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한다 #2] 막스의 자본론 (2)

in #kr-gazua6 years ago

막스의 자본론(1) 보러가기

지난번에는 막스에 대한 오해를 풀고, 자본주의의 기본이 되는 상품이라는 것에 대해 알아봤어. 상품은 사용가치와 교환가치가 있는데 진짜 중요한건 교환가치라고 했지.

그래서 어떤 상품이 아무리 사용가치가 있다고해도 교환가치가 없으면 자본가는 그 상품을 만들지 않아.

그러면 이제 각각의 상품이 교환가치가 있는데 그것을 어떻게 측정을 해서 서로 다른 상품이 교환될 수 있는것인가에 대해 궁금증이 생겼지. 그걸 알아보자규~

부처님은 신발을 갖고 있고 예수님은 수박을 갖고 있어. 과연 교환비율을 어떻게 맞춰야할까?

물론 교환이 많이 이루어지지 않을때는 대충 신발이 필요한 사람을 찾고, 목마른 사람을 찾아서 대충대충 교환하겠지만 교환이 빈번히 이루어질때는 분명 그 기준이 필요할꺼야.

부처님이 신발은 이런이런 사용가치(쓸모)가 있다고 이야기하고, 예수님이 수박은 저런저런 쓸모가 있다고 이야기 하다가 신발 100켤레랑 수박 1개 교환하자!!! 라고하면 교환될 수도 있지만 현재로 봤을땐 납득이 안가겠지?

그래서 기준으로 무엇을 삼느냐?

"노동시간"

각 상품의 쓸모에 대해서는 분야(?)가 달라서 딱히 비교할 수가 없잖아. 나이키와 아디다스 운동화를 비교하면 모를까....게다가 농구화와 테니스화를 비교하기도 이제는 좀 힘들잖아. 수박도 같은 수박끼리 크기로 비교할 순 있지만 딸기가 작다고해서 수박크기만큼 딸기를 달라고할 수도 없는거지. 암튼 이렇게 공통분모가 없는 녀석들끼리 비교가 힘들어.

하지만 모든 상품은 공통분모가 있어. 바로 노동시간이라는거야. 수박도 씨앗을 심고 물을 주고 가꾸고 수박을 얻잖아. 신발도 가죽을 만들고 깔창을 접착하고 다듬어서 신발이 되지. 노동을 해서 씨앗에서 수박이 되고 동물가죽에서 신발이 나와.

자, 그럼 이제 노동시간으로 상품의 가치를 비교해 봐야겠다.

내가 수박을 안키워봤고, 신발을 안만들어봐서 잘 모르지만 그냥 50시간이 걸린다고 가정할께. 둘다 똑같이 50시간이야. 물론 노동시간이 다르겠지만 그냥 같다라고 보는거야. 어떤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서인데....세상에도 노동시간이 같은데 상품가격이 다른 것들이 있잖아. 그런것에 대해 설명하기 위함이야.

암튼 신발이랑 수박이 노동시간 50시간을 들이면 생산이 된다고 쳐보자. 그런데 세상에...가격이 다른거야. 그것에 대해 막스는 왜 그럴까 고민했지.

그러다가 노동에도 2가지 개념이 있다라고 보는거야.

노동 = 구체적노동 + 추상적노동

구체적노동은 말그대로 진짜 일하는거야. 수박씨를 뿌리는 노동, 물을 주는 노동, 신발가죽을 만드는 노동, 깔창을 만드는 노동들 말야. 이런 구체적 노동을 통해 상품은 사용가치가 만들어지는거지.

그런데 위에 이야기했듯 신발이랑 수박에 똑같이 노동시간 50시간을 들였는데 가격이 다른거지. 그 말은 노동시간이 50시간이어도 구체적노동만 있다면 가치가 같아야하는데 그렇지 않아. 그 이유는 구체적 노동이 '질적인 차이'가 있어.

수박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땡볕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일을하고, 신발을 생산할 땐 앉아서 가죽을 만들고 바느질을 하고 접착작업들을 하지. 뭐가 더 힘들다라고 말을 할 순 없어도 두개의 노동이 다르다라고 말할 순 있는거야. 질적인 차이가 있어.

그래서 두 노동을 비교해서 그것을 상품의 가치에 넣는다라는게 힘든거야. 그래서 등장하는 개념이 '추상적노동'이야.

추상적노동은 말그대로 눈에 안보여. 그렇다고 이게 정신노동을 말하는 것은 아니고, 사회에서 보편적으로 인식되는 노동이라고 보면돼.

말이 어려운데...그냥 질적인 차이가 없는 노동 그자체야.

예를들면 수박키우는 농장주인들이 100명이 모여서 이야기한다고 했을때 그들끼리 어떤 보편적인 기준이 있겠지? 수박 100통을 생산하기 위해서 사람 몇명정도가 투입되어야하고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말야.

신발공장 사장 100명이 모여도 보편적인 기준이 있을꺼야. 신발 100켤레를 사용하기 위해서 사람 몇명이 투입되고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말야.

빌딩을 올릴 때도 100층 건물이면 일꾼을 몇명을 쓰고 어느정도 시간이 걸린다는 그런 보편적인 것들말야. 물론 건설현장에 나같은 사람이 100명이 가면 예상 시간보다 훨씬훨씬 많이 걸리겠지. 그런데 그게 아니라 베테량도 아니고 나같은 초짜도 아니고 일반적인 그런 기준을 말하는거야.

