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gazua] 노자님 말씀

in #kr-gazua6 years ago (edited)

이 글은 친구에게 말하듯 편한 말투입니다.


형,,,
이번엔 공자님 말씀에 이어 노자님 말씀이야.
노자가 왜 노자인지 알아?
태어났을 때부터 늙어서 태어났대.
헐...
신기방기해라.
신화적 존재라고 보면 돼.

노자님 말씀은 말야...
유와 무는 하나라는 거야.
공자가 행위를 강조했다면
노자는 정신을 강조해.
정신세계인 거지.
그래서 읽었는데 뭔말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어.
그래도 나름 정리해볼게.

서양철할은 +(더하기)라고 할 수 있고
동양철학은 -(덜기)라고 할 수 있어.
그래서 서양철학은 합리주의라고 할 수 있고
동양철학은 직관주의라고 할 수 있지.
동양철학은 물질의 근본을 이해하는 것이고
서양철학은 물리적 현상을 이해하는 거야.
하~~~ 뭔말인지 모르겠어.
이 동양철학의 뿌리를 노자라고 보면 돼.

노자의 가르침 중에
'욕심내지 않음으로 고요해지면,
천하는 장차 스스로 안정을 찾게 된다.'가 있어.
고래님들이 욕심 안 내면 스팀잇은 안정을 찾게 된다는 거야.
그리고 플랑크톤 형들도 욕심내지 않으면 안정을 찾게 될 거야.

'사람들이 인(仁 어질 인)하지 않고 미워하는 병이 깊어지면
사회는 혼란해진다.'라고도 했어.
그러니 고래들끼리 이제 그만 싸우고
플랑크톤 형들도 그냥 잼나게 여기서 놀자.
인생 뭐 있어? 즐기는 거지.
우리가 스파가 없지 키보드가 없는 건 아니잖아.
그냥 글이나 뚜드리며 놀아보자고.

'굽히는 것이 곧 온전한 것이고, 굽은 것은 곧 펴지게 되고,
패인 것이 곧 채워지고, 해진 것이 곧 새롭게 되며,
적으면 얻게 되고, 많으면 미혹된다.'라는 말씀도 있어.
그러니까 스달 떡락한다고 쫄지 말자고. 곧 오를 테니까.
스파 적다고 쫄지 말자고. 곧 얻게 될 테니까.
스파 많다고 자만하지 말자고. 미혹될지도 모르니까.

'만족할 줄 알면 욕되지 않고,
멈출 줄 알면 위태롭지 않아,
오래 갈 수 있다'라고도 했어.
돈은 많으면 많을수록 더 갖고 싶다고 하더라고.
난 많이 안 가져봐서 모르겠지만 말야.
더 가지려고 더 많이 가지려고 더더더 많이 가지려고 하면
위태로울 수 있다는 말씀이야.
사람이 살면서 얼마의 돈이 있으면 만족스러울까?
아니, 스팀잇을 하면서 얼마의 스파가 있으면 만족스러울까?
한 계정 보니까 백만스파로 단 1개의 계정에만 풀봇으로 올인하더라.
큐레이션 보상이 단 1개의 계정이었어.
백만 스파를 가지고 있어도 만족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보다 적어도 뉴비들 지원하는 형들도 있지.
그래서 이런 생각이 들었어.
뉴비를 지원하는 데 스파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야.
우리가 스파가 없지 마우스가 없는 건 아니잖아.
그래서 겨우 300스파짜리라도 뉴비를 지원할 게 뭐가 있을까 생각중이야.

'만족함을 모르는 것보다 더 큰 재앙은 없고,
얻고자 하는 욕망보다 더 큰 허물은 없다.
그러므로 만족함을 아는 족함이 항상 풍족한 것이다.'
나는 왜 수중에 돈이 겨우 몇십만원이라 스파업 해봐야 겨우 이거지? 했어.
하지만 난 얻고자 하는 욕망에 가득찬 사람이었던 거야.
100스파도 안 돼서 대역폭 제한 걸리는 뉴비보단 풍족하잖아.
만족함을 몰라서 부족하다고 느꼈던 거야.
그래. 만족해야지.

'자신에게는 엄중하게 책망하고 남에게는 가볍게 책망한다면,
곧 원망을 멀리하게 된다.'
내가 가장 큰 재앙이더라.
내 소설이 폭망한 건 내가 실력이 없어서였고
내 글에 보팅이 $1도 안 달리는 건 내 글이 읽는이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한 건데도
난 내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길 싫어했던 거야.
나에게 더 엄격해야 더 열심히 글쓰기 수련을 할 텐데도 말야.
누구도 원망할 거 없어. 그냥 내 글실력이 부족할 뿐인걸.

'남을 아는 자는 지혜롭고, 자신을 아는 자는 밝다.
남을 이기는 자는 힘이 있고, 자신을 이기는 자는 강하다.'
소크라테스도 '너 자신을 알라.'고 했지.
이게 철학인가봐.
나를 아는 힘.
나를 알아야 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얼마나 부족한지, 내가 얼마나 악한지, 내가 얼마나 야비한지, 내가 얼마나 속물인지 말야.
그래야 나를 알게 되고, 나를 알아야 강한 자가 되나봐.

'천하의 어려운 일은 반드시 쉬운 일에서 시작하고,
천하의 큰일은 반드시 작은 일에서 시작한다.'
촛불혁명 기억하지?
촛불 하나 드는 건 쉬운 일이잖아.
출불 하나 드는 건 작은 일이잖아.
그런데 그 촛불 하나가 모여 혁명을 이뤄냈어.
하루에 글 하나씩 쓰기...
매일매일 글 쓰기...
시간 날 때마다 독서하기...
그럼 나도 언젠가는 읽히는 소설을 쓰는 사람이 돼있지 않을까?
형들도 작은 것 하나부터 시작해봐.
쉬운 것 하나부터 시작해봐.
그 작고 쉬운 일이 천하를 움직이는 큰 일이 될 거니까.

노자님 말씀... 조탕...

다음은 석가님 말씀이야.
더 골아픈 말씀 들고 돌아올게.


이 글은 책 <공자 노자 석가 예수를 관통하는 진리>를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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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노자 석가는 스톰안샀겠지 하하하,.

스톰... 지못미 ㅠㅠ

늙어서 태어나서 노자 맞아?
암, 노자님 말씀은 좋은 말씀이지

응. 뱃속에 몇십년 있다가 태어났대. 그래서 태어나자마자 말도 막 했다는 거야. 신기신기. ^^

형, 나한테 장난치는거지? 그치? ㅋ

ㅋㅋㅋㅋㅋ

이 동네 자체가 '보상'이라는 소박한 욕심에 기초해서 세워진 마을이라 노자의 말씀을
내면화하려면 아마 의식의 전환이 필요할듯해.

얻고자 하는 욕망보다 더 큰 허물은 없나니......
그러므로 만족함을 아는 족함이 항상 풍족한 것.

내가 늘 그런 스타일인데.
그래서 원래 그래야하는데
스팀잇은 글마다 보상이 있으니..
맘처럼 잘 안돼 ㅋㅋㅋ..

이 동네서 노자의 사상을 내면화하는 사람이 진정 득도한 자지.

이 동네서 득도좀 해보려고. 어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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