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OG 28화

in #kr-game4 years ago (edited)

1.jpg

[하가네 격납고]
류세이 : 으~으음. 보면 볼수록 귀여워... 암만 봐도 로봇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아.
료우토 : 이 기체... 어쩌면 발시온 계열기가 아닐까.
류세이 : 정말!?
료우토 : 응. 사이즈는 전혀 다르지만, 비슷한 무기도 갖고있고...
류네 : 네 말대로야. 발시오네는 발시온의 2호기 같은 거지.
마사키 : 그럼 왜 저런 모습을 하고있는 건데?
류네 : 내가 아버지에게 부탁했거든. 안그랬으면 그 투박한 발시온에 탔을 테니까.
마사키 : 딱히, 그쪽도 괜찮지 않아?
류네 : 하지만... 그 디자인, 내 취향이 아닌걸.
마사키 : (그렇다고, 여자애 모습인 것도, 좀 그렇다고 보는데...)
류세이 : 흐~음... 아버지가 만든 로봇인가.
류네 : 지금은 유품이 되어버렸지만.
마사키 : 류네...
류네 : 그렇게 신경 쓰지마. 아버진 아버지, 나는 나라고 했잖아.
마사키 : 그래.
류네 : 그리고 말야, 너희들이 아버지를 말려줘서 잘됐다고 생각해.
료우토 : ...왜?
류네 : 힘에 취해버린 인간의 말로는 뻔하니까.
료우토 : ......
류네 : 아, 미안, 미안. 결국 신경써 버렸네. 맞다, 마사키... 하가네 안을 안내해 줘.
마사키 : 그래, 맡겨둬.
류세이 : (...힘에 취해버린 녀석들의 말로, 라... 우리들도 잘못하면, 언젠가는 비안처럼...)
료우토 : 저기, 류세이군. 저 둘... 저대로 보내도 괜찮을까?
류세이 : 왜?
료우토 : 그치만, 마사키군은...
류세이 : 맞다! 이대로는 미아가 둘이나 생겨버려! 빨리 쫓아가자!

2.jpg

[하가네 함내]
잉그램 : R시리즈의 테스트 파일럿이 되고 싶다고?
카티나 : 그래. 반드시 다뤄보일 테니까.
잉그램 : 미안하지만 늦었다.
카티나 : 하지만, R-2의 라이디스 소위는 그렇다 쳐도... R-1과 R-3의 테스트 파일럿은 실전 경험이 적은, 초보들이라고 들었는데...
잉그램 : 그 2기는 각각 류세이와 아야용으로 조정되어 있다.
카티나 : 그렇다면, 내게 신형인 R-GUN을!
잉그램 : ...좋다. 자신이 있다면, 나중에 기회를 주마.
카티나 : 라져.
라다 : 괜찮을까요, 소령님...
잉그램 : 상관없다. R-GUN은 내 전용 기체로서 만들어진 게 아니니까.
라다 : 그게 아니라, 카티나 타라스크 중위 말이에요...
잉그램 : ...시작기에 집착이 있는 모양이군.
라다 : 예... 실력은 확실하지만, 조금 협조성이 결여되고, 무모한 점도... 근본이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잉그램 : 그런 사람을 다루는 건 너의 주특기지 않았나?
라다 : 그게... 최근, 제가 요가를 가르치려고 하면 모두 도망가버려요.
잉그램 : 무리한 포즈를 취하게 해서겠지. 비렛타에게 얘기는 들었다.
라다 : 어머, 그렇지 않아요. 언제나 간단한 아사나만 가르치는데도... 자, 이런 느낌으로. 소령님 정도의 분이라면 분명 가능할 거예요. 해보세요.
잉그램 : 미안하지만, 사양하지.
라다 : 비렛타는 이 아사나를 해냈는데요?
잉그램 : 비렛타가? 그렇다면...
라다 : 그래요, 거기서 다리를 꺾어서... 그렇게...
잉그램 : 윽... 이 이상은...
라다 : 어머, 소령님... 의외로 몸이 굳으셨네요.
잉그램 : ...그것보다, 비렛타는 달에 남은 건가?
라다 : 예. 그녀는 특별임무가 있다며...
잉그램 : 그런가... (그렇다면 나도 서둘러야 겠군...)

