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9화

in #kr-gamelast month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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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관 주점 용로반점]
그레이스 : 우후후후 ♪ 역시 와줬구나. 자, 앉아, 앉아. 누님이 쏠 테니까 ♪
로이드 : 그게... 식사는 사양하겠습니다. 대신에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그레이스 : 뭐야~ 이 정도는 괜찮잖아. 아니면 뭐야? [우리는 경찰의 높으신 분들처럼 뇌물은 받지 않아!] 이거야?
로이드 : 아니...
랜디 : 흐음, 난 상관없어. 사주신다면 기꺼이.
티오 : 저도 별로... 빚을 만드는 게 아니라.
엘리 : 뭐, 그렇지... 상식적인 범위 안이라면 문제없다고 생각하는데...
로이드 : 으윽...
그레이스 : 후후, 결벽증인 건 로이드 군 뿐인 것 같네~ 딱딱하게 굴면 수사관으로서 성공 못 한다?
로이드 : 윽... 알겠습니다! 하지만 술은 빼고! 그러면 잘 먹겠습니다!
엘리 : 맛있어... 제법 솜씨 좋은 요리사가 있는 것 같네.
티오 : 우물우물... 정말 맛있습니다...
랜디 : 하지만 이렇게 맛있는 요리에 술이 없다니 말도 안 돼. 저기, 로이드. 모처럼 얻어먹는 건데, 조금은 괜찮잖아~?
로이드 : ...안 돼. 우리는 일하는 중이니까. 공사구별은 분명히 해야지.
랜디 : 네, 네, 정말 우리 리더는 고지식해.
티오 : 랜디 씨가 너무 물렁한 게 아닐지...
엘리 : 맞아, 확실히 공무 중에 술은 아니라고 생각해.
그레이스 : 후훗... 재밌어~ 당신들. 완전히 안면이 없던 멤버였을 텐데 어딘가 맞는다고 할까... 정말 좋은 팀 같잖아?
로이드 : ...칭찬해도 아무것도 안 나옵니다. 그것보다ㅡ 구시가에서 일어난 사건은 아까 대략적으로 이야기한 대로입니다. 당신이 지나고 있다는 [빠진 퍼즐 조각] ...슬슬 이야기해주시겠습니까?
그레이스 : 흐응... 만약, 싫다고 한다면?
로이드 : ...그레이스 씨를 앞으로는 일절 믿지 않을 뿐입니다. 이야기할 기회도 오늘로 마지막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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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 농담, 농담. 진담으로 받아들이지 마. 하지만 그 의연한 모습은 정말 좋다~ 상냥한 얼굴과 갭이 커서 꽤 흥미를 돋운다고 할까~
로이드 : ㅡ자, 그럼 모두 슬슬 다시 조사해볼까.
엘리 : 응, 그래.
티오 : ...잘 먹었습니다.
그레이스 : 아앙, 농담이야~ 퍼즐의 조각 말이지? 확실하게 이야기해줄게~
로이드 : 하아...
그레이스 : ㅡ우선 이야기에 앞서, 당신들 [르바체] 라고 알아?
로이드 : 뭐...
엘리 : 그 이름은...
랜디 : 뭐야, 두 사람... 총이라도 맞은 것 같은 얼굴은.
티오 : [르바체 상회] ...크로스벨 시에서 인가받은 법인으로 그런 이름이 있었던 것 같네요.
그레이스 : 후후, 표면상으로는 인가받은 법인을 내세우고 있어. 하지만 그 실태는ㅡ 옛날부터 크로스벨 세의 뒷세계를 지배하는 [마피아] 야.
티오 : 마피아... 범죄조직이란 말씀인가요?
랜디 : 과연... 그런 게 있다는 소문은 들은 적이 있는데. 로이드와 아가씨는 알고 있는 것 같네?
로이드 : 아아... 크로스벨에 살고 있으면 싫어도 들리는 이름이니까.
엘리 : 여러 연줄을 가지고 있는 조직인 것 같아... 지방의 유력자와도 유착이 있으니까 경찰도 쉽게 손댈 수 없다고 들은 적이 있는데...
랜디 : 과연... 뒷세계는 어느 나라든 똑같은가.
티오 : 그 [르바체] 가 어떻다는 건가요...?
그레이스 : 응, 그게 말이야. 근래 [르바체] 의 구성원이 묘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해. 어딘가 바쁜 것 같다고 할까,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할까... 그래서 나도 시간을 내서 여러 가지 조사해봤는데...
로이드 : 마피아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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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 : ...어떻게 생각해도 좋은 징조는 아닌 것 같네요. 당신이 구시가에 온 것도 혹시 그것과 관계가...?
로이드 : 뭣!?
