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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kr-gazua] 화요일, 제주
난 북한 관련해서 거품 무는 사람이 그들이 싫어하는 어느 시점의 북한처럼 '전면전'이니, '선전포고'니 하는 단어를 쓰는 게 정말 이해가 안 가거든. 제일 싫어하는 존재와 닮아가다니. 스톡홀름 신드롬도 아니고... ㅎㅎ 표현의 자유만 주장할 게 아니라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초등학교에서 배운 걸 다들 다시 기억하면 좋겠어.
아론짱 나는 뭐랄까. 그때 전쟁 아픔을 겪어본 사람들이 느낀 고통과 충격은 어느정도일까 생각해보면 그런 과격한 반응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되더라고. 말하자면 지금 세대는 그정도 충격은 받아보질 못했잖아. 외국인이 이런 말을 하던데 거리에 잔해가 난무하고 고아가 울고있는게 당연했다. 현재의 한국거지도 그때의 보통 한국사람들에 비하면 잘 살고 있을 것이다. 나는 한국이 50년만에 이렇게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아프리카의 빈곤국 정도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거 보면 우리는 엄청 혜택받은 세대가 아닐까 싶어. 그 분들 입장도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어느 정도는 이해가 돼. 그때는 교육은 커녕 밥먹기도 힘든 시대였거든.
ㅇㅇ 형 말이 맞아. 그런데 뭐랄까... 그분들에게 미안한 말이 될 순 있지만 이제 시대의 주인공에서 물러나주실 때가 됐다는 것도 인식을 해야지. 그분들의 무대이던 시절은 갔고 지금 달라진 현 시대의, 그리고 미래의 주인공으로 살아갈 아이들, 청년들에게 자리를 주지 않으면서 과거의 기준으로 몽니를 부리는 건 옳지 않다고 봐. 또 한 가지는 '나 빼고 다 바보'식의 주장을 하면서 그걸 남에게 강요할 순 없는 거잖아. 우리 국민의 80%가 현 정권을 지지한다면 그런 이유가 분명히 있을 건데 그 80%가 다 바보라고 주장하는 건 좀 어불성설 아닐까? 그런 건 이성적 차원은 아닌 것 같아.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