3.jpg

다이테츠 : 이즈로 귀환 명령이 나왔다고?
테츠야 : 예. 통합참모본부에서...
다이테츠 : 발신자는 누군가?
테츠야 : 적혀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코드는 틀림없는 본부의 것입니다.
다이테츠 : 화이트 스타를 내버려두고 귀환하라는 건가...
숀 : 음... 위에 EOT 특별심의회의 간섭이 들어간 걸지도 모르겠군요.
다이테츠 : 테츠야, 극동지부의 레이카에게 확인을 받아주게.
테츠야 : 그게... 사령관님은 제네바의 총사령부에 출장가신 모양입니다.
다이테츠 : ......
레피나 : 분명, 레이카 사령관님은 지구권 방위위원회의 멤버 중 한 분이셨죠?
다이테츠 : 그렇네.
레피나 : 그 분이 제네바에 가셨다는 건... 상층부에서 뭔가 큰 움직임이 있는걸까요 ?
다이테츠 : ......
숀 : 여긴 명령에 따르는 쪽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이테츠 : 음. 레피나 함장, 즉시 이즈로 귀환하세.
레피나 : 알겠습니다.
[남미 페루 앞바다 쿠로가네]
일반병 : 소령님, 마중 나왔습니다. 육지는 어떠셨습니까?
엘잠 : 좋은 식재료를 얻을 수 있었다. 쿠로가네로 돌아가면 조리실을 비워두라고 하게.
일반병 : 옛. 병사들도 기뻐할 겁니다.
[쿠로가네 브릿지]
엘잠 : 그래서... 연방군의 움직임은?
부장 : 하가네와 히류개가 이즈로 귀환했습니다만... 우리들의 쿠로가네나 어스 크레이들의 소재지를 알아낸 건 아닌 것 같습니다.

4.jpg

엘잠 : 그런가.
부장 : 그리고, 일전의 성명의 정음작업이 종료됐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까?
엘잠 : 부탁하지.
레비 : ...레비 토라의 이름 하에, 지구인류에게 고한다... 지구시각으로 30일 이내에 모든 무장을 해제하고... 우리들에게 항복해라...
엘잠 : 여자 목소리... 그것도 우리의 언어로 항복권고인가. 단순 명쾌한 내용으로 봐서, 그들의 자신만만함이 보이는군.
부장 : ...에어로게이터는 우리들과 같은 인간 타입의 생명체일까요?
엘잠 : 지금까지의 조사로는 그렇다고 하더군. 그렇기에 EOT 특별심의회의 칼 슈트레제만 의장은... 남극에서 그들과 극비리에 회견을... 그리고 교섭을 진행하려고 한거겠지.
부장 : 그 무슨 어리석은 짓을...! EOT특별심의회는 지구를 이성인에게 넘길 생각이었던 겁니까!?
엘잠 : 그것 또한 인류가 살아남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난 인정 못하지만.
부장 : 저희들도 다른 잔존부대와 합류하거나 어스 크레이들로 향하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엘잠 : 지금의 DC에 비안 총수님이나 내 아버지의 유지는 존재하지 않아. 그러니 쿠로가네는 이대로 단독행동을 취한다.
부장 : ......
엘잠 : 지금부터 우리들은 고립무원의 싸움 속에 몸을 던지게 된다. 내 결의에 이의가 있는 자는 배에서 내리도록 하게.
부장 : 아니요... 이 쿠로가네에 그 같은 자는 없습니다. 모두 소령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엘잠 : ...미안하군. 그럼 난 조리실로 가겠네. 뒤를 부탁하지.
부장 : 옛.

5.jpg

노먼 : 제네바까지 먼길 오느라 수고했네, 레이카 란돌프.
레이카 : 저까지 부르시다니... 꽤나 귀찮은 사태가 일어난 듯하군요.
노먼 : 음. 에어로게이터의 항복권고를 심각하게 본 연방정부는... 이번 건에 관한 전권을 EOT 특별심의회에 넘겼네.
레이카 : 뭐라고요? 그럼 이번 지구권 방위회의의 주최자는...
노먼 : EOT 특별심의회의 알버트 그레이 대사다.
레이카 : (그렇다면, 이미 항전파인 우리들이 불리하다는 건가?)
노먼 : 그리고, 콜로니 통합부의 브라이언 미드클리드 대통령도 이 제네바에 와있네.
레이카 : 호오, 그 명정치가가...
노먼 : 콜로니 통합군에 의해 납치되었다가, 히류개에 구조된 미드클리드 대통령이라면... 우리들의 목적을 이해해 줄지도 몰라.
레이카 : (그건 어떨지... 그는 방심할 수 없는 남자라고들 하니까.)
[제네바]
알버트 : 자네들은 일의 중대함을 알고있는 건가!? 적은 전력과 기술면에서 미지수인 이성인이다. 싸워서 이길 가망은 있는가!?
노먼 : 우리 지구권 방위위원회는 이전부터 이번 같은 상황을 상정하여 준비를 해왔소.
알버트 : 말이 안통하는군! 당신들의 무모한 도전에 지구인류를 끌어들일 수는 없어!
노먼 : 그럼 항복 후의 지구인류의 인권은 보장되어 있는 건가?
알버트 : 그건 이제부터의 교섭에 달렸다.
레이카 : 그들의 요구는 우리들의 무장 해제와 항복뿐입니다. 인권은 커녕 교섭의 장조차 준비될 거란 보장은 없습니다만?
알버트 : 우리들에겐 실적이 있다. 그들과 교섭해 남극회담까지 이룬 실적 말이야. 그때의 회담이 중단되지 않았다면, 지금 같은 사태를 초래하지 않았을지도 몰라.

