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gazua 반말 주의> 할배도 가즈아-가끔 습관을 깨보자

(자료 출처 픽사베이)

형아들만 가즈아 하는 거 아니지? 할배도 해보자. 사실 말이야, 얼마 전에 @asbear형아 올린 ‘가즈아’ 글에 내가 존댓말로 댓글을 단 거야. 글이 너무 재미있어 나도 모르게 푹 빠졌나 봐. 그랬더니 그 형아가 처음이라 봐준데. ㅋ

사실 나는 이 곳에서는 누구나 되도록 존중하려고 해. 그 한 가지 방식이 어떤 글이든 다 존댓말로 하려고 하거든. 그런데 이게 가즈아에서는 해서는 안 될 짓이라니.

습관이란 게 참 무섭잖아? 내 딴에 좋은 습관이라고 여긴 게 때로는 안 좋을 수도 있겠다 싶더라고. 로마에서는 로마법을 지켜야 한다고. 그럼, 나도 가즈아에 글을 한번 올리자. 아무리 좋은 습관이라도 너무 굳어지면 안 좋기도 하겠더라.

가끔 이 할배 나이를 궁금해하는 스티미언들이 있더라고. 이 할배는 지구 사람이 아니야. 몇 억 광년쯤 떨어진 별에서 왔지. 거기서는 빛의 속도로 살아. 그래서 내 이름에 광[光]이 들어가.

내가 지구에 온 건 소명을 받았거든. 그게 뭐냐고? 차차 보따리 풀어놓을 게. 궁금하면 나를 팔로워하고 가끔 들러봐.

사실 할배 정도 되면 지갑이 두둑해야 하잖아?
예전에 @clayop형아가 처음으로 스팀마노 알릴 때가 생각나네.
“너 아버지 뭐 하노?”
“스팀마노 아이가!”

이 할배는 마노는 고사하고 100스팀도 없어. 우리는 돈이 없어도 잘 사는 세상에서 왔거든.

빛을 먹고 마시고, 빛으로 이동하고, 빛으로 사귀고, 빛으로 빛나지.

어때? 아주 근사하지.

그런데 이 지구별 인간들은 돈이 아주 중요하더라고. 그래서 내 소명을 조금 늦추더라도 일단 스팀잇이란 곳에 적응을 해야겠더라고. 글빨보다 돈빨이 먼저니까. 할배가 말로만 근사하게 이야기해보았자, 여기서는 무게가 별로 안 실리잖아? 지갑이 두둑해야 쪼까 귀를 기울인다 말이지.

게다가 쥐뿔도 없는 할배인데 명성도는 자꾸만 올라가네. 어느 날 보니 50이 떡 하니 넘어가더라고. 은근 부담스럽데. 가진 건 없는 데 지켜보는 사람이 많다는 건 부담이거든. 이름에 걸맞게 지갑을 갖추는 게 이 곳 지구별 인간들이기도 하고.

그렇다고 없던 돈이 어디서 나오겠나? 할 수 없이 ‘빛으로 채굴을’ 시작했지. 형아들도 다 잘 알 듯이 빛이 만물의 근원이잖아. 식물과 동물을 살리고, 구름과 비와 바람을 일으키는 근원의 힘이지. 돈쯤이야! 그 비법은 나중에 알려줄 게.

그래서 얼마나 돈을 모았을까?
크톤을 막 벗어나 피라미가 될 정도. 보팅 바를 조절할 수 있는 정도가 된 거야. 참고로 너무 고래 되려고 하지 말자. 고래는 움직임이 둔하거든. 앞으로 우주여행을 하려면 돈 가지고는 안 돼. 빛의 속도로 움직이려면 가벼워야 해.

말 나온 김에 부탁 하나 하자.

증인 투표 안 한 형아들은 투표를 하자.

소통이 잘 되는 증인이 많으면 좋잖아? @asbear형아 글을 리스팀도 해두었으니 읽어보면 감이 올 거임.

처음으로 반말로 하자니 말이 길어지네. 사실 본론은 스파업 하고, 보팅 바 생긴 김에 금손 짓을 나도 한번 해보고 싶거든. 몇 사람까지 갈 지는 모르겠어. 그냥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 만큼 할 거임. 댓글 달아주면 보팅 바 조절해서 순차적으로 적당이 쏠 게. 해봐야 고래에 견주면 얼마 안 되지만 플랑크톤한테는 제법 힘이 되거든.

이 글에 보팅하면 더 많이 쏠 수도 있지만 뭐 그건 자유야. 치사하게 조건을 내걸고 보팅 하고 싶지는 않아. 대신에 댓글이 제법 쓸만 하면 세 사람 정도 정해서 풀 보팅 때릴 게. 시간은 오늘 저녁 8시까지야.

가즈아, 은근히 좋네. 나도 이제 명색이 스팀 투자자다. 스팀 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