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OG II 81화

아치볼드 : !!
라이 : 네놈의 상대는 우리들이 한다.
아치볼드 : 칫...! 당신을 잊고 있었군요, 라이디스군.
라이 : 같은 대사를 두 번 하게 할 셈인가?
아치볼드 : 좋군요. 그 말을 그대로 돌려드리죠.
아라드 : 라트! 저녀석들은 우리들이 맡겠어!! 넌 누나를!!
라투니 : 응!
아치볼드 : 큭...! 역시, 아우룸1의 강제 코드를!
아라드 : 라트! 지금이야! 가랏!!
라투니 : 오우카 언니!
오우카 : ...우, 우우... 식별 코드... 체크... 체크...
라투니 : 어, 언니...!
오우카 : 코드... 체크... 체크... 우우우... 으... 적... 식별... 적... 식별... 적... 적... 적... 크, 으으... 으으으...
라투니 : 기다려, 언니! 지금 시스템을...!
오우카 : 식별... 적...! 우, 우우으... 아, 아아아...
라투니 : 어, 언니... 아직...!
오우카 : 아아아... 크으으...!
라투니 : 괴로운 거구나, 언니... 나도... 그랬었어... 그 스쿨에서의 실험... 훈련... 수술... 우리들은 코호 박사랑 세토메 박사의 실험대였어... 괴로웠어...
오우카 : 우우으으...
라투니 : 하지만... 언니는 그런 우리들을 언제나 격려해줬었어... 자기가... 제일 괴로운 처치를 받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기가... 제일 괴로운데도... 우리들을...
오우카 : ...우우우...
라투니 : 언니가 우리들을 격려해줬던 것도... 계속 돌봐줬던 것도... 세토메 박사가 프로그램했던 걸지도 몰라... 그래도, 우리들은 언니의 격려가 기뻤어... 그게 마음의 버팀목이었어......
오우카 : 우, 우으...

라투니 : 우리들은... 언니가 있었기에 스쿨에서의 실험에 버틸 수 있었어... 그러니까... 난 언니를 잃고 싶지 않아...
오우카 : ...크, 으으...!
라투니 : 이번엔... 우리들이 언니를 구할 차례야...! 언니의 괴로움을 떼어내줄 차례...!
오우카 : 우... 아아아...!!
라투니 : 그러니까, 나를 받아들여줘! 그런 시스템에 지지 마! 오우카 언니!!
오우카 : !! 우아아아아아아!!
라다 : 지금이야, 라투니! 게임 시스템을 파괴해!!
라투니 : 네엣!! ...아아윽!!
아라드 : 라트!!
스리사즈 : 크크큭... 같잖은 인형극은 이제 충분해.
아라드 : 저, 저녀석은!!
안사즈 : 너희들이 여기까지 올 줄이야... 세토메 박사의 작품에 대한 평가를 다소 재고하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는걸.
아기라 : 흥, 마음에도 없는 소릴 하기는.
아야 : 세토메 박사...!
아라드 : 아기라! 오우카 누나한테 무슨 짓을 했어!?
아기라 : 너희들과의 접촉으로 아우룸1의 메모리에 지장이 생겨서 말이다... 강화조치와 동시에 수정을 좀 가한 게야.
아야 : 당신은 아직도 그런 짓을!!
아기라 : 당연하지. 그게 내 일이니 말이야. 하지만 아우룸1은 이제 끝장나버렸구먼.
안사즈 : 인간 베이스의 결함품따위 결국 다 그런거야.
아기라 : 뭔 소릴 하느냐, 녀석들 없이 지금의 너희들은 존재도 하지 않았다구?
스리사즈 : 닥쳐! 난 저딴 녀석들 따위 인정한 적 없어! 그러니까 여기서 완전히 지워버릴거야! 우리들의 오점을 말야!
아기라 : 뭐, 그 점에 있어서는 나도 동감이야. 실패작을 처분하지 않으면 내 체면이 말이 아니니까 말이지. 허나, 아우룸1은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일을 해줘야겠다... 강제 코드, 발신.