6.jpg

노먼 : 직할조직인 EOTI 기관의 폭주를 허용해 놓고 잘도 말하는군...!
브라이언 : ...안됐지만, 난 여기서 책임을 떠넘기기만 해선 아무것도 해결될 거라 생각지 않소만.
알버트 : 미드클리드 대통령...
브라이언 : 대사에게 묻겠소. 애초에 에어로게이터가 지구에 온 목적은 뭐요?
알버트 : ...불명이오.
브라이언 : 그럼 난 콜로니 통합부 대통령으로서... 현시점의 항복권고를 받아들이는 것에 반대하겠소.
알버트 : 호오... 콜로니의 목 앞에 화이트 스타라는 칼이 들이대어졌다고 하는데 말인가?
브라이언 : 확실히... 항복이라는 말은 강대한 군사력이 뒷받침되는 것이지. DC와 콜로니 통합군의 전력이 남아 있다면 모를까... 지금의 지구연방군의 전력으로 에어로게이터에 이길 가능성은 낮을테지.
알버트 : 그럼 그들과의 전쟁엔 반대한다는 거로군?
브라이언 : 지금은 말이오. 안그래도 DC전쟁에 의해 지구권은 피폐해졌으니까. 이 이상의 전쟁 행위는 지구권과 인류의 멸망과 연결될 거요...
노먼 : ...그럼, 대통령께선 이성인에게 지구권을 넘겨도 좋다고 생각하는거요?
브라이언 : 그런게 아니오. 에어로게이터에 관한 정보가 적은 상태에서... 그들의 항복권고를 받아들이는걸 반대할 뿐이오.
알버트 : 하지만,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우리들은 그들의 총공격을 받게 될텐데?
브라이언 : 글쎄? 레비 토라라는 인물은 그런 표명을 하지 않았소만.
알버트 : !!
브라이언 : 보통, 항복권고라는 건, 상대측에 어느 정도의 피해를 입히고 내는 거요. 하지만, 에어로게이터에게 받은 피해는 아직 미미한 정도... 그런데 왜 레비는 항복이라는 말을 쓴걸까?
알버트 : 그건... 그들이 절대적인 군사력을 갖고 있으니까다.

7.jpg

브라이언 : 그렇다면, 왜 그들은 바로 총공격을 걸어오지 않지? 왜, 우리가 항복 권고를 무시했을 때의 보복수단을 말하지 않은걸까?
알버트 : 그, 그건...
브라이언 : 의문점은 더 있소. 그들이 우리들에게 준 30일이라는 유예... 이쪽이 항복 권고를 받아들일지 어떨지 검토해보기엔 너무 긴 시간이라고 생각하지 않소?
알버트 : 자... 자네는 무슨 말을 하고싶은 건가?
브라이언 : ...노먼 소장, 연방군이 잔존전력을 집결해 화이트 스타로 공격을 가할 때까지의 시간은?
노먼 : ...대 화이트 스타용의 신형병기의 조정기간을 포함해, 20일 정도요.
브라이언 : 그럼, 30일이라는 시간은 우리들이 그들과 싸울 준비를 하는데 충분하군.
알버트 : 서, 설마... 자네는 에어로게이터가 우리들에게 반격 기회를 주었다고 하는건가?
브라이언 : 아마도.
알버트 : 하, 바보같은. 그런 짓을 해서 그들에게 무슨 이득이 있나!? 30일간의 유예는, 우리들에게 검토와 교섭을 준비시키기 위한 게 뻔하잖소!
브라이언 : 그레이 대사... 그들은 지구인이 아니오. 우리들과 같다고 생각하는 건 좋지않소. 그러니... 우선 그들의 진의를 파악하고, 그것이 판명되고 나서 대처법을 궁리해야겠지. 다행히도, 그만한 시간도 있는 듯하고 말이오.
알버트 : 아, 알고 있소. 우리가 가진 수단을 사용해 그들과 사전교섭을 시도해보지.
노먼 : ......
알버트 : 단, 이 건에 관한 전권은 우리 EOT 특별심의회에 있다는 걸 있지 마시오. 특히 노먼 소장... 유예기간 중에 에어로게이터와 전투를 행하는건 금지하네.
노먼 : 뭐...! 그들에게 공격을 받았을때도 말입니까?