사회에서 보편적으로 생각되는 그런 평균....

그런 추상적노동을 사회적평균노동이라고도 부르는거야. 그래서 이것은 같은 사회에서는 같은거지만 다른 사회에 가면 달라질 수 있는거야.

어떤 사회에서는 신발이 가치가 높을 수 있지만 어떤 사회에서는 신발 가치가 낮을 수도 있어.

그래서 노동 = 구체적노동 + 추상적노동 이라고 말하고 있어.

일단은 여기까지야. 다음은 화폐에 대해서 알아보는데....일단 쉬어야겠어.

근데 어쩌지??

난 이해가 안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들리는 대로 정리해보긴 했는데....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

구체적 노동과 추상적 노동이라길래 그냥 육체노동과 정신노동인줄 알았더니 그건 아닌것 같아. 그리고 추상적 노동이 사회에서 보편적으로 인식되는 그런 노동이라고 하는데 그럼 구체적노동은 별 필요없이 모든 상품의 가치는 추상적노동으로 결정이 된다라는 이야기인가??

마치 이름없는 가방장인이 만든 가방과 샤넬에서 만든 가방의 가치를 비교할 때 구체적 노동 시간은 같아도 추상적노동시간이 달라서 가방의 가치가 달라지는 그런 것??

그래 같은 부류의 상품끼린 비교가 쉽겠고...

삼선 슬리퍼가 3천원이고, 책이 1만원이라는 것은 구체적노동시간도 다르지만 추상적노동시간도 달라서 가치가 달라진다는 거겠지? 게다가 나이키 슬리퍼라면 3만원이니 더욱 추상적노동이 깊이 들어가는것이고...

어쨌든 이 상품을 만들기 위해 얼마의 땀을 흘렸는가보다는 추상적노동으로 그 가치가 결정되는 것인가보다.

뒤의 이야기를 또 들으면 이해가 될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고 오늘은 쉬어야겠어.

다음엔 화폐에 대해서 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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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왜 남은 이해시켜놓고 자기는 이해 못하는거야~~
난 글 읽고 우와 완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하고 감탄하면서 읽었는데 마지막에 설명한 본인이 이해 안간다하면 어떻게해~~~ㅋㅋㅋ

ㅋㅋㅋㅋㅋ 내용이 나오는대로 적어보긴 했는데 살짝 뭔가 이상한 느낌이었는데 저기 아래에 와이즈캣 형 덕분에 좀 나아진것 같아 ㅎ

뭐지 ㅋㅋㅋㅋㅋㅋ
어지럽다 그냥 수박이랑 신발 안바꿀래

대박사건!!

저도요. ^&^

수박은 오이랑 바꿔야지 ㅎ

구체적인 노동만 있다면 모든 노동시간(혹은 양)에 비례해서 상품의 가치가 정해 져야 하잖아. 근데 1시간 배우면 할 수있는 것도 있고 10일을 배워야 할 수 있는 노동이 있고 어려운 노동이 있고 쉬운 노동이 있고 그렇잖아. 그래서 막스가 그 차이를 좀 나누고 싶어서 가져 온 개념이 추성적인 노동(사회적 평균 노동) 이라는 것같아. 요까진 형이랑 나랑 같이 이해한듯.... 근데 추상적인 노동을 설명하는 부분부터 형이 헤깔려 하는 것 같아.

구체적 노동이 동질의 추상적노동으로 취급되는 것은 음식의 칼로리에 비교할 수 있을 것이다. 즉 각양각색의 음식, 예컨대 돼지고기와 소고기 그리고 빵 등등은 그 맛은 다르고 영양분도 다르지만 그것이 음식으로서 동일한 어떤 기준 예컨대 동등한 칼로리로 비교될 수 있다.

돼지고기 100 g는= 소고기 150g= 빵400g=1050cal 등등. 다이어트 하는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칼로리로 동일시되고 환산되듯이, 교환을 위한 상품이라는 관점에서 모든 것이 인간의 추상적노동(=동일한 인간의 정신적 육체적 활동/ 혹은 피땀)으로 동일시된다. 그리하여 빵을 만드는 노동10시간= 가방 만드는 노동 11시간= 책 만드는 노동12시간= 등등으로 환산되어 비교된다.

찾아보니까 요론식으로 이해하면 이해가 좀 잘될 것 같아서 퍼와봤어.

덕분에 공부 잘하고가 형... 고마워 ^^/

오오 고마워 이제 조금 뭔가 알게되는 것 같기도하다.
결국 구체적노동은 큰 의미가 없고, 중요한건 추상적노동이네. 그치?
마치 상품이 사용가치와 교환가치를 갖고 있지만 중요한건 교환가치인것처럼 말이야.
그리고 구체적노동이 사용가치를 만들어준다고 했었는데 그렇게 따지니 상품에 사용가치가 큰 의미가 없으니 구체적노동도 큰 의미가 없게 되는 것이 맞네..ㅎㅎ

추상적 노동이 더 중요하다고 표현하면 오해의 소지가 많고 .. 노동들의 차이를 알고싶어서 가져온 개념이니까 추상적노동은 각 노동을 구분짓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하는게 편할 것 같아..

가치를 잘 창출하면 노동을 줄 일 수 있겠군.

맞아 머리 좋은 사람들이 그래서 요런저런 방법으로 가치를 잘 창출하는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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