싼 공구가 필요하거나 어려운 주문은 말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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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색도 이쁘네요. 마지막 사진처럼 아내님을 위한 이벤트를 해 주셔야 덕질도 오래 갑니당~ ^^

ㅋㅋ 덕력연장의 꿈은 나 하기에 달려있다ㅋㅋ
어두운 색 덕분에 허접한 흔적들이 가려지는거 같아요 ㅋㅋ

으아니 RG라니!! 제가 좋아하는 mk2네요 ㅋㅋㅋㅋ 개인적으로 티탄즈색이 더 마음에 들어요

ㅋㅋ 아직 안주무시네요!? 포스팅하면서 검색해보니 A.E.U.G. 버전 흰색 MK2도 있더라구요. 그저 껍떼기 생상만 다른 제품인거 같은데..ㅋㅋ 어쨋든 저도 티탄즈 색깔에 한표! ㅋㅋ

팔이였던가요 다리였던가요 백팩이였던가요 동력선이 매쉬 천으로 된 그런거라 빡첬던 기억이 나는.. mk2 에우고가 제 첫 도색작인데 아직도 집에 있네요 생각난 김에 정크화를..

마자요 다리에 매쉬 천이 있어요! 나풀거려서 저도 끼우는데 애 좀 먹었습니다 ㅋㅋ 정크화라 하심은 이 녀석이 정크가 되더라도 이 녀석으로 연습삼아 도색해보시라는 뜻인거죠?ㅋㅋ

네?! 제 막투를 박스에 보네겠다는 말입니다 ㅋㅋㅋㅋ rg애들은 데칼 붙여야 더 이쁘니 데칼 한번 시도하시죠!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감사합니닷!! +_+

아니 이제 건프라까지 ㅋㅋㅋ
다음에 달걀님이 도전하실건 피규어인가요?ㅎ

ㅋㅋ 건프라는 매니아적인건 아니고 동심으로 빠지기 좋은 취미 정도? 에요 ㅋㅋ 피규어는 비싼데 손맛이 없기 때문에 입문할 거 같지 않아요 .. 결정적으로 넓은 집이 필요하죠... ㅋㅋㅋ

완전 멋있네요
가지고 싶어요

ㅋㅋ 구매하세요!! 어렵지 않습니다

ㅋㅋㅋ 사랑고백 귀엽네요^^
어마어마한 작업인듯합니다. 대단^^

ㅋㅋ 삐지기 일보직전이었는데 싹 풀렸습니다.
"빨리 거실로 안 나와???" 하고 있을 때 저 포즈 찍어서 카톡으로 보내줬더니 "꺄르륵" ㅋㅋㅋ

마지막 사진 무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저 친구가 좀 유연하고 감성적이더군요 ㅋㅋㅋ

리얼그레이드 좋아요 ㅎㅎ

저도 얼렁 집에 쟁겨둔 건프라 조립해야 되는데 ㅜㅜ

오옷 ㅋㅋ 원사마님도 쟁여둔게 있으시군요!?
언능 만드셔서 리뷰 올려주세요!! +_+

다 만들어진 건담이 탐나네요 ㅎㅎㅎ
이런 덕스러움 부러워요^^

ㅋㅋ 하나 갖고는 싶고 만들긴 어려우시다면
보내주십시오!! 만들어서 다시 보내드릴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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