그레이스 : 후후, 맞아. 어느 소식통으로 들었는데 보름 전부터 마피아의 구성원이 구시가를 어슬렁거린다고 했거든. 게다가, 이목을 피하듯이 평범한 옷차림을 하고 있다고 해. 뭔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안 들어?
랜디 : ...냄새가 나네.
로이드 : 응, 코를 찔러.
엘리 : 2개의 불량 그룹이 동시에 일으키기는 어렵다고 여겨졌던 2건의 야습... 그곳에 새로운 제3의 용의자가 나타난 거야.
티오 : ...하지만 이상합니다. 왜, 마피아 조직이 불량 그룹 멤버에게 일부러 야습을...?
로이드 : 응, 문제는 그거야. 어떤 적대 관계가 있다면 이야기는 쉽지만...
그레이스 : 으음, 내가 아는 한은, 그런 실랑이는 지금까지 없었어~ 똑같이 폭력적인 면은 있지만 마피아는 프로고 불량배들은 어차피 아마추어... 이해관계가 엮일 리도 없으니까 대립할 접점도 없지~
랜디 : 그럼, 어떤 그룹이 상대편을 쳐부수기 위해서 마피아와 손을 잡았다는 건 어때? 그러면 자신이 겪은 야습은 위장이 되겠지만...
엘리 : 으음... 그렇게까지 할까?
로이드 : 맞아. 적어도 와지와 발드, 두 사람은 그렇게 할 정도로의 험악함은 없었어. 어느 쪽이냐면, 왠지 모르게 서로 인정하고 있는 것 같은...
그레이스 : 어머, 날카롭잖아. 내가 아는 한, 발드 군과 와지 군은 좋은 싸움 상대라는 느낌이야. 원래 구시가에 있던 건 발드 군의 [사벨바이퍼] 뿐이었는데... 갑자기 2년 전에 와지 군이 나타나서 [테스타먼츠] 를 결성했지. 당연히 발드 군 그룹과 부딪혀서 궁지에 몰리는 것처럼 보였지만...
로이드 : ...설마 반격을?
그레이스 : 맞아, 맞아, 그래! 와지 군, 그렇게 보여도 격투술을 한다고 해. 눈으로 따라잡을 수 없는 펀치와 킥으로 방심한 발드 군을 물리쳐 버렸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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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 : 어머...
티오 : ...의외네요.
랜디 : 하아~ 그런 귀여운 얼굴로 그렇게나 강하다니.
로이드 : 으음, 발드도 상당한 실력이었는데...
그레이스 : 뭐, 처음엔 방심한 거고 그 후로도 몇 번이나 부딪혀서 거의 승부는 호각이라는 것 같지만 말이야. 하지만 그런 경위가 있으니까 서로 인정하고 있는 것 같잖아?
엘리 : 역시... 라이벌이라는 거군요.
랜디 : 그럼, 마피아를 이용해서 상대를 쳐부순다는 생각은 없는 건가.
로이드 : 그러네... 두 사람 다 인망은 두터우니까 부하의 폭주도 아닌 것 같고... 흐음, 그렇게 되면...
그레이스 : 후훗... ㅡ내가 너무 서비스를 한 걸까?
로이드 : 네...?
그레이스 : 다른 취재가 있으니까 난 이만 실례할게. 후후, 열심히 힘내서 좋은 기삿거리를 만들어줘. 그럼, 나중에 또 봐~ ♪
로이드 : 후우...
엘리 : 후후... 마이페이스인 사람이네. 하지만 그녀 덕분에 많은 정보가 모였어.
로이드 : 그래... 마피아 이야기를 들은 건 엄청난 수확이야. 문제는 왜 마피아가 구시가에 개입했는가인데... 이건 어려워. 판단할 수 있는 정보가 너무 적어.
티오 : 경찰의 데이터베이스에서도 본 기억은 없습니다. 보안등급이 높은 정보인 것 같습니다.
랜디 : 즉, 기밀정보라는 건가.
엘리 : 그들과 관계된 인맥을 생각하면 가능성은 높은 것 같아...
로이드 : ...우선, 지원과로 돌아가서 세르게이 과장님께 판단을 구하자. 어떻게든 자력으로 해결하고 싶었지만 그렇겐 안 될 것 같아.
엘리 : 그래.
랜디 : 그럼, 얼른 돌아가서 아저씨를 붙잡도록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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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무지원과]
세르게이 과장 : 오오, 돌아온 건가. 불량배들의 싸움은 제대로 말리고 왔나?
로이드 : 과장님... 그거 말인데요. 조금 귀찮은 일이 되어버렸을지도 모르겠어요.
세르게이 과장 : 응...?
(로이드는 세르게이에게 지금까지의 경위를 대략 설명했다.)
세르게이 과장 : ...흥, 그렇구먼...
