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형들? 아론이야
오늘 아침에도 역시 풍경 사진을 찍으러 나갔지. 반쯤은 농담으로 '산에 살아요'라고 이야기하곤 했는데 어이쿠. 식사하러 나오신 고라니님이 화들짝 놀라 도망가는 풍경을 집 앞에서 보고 말았네. 사실 고라니는 차를 몰고 가다보면 도로에서 워낙 많이 만나기도 하고, 그래서 막연히 산에는 정말 많을 거라고 생각만 했는데 여기가 그 '산'이었던 거야. 오가다 보면 꿩은 진짜 많이 보는데, 고라니까지... 그래, 나는 자연이이야... 너무 빨리 도망가는 바람에 사진은 못 찍었어.

월요일 아침부터 예상하지 못한 안구 테러를 자행해서 미안해. 이번주 몸땡이는 이거로 시작. 이번주부터 프로그램의 운동 강도가 엄청 오르더라고. 아마 힘들어 죽지 않을까 싶어. 다음 주엔 어떤 변화가 있을까 싶어서 일단 증거 자료로 사진 한 장 박제한다. 월요일부터 댓글로 욕사발 먹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