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mit과 함께하는 한국사이야기 37) 윤관 - 별무반을 이끌고 여진을 정벌하다 / Korean history

in #kr-history6 years ago

안녕하세요 @eunhaesarang입니다. 오늘 나눌 이야기는 윤관입니다. 여진족은 고려가 출범하던 시절부터 압록강과 두만강 일대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뿔뿔이 흩어서 있어서 통일 국가는 세우지 못했고 일부는 고려 일부는 거란의 지배를 받아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완엔부가 여진의 중심 부족이 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완엔부는 남쪽으로 진출했고 완엔부에 밀린 다른 여진족들이 고려 국경에 까지 오게 됩니다. 하지만 이때만 해도 대부분의 여진족은 고려를 아버지의 나라로 모시고 있었기 때문에 당장 그들이 고려를 침략하지는 못 했습니다. 그러나 12세기로 접어들면서 또 상황이 달라지게 됩니다. 완엔부가 추장으로 바뀌면서 내분이 생겼고, 그 혼란 와중에 여진족 일부가 고려 영토로 들어오게 됩니다. 고려와 여진족이 이때부터 갈등이 커가기 시작하면서 분쟁이 생기게 됩니다. 본격적이 첫 전투는 1105년 2월에 벌어지는데 문하시랑평장사(정2품벼슬) 임간이 싸웠지만 패하게 됩니다. 임간이 여진족을 너무 얕본 게 원인이었습니다. 조정은 그를 파면하고, 후임으로 추밀원사(종2품 벼슬) 윤관을 임명을 하였고 윤관의 여진 정벌이 이렇게 해서 시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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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뒤인 3월, 윤관이 군대를 이끌고 정벌에 나섭니다, 나름대로 수십 명을 살상하는 전과를 올렸지만, 전투에서는 패했습니다, 왜 패했을까요? 윤관은 분석 끝에 이 이유를 알아냈습니다. 보병 중심의 고려군과 달리 여진군은 기병 위주로 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보병이 아무리 빨라도 말을 탄 기병을 따라잡을 수가 없었을 테니까요. 윤관은 왕에게 특수부대 창설을 건의했습니다 바로 이게 윤관 별무반을 창설하게 되는 것입니다, 1104년 별무반을 창설하게 되는데 신기군(기병), 신보군(보명), 항마군(승병)등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특수부대인 만큼 귀족의 자제도 별무반에 배치되기도 했습니다. 숙종은 여진 정벌을 중요한 국가 과제로 정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별무반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숙종은 설치한 바로 다음 해 세상을 떠났단다. 이어 왕이 된 예종이 정벌의 바통을 넘겨받게 됩니다. 마침내 1107년 윤관을 총사령관으로 한 고려군이 여진 정벌을 시작하게 되는데 이때 동원된 병사는 총 20만 명에 이르렀습니다. 여진은 강하게 저항을 했고 고려군이 저지선을 뚫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윤관은 용맹한 장수가 필요로 했고 그때 떠오른 장수가 척준경이라는 인물입니다. 척준경은 처음 전쟁때 임간과 함께 여진을 정벌하다가 패하는 바람에 파면됐던 인물인데 용맹함을 높이 평가받아 복직에 성공하게 되는 것입니다.

정말로 척준경은 용맹하게 싸우게 됩니다. 그가 여진의 진영으로 달려가더니 장수들 목을 베게 되는데 그 광경을 지켜보던 고려군의 사기가 오르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윽고 고려군의 총공격! 최소한 5천여 명의 여진족을 죽였고 고려의 대승으로 끝나게 됩니다. 그 후 윤관은 여진 부족들을 평정한 마을을 성을 쌓도록 했고 동북 지역에 총 9개의 성이 완성되게 됩니다. 이게 바로 동북9성입니다. 이윽고 윤관은 고려 주민들을 그곳에 이주시켜 고려의 영토가 다시 넓어지게 되는데 하지만 동북9성을 지킬 수 없었습니다. 여진족이 땅을 돌려달라고 계속 고려를 괴롭혔기 때문입니다. 여진은 집요하게 고려 국경지대를 습격과 약탈을 하면서 동북9성을 돌려주면 다시 고려를 아버지의 나라로 모시겠다며 애원하기도 했습니다. 1109년 고려는 어쩔 수 없이 동북9성을 다시 여진족에 돌려주게 됩니다. 그러면서 모든 책임을 윤관에게 물어 관직을 빼앗고 역적으로 규정하게 됩니다. 참으로 어이가 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시는 중앙 관직에 나가지 않았고 그러다가 1111년 한 많은 세상을 마감하게 됩니다. 윤관에게 이런 모함을 한 사람들은 문벌 귀족들이었는데 고려 중기 이후 나타난 중앙의 권력집단입니다. 문벌 귀족들은 혼인을 통해 세력을 키웠는데 가장 권력이 강한 문벌 귀족들은 외척이었습니다 왕에게 가문의 딸을 시집보낸 두 왕을 마음대로 조종하기도 했고 이런 문벌 귀족 가운데 가장 세력이 컸던 가문이 인주 이씨(경원 이씨)입니다. 특히 이자겸이란 이물은 왕을 쫓아낼 정도로 대담했다고 합니다. 오늘은 윤관 별무반과 동북9성을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은 이자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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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역사 이야기 흥미롭게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ㅎㅎ 감사합니다
tip2yo님도 오늘 즐거운 일만 가득하세요

12세기 여진족이 애원해서 동북 9성을 돌려줬다는 문장은 기억하는데 괴롭히기도 했다는 사실은 새롭게 알았네요. 동북9성을 다시 내 준 이유를 좀 더 넓게 이해했네요. 이 때 정치상황이 상당히 복잡했던 것 같네요.

좀 복잡한 시대였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별무반이라는 창설하였기 때문에 잘 견디었던것 같습니다

오! 척준경과 윤관을 몰아낸 인물이 이자겸이군요 :D 새로운 정보를 또 이렇게 재미있게 이야기로 풀어주셔서 감사해요.

ㅎㅎㅎ 늘 지식스팀 글을 보고 배우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짱짱맨이 함께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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