로이드 : 저기, 과장님...?
세르게이 과장 : ...그렇지. 이 건에 대해서는 너희에게 전부 맡기겠다.
로이드 : 엇...
엘리 : 저기, 그게 무슨 말씀이죠?
세르게이 과장 : 여기서 물러나든지, 더욱 파고들든지 판단을 맡기겠다고 말하는 거다. [르바체] 의 건에 관해서도 너희에게 가르쳐줄 것은 없어. 전부, 스스로 조사해봐라.
로이드 : 그, 그런 터무니없는....
세르게이 과장 : ...내가 그만두라고 말하면 너희는 납득할 수 있겠냐?
로이드 : 네...!?
세르게이 과장 : 마피아와 관련된 건 그 정도로 귀찮은 문제란 말이다. 만약 내가 상사로서 제대로 된 판단을 한다고 치면 그만두라고밖에 말할 수 없어. 그걸로 좋은 거냐고.
로이드 : ...아뇨.
랜디 : 뭐, 여기서 그만두는 건 조금 뒷맛이 나쁠지도.
엘리 : 그러네... 여러 가지로 알아버리고 말았으니까.
티오 : ...동감이에요.
세르게이 과장 : ㅡ뭐, 그렇군. 하룻강아지들이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덤벼들었다가 다치기라도 하면 잠자리가 나쁘니... 최소한 좋은 조언자 정도는 너희에게 소개해주지.
로이드 : 좋은 조언자...?
(세르게이는 로이드에게 한 장의 명함을 건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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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 [그림우드 법률 사무소] ? 어라,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세르게이 과장 : 서쪽로에 있는 법률 사무소다. 이안이라는 이름의 털보 변호사 선생이 있지.
로이드 : 아아! 그 빵집 뒤쪽에 있던... 그러고 보니 저도, 전에 살았을 때 몇 번인가 인사 정도는 했었어요.
엘리 : 저도 들어본 적이 있어요. 분명, 기업이나 무역상회 등의 법률 상담을 하는 선생님이죠? 한편으로는, 시민의 법률 상담에도 친절히 응해주신다고 하는...
세르게이 과장 : 그래, 곰같이 털이 수북해서 [곰털 선생님] 이라 불리고 있지. 그 선생이라면, 마피아에 대해서 꽤 정보를 갖고 있을 거다. 어쩌면... 경찰이 모르는 최신 정보 같은 것도 말이지.
로이드 : 아...
티오 : ...그건 굉장하군요.
랜디 : 뭐 하는 사람이야, 그 선생은?
세르게이 과장 : 뭐, 만나면 금방 알게 될 거다. 전에 내가 만났을 때, 특무지원과에 관해서는 이야기해뒀다. 너희의 신분을 밝히면 이야기 정도는 들어줄 테지. 이 기회에 인사해둬라.
로이드 : 아, 알겠습니다... 서쪽로라면 바로 근처야. 우선은 그 법률 사무소를 방문해보자.
엘리 : 응, 알겠어.
[서쪽로]
엘리 : 그림우드 법률사무소... 응, 여기인가 봐.
로이드 : 아아, 그 선생님도 몇 번인가 본 적이 있어. 그렇게 대단한 선생님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지만...
더들리의 목소리 : ...그럼 선생님.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
이안의 목소리 : 그래, 그건 좋은데... 그런데 자네들 쪽은 조금 어떻게 안 되는 건가? 조금은 시민의 기분이라는 걸 말이야...
더들리의 목소리 : ...시민에게 인기를 끄는 것이 업무가 아니라서 말이죠.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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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들리 수사관 : 너희들은...
로이드 : 뭐, 뭐죠...?
더들리 수사관 : ...과연. 세르게이 씨가 기르기 시작한 강아지들이란 건가.
로이드 : 뭣... 그 배지... 당신도 크로스벨 경찰?
더들리 수사관 : 나에 대해선 아무래도 좋아. 보아하니 이안 선생님을 찾아온 것 같다만... 아무쪼록 쓸데없는 시간을 빼앗지 마라. 너희 같은 도움 안 되는 것들하고는 달라서 여러 가지로 바쁘신 분이니까.
로이드 : 뭐...!? 뭐, 뭐야 저 사람은!?
엘리 : 아무래도 본부의 수사관 같은데...
티오 : ...고압적인 느낌이네요.
랜디 : 그래도 그 안경... 좀 하는 것 같았어. 왼쪽 가슴 부근에 커다란 무기를 달고 있었으니까.
로이드 : 그, 그래?
엘리 : 잘도 눈치챘네...
티오 : 저도 센서로 감지했어요. 대형 군용 권총... 같은 걸까요.
랜디 : 그래, 아마 그렇겠지.
로이드 : 하아~...