8.jpg

알버트 : 물론이다. 명령 위반시엔, 자네에게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게 하겠다.
노먼 : ......
알버트 : 그리고, 하가네와 히류개에는 이 제네바의 방위 임무를 명하지.
레이카 : (그 2척의 감시를 직접 할 생각인가...)
알버트 : 그럼, 이번 회의는 이걸로 종료한다.
[EOT 특별심의회]
칼 : 흥... 역시, 알버트에겐 짐이 무거웠던 거 같군.
니브할 : 브라이언 미드클리드라는 남자... 상당한 인물인 듯하군요.
칼 : 녀석은 연방정부와 협상해 스페이스 콜로니의 독립자치권을 획득한 남자니까.
니브할 : 호오... 콜로니 통합부의 대통령으로 두기엔 아까운 인물이군요.
칼 : 내게 있어선, 콜로니의 주민들을 억제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야.
니브할 : (...언젠가는, 지구의 주권을 쥘 인물이 될지도 모릅니다... 슈우 시라카와와 같이 이쪽에서도 마크해놓는 쪽이 좋겠군요.)
칼 : 그보다, 교섭 쪽은 괜찮은 거겠지?
니브할 : 그야 물론... 세팅은 제게 맡겨 주십시오.
칼 : 하지만, 레비 토라라는 여자는 너희들의 리스트에 실려있지 않았다. 그들과 너희 [나라]는 정말 이어져 있는 건가?
니브할 : 그 점은 용서를. 저희들의 세계도 단결된 건 아닙니다. 당신들처럼요...
칼 : 흥...
니브할 : (그럼... 잠시동안은 그 불쌍한 방랑자들의 상황을 지켜보기로 할까요...)
[베이징 하가네 격납고]
이름 : 그래서... 결국, 레오나양은 전혀 상대해주지 않았다고?
타스크 : 예, 뭐. 파고들 틈이 없다랄까...

9.jpg

이름 : 그런 타입의 여자를 꼬시는 건 쉽지 않으니.
타스크 : 왠지 경험이 느껴지네요.
이름 : ...더 큰일인 건 꼬신 다음이지만 말야.
쿄스케 : ......
타스크 : 얼레? 이런 곳에서 뭘 하고 있는 겁니까, 쿄스케 소위님. 알트의 정비는 끝났잖아요.
쿄스케 : 그래.
이름 : 빌트랩터가 신경 쓰이는거지?
쿄스케 : 예. 한번은 몸을 맡겼던 기체니까요...
타스크 : 헤~에. 쿄스케 소위님이 이런 잘 부서질 듯한 기체에... 알트와는 완전 딴판이네.
이름 : 부서지고 자시고 정말로 분해됐던 적도 있었지.
타스크 : 헥!?
이름 : 그것도... 쿄스케가 테스트를 하고 있을 때 말야.
타스크 : 그, 그런데도 용케 무사했군요... 소위님, 기적의 대탈출 쇼로 손님을 끌지도 모르겠네요.
쿄스케 : 안됐지만, 사람들 앞에 나서는 건 서툴러서.
타스크 : 아쉬워라. 엑셀렌 소위님을 어시스턴트로 해서 바니걸 복장을 시키면 괜찮았을거 같은데...
이름 : 그거, 명안이군.
쿄스케 : ...그만해주시죠. 그 녀석, 그걸 위해서라도 탈출쇼를 시킬지도 모르니까요.
이름 : 뭐, 어쨌든... 쿄스케가 악운이 강한 건 이전부터 장난 아니었지. 이 녀석은 사관학교 시절에 셔틀 추락사고에서 살아 돌아왔을 정도니까.
쿄스케 : ...옛날 일입니다.
이름 : 뭐, 그런 소리 말라구. 그 사건, 엑셀렌도 같이 있었던건 알고 있었냐?
쿄스케 : ...예?

10.jpg

Sort:  

cat-typing.gif

Coin Marketplace

STEEM 0.18
TRX 0.15
JST 0.029
BTC 62659.86
ETH 2534.03
USDT 1.00
SBD 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