엘리 : 둘 다 대단하네...
랜디 : 하하, 우연이지.
티오 : 그보다, 그 선생님을 만나지 않아도 괜찮아요?
로이드 : 아... 바쁘신 도중에 미안하지만 인사라도 할까.
[그림우드 법률사무소]
이안 변호사 : 음, 뭘 놓고 갔나? ...이런, 실례했네. 그림우드 법률사무소에 어서 오게. 오늘은 뭔가 상담이라도?
로이드 : 아,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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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변호사 : 하하, 사양할 것 없네. 아직 젊은 것 같은데 대출 같은 일로 곤란한 일이라도 있나? 아니면 동료를 모아서 사업이라도 일으키고 싶은가? 뭐든 괜찮으니, 믿고 상담해보게나!
로이드 : 아니, 그게 말이죠...
랜디 : (뭐, 뭔가 엄청 정력적인 아저씨네...)
티오 : (이 사람이 [곰 수염 선생님] 인가요...)
엘리 : (후훗... 소문 그대로인 분이네.)
이안 변호사 : ...이런... 자세히 보니, 자네 얼굴이... 어디서 본 적이 있군. 분명 이 근처에 살던 아이가 아니었는가?
로이드 : 아하하... 기억하고 계시는군요. 네, 3년 전까지 가까운 아파트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인사드리겠습니다ㅡ 로이드 배닝스라고 합니다.
이안 변호사 : 오오, 그랬었군. 어쩐지 본 것 같더고 생각했다네. 응...? 배닝스...!? 혹시... 가이 배닝스의 동생인가?
로이드 : 아... 네. 혹시, 형도 알고 계신가요?
이안 변호사 : 알다마다... 흠, 아무래도 사정이 있어서 온 모양이군. 이런데 서 있기도 뭐하니, 앉아서 대화를 나누기로 하세. 그래, 그래... 일단, 내 소개를 하지. 내 이름은 이안 그림우드. 이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 일을 하고 있지... 과연, 자네들이 세르게이 군이 말한 [특무지원과] 의 신입이었군. 그러고 보니 크로스벨 타임즈 최신호에서도 읽었네. 부임하자마자, 꽤 힘내고 있는 모양이군.
로이드 : 하하, 어쩐지 멋대로 쓰여 있는 듯하지만..
이안 변호사 : 그런데, 그렇군... 그 가이 군의 동생이 경찰에... 왠지, 하늘의 여신의 운명이 느껴지는군...
로이드 : 저기... 선생님은 형과는 어떤?
이안 변호사 : 아아, 지금의 자네들과 같이 가끔 정보교환을 했다네. 무엇보다, 그는 굉장히 우수한 수사관이었으니 말이지. 오히려 내가 여러모로 도움을 받았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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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 : 자, 잠깐 기다려 주세요...! 로이드... 너, 수사관인 형이 있어?
랜디 : 뭐야, 서운한데. 그런 말은 한 번도 안 했었잖아?
티오 : ......
로이드 : 하하, 미안. 말할 기회를 놓쳐서. 그리고... 벌써 죽은 사람이니까.
엘리 : 뭐...?
로이드 : 임무 중에 순직했거든. 3년 전에 말이야.
엘리 : ...아...
랜디 : 그렇군, 그래서 너. 한동안 이 도시에서 떨어져서...
이안 변호사 : ...가이 군 일은 정말 유감이네. 나도 개인적으로, 그 사건에 대해 조사해보기도 했네만... 아쉽게도, 실마리조차 발견하지 못한 상황이라...
로이드 : ...그렇군요. ㅡ아니, 지금은 형 이야기는 됐습니다. 그보다 선생님. 사정은 조금 전에 설명한 대로입니다. [르바체] 에 대해, 뭔가 알고 계신 것이 있다면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이안 변호사 : 흠... [르바체] 인가... 그들과 관계된 검은 소문은 많아. 제국과 공화국에 이르는 밀무역. 도난물품 판매에, 돈세탁. 엽병단의 알선이나 무기의 밀매까지... 그 모든 것이, 크로스벨의 특수성을 이용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지.
로이드 : 크로스벨의 특수성...?
엘리 : 최근 더욱더 활발해지는 무역업과 금융업의 발전... 그와 반비례하는 것처럼 너무나도 취약한 정치기반이군요?
이안 변호사 : 그래... 이 크로스벨 자치주의 정치기반은 너무나도 약하지. 대부분의 정치가는, 제국파나 공화국파 중 어딘가에 소속해 있고, 이권만을 탐내는 자가 많아. 그리고, 마피아의 암약을 단속할 법안이 나온다고 해도 그들과 유착한 의원에게 묵살된다.
로이드 : ...!
랜디 : 뭐야 그게... 사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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