아기라 : 음...?! 다시 한번... 뭐야, 아우룸1... 정말로 끝난 게야?
쿠엘보 : ...세토메 박사님, 제가 라피에사쥬를 재기동시키겠습니다.
아기라 : 뭐...!?
쿠엘보 : 저것과 아우룸1에겐 아직 이용가치가 있으니까요.
라다 : ! 쿠엘보...!!
아기라 : 아우룸1이라고? 흥, 이제야 너도 인식을 고쳐먹었느냐.
쿠엘보 : 상황이 상황이니까요. 게다가 이런 곳에서 우리들의 연구를 끝낼 수는 없고.
라다 : 쿠엘보! 그게 당신이 선택한 길이야!? 우리들의 프로젝트를... 아니, 날 배신하면서까지!
쿠엘보 : ...라다... 네가 쿠로가네에 있었을 줄이야.
라다 : 당신...!!
쿠엘보 : ...네가 말한대로, 이게 내가 선택한 길이야.
라다 : ...!!
쿠엘보 : 나는... 그 프로젝트에선 내가 추구하던 성과를 낼 수 없다고 생각했어. 그랬기에... 그 때 EOTI 기관에 갔던 거야.
라다 : 그 결과가 라투니랑 아라드, 제오라들에게 무엇을 가져다줬는지 알고는 있어!?
쿠엘보 : 그래. 그렇지 않았다면 노이에 DC에 가면서까지 연구를 계속하거나 하진 않아. 난 나의 연구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보고 싶었던 거야.
아라드 : 세로 박사! 당신 진심으로 그런 소릴 하고 있는 거야!?
쿠엘보 : 그래, 아라드... 아니, 브론즈28.
아라드 : ! 나, 나를 그 이름으로...!!
제오라 : 우리들의 이름은 박사님이 붙여주신 거였는데...!
쿠엘보 : 지금와선 후회하고 있어... 실험체인 너희들에게 감정이입을 해버린 걸 말야...
제오라 : 그, 그럴수가...!
아기라 : 훼하하하, 그걸로 됐다! 그거면 되는게야, 쿠엘보! 녀석들은 결국 인형! 조종하는 실이 끊어진 망가진 인형인 게야! 인간 취급해줄 것도 없다!!
아라드 : 너, 너 이 자시이익! 아직도 그딴 소릴!

라이 : 아라드... 형이 말한대로 스스로 실을 끊은 자는 인형이 아니야.
아라드 : !!
류세이 : 그래... 그 사실을 저녀석들에게 가르쳐주자고.
아라드 : 네, 네엣!
스리사즈 : 하하하! 인간따위가 우리들에게 뭘 가르쳐주겠다는 거야, 지금!?
안사즈 : 정말이야. 지구를 오염시킬뿐인 하등생물에게 배울 것 따윈, 아무것도 없어.
카라 : 너, 너희들! 인간을 뭐라고 생각하는거야!?
스리사즈 : 너희들은 정말로 어리석구나! 같은 얘기를 몇 번이나 하게 할 참이야!?
안사즈 : ...인간따위, 약해빠진 단백질 덩어리에 지나지 않아. 우리들 머시너리 칠드런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는... 닿을수도 없는 존재... 경멸해야 마땅한 하등생물. 그런 것들이 이 별을 존속시키는 것 따윈 불가능해.
타스크 : 시끄러워 임마! 어디서 뚝 떨어진 너희들이 그런 소릴 할 권리가 있는거야!?
안사즈 : 있어. 너희들 인간이 이제까지 초래한 사태를 돌이켜보도록 해. 서로 다투는 것만이 아니라, 지구외 지적생명체까지도 이 별로 불러들여... 재앙의 씨앗을 외우주에까지 뿌리려고 하고 있지.
스리사즈 : 그러니까 어리석은 인간은 신인류인 우리들에게 관리받는 게 당연. 아니, 멸망당해야 할 존재란 말이야!
아치볼드 : (이거야 원, 남이 한 소리를 자기 생각인양 잘도 나불나불대는군.)
아기라 : (페프놈... 뭣같은 소리를 인형에게 불어넣어서는.)
안사즈 : ...너희들 인간을 소거한 뒤, 우리들이 지구의 새로운 주인이 된다. 그리고 이 별은 은하 안에서 흔들림 없는 존재가 되는거야.
카라 : 그래서 다른 별을 침략하자는 거야!? 인스펙터같이!!
안사즈 : 틀렸어. 우리들의 역할은 어디까지나 지구의 존속... 다른 별 따위엔 흥미 없어. 영토랑 부를 추구해 다툼의 장을 넓혀가는 어리석은 너희들과는 그 점이 다른 거지.
레첼 : ...너희들이 말한 대로, 진정 인류가 우둔한 존재라면 우리들은 여기서 패해 사라지겠지.

안사즈 : 호오... 넌 다른 녀석들과 달리 분별력이 있는 것 같네?
스리사즈 : 그래! 너희들이 우리들에게 이긴다니 가능성이 없는 얘기야! 그리고...
레첼 : 그 다음 얘긴 우리들을 쓰러트린 뒤에 해주시지.
스리사즈 : 뭐야!?
레첼 : 패배하기 위해 여기까지 말을 달려 온 게 아니라서 말이다.
안사즈 : 흥... 결과가 모든 것이라 이거냐.
레첼 : 그래.
안사즈 : 좋지 뭐... 구인류의 숙청은 일단 너희들부터 시작하도록 할게.
스리사즈 : 그리고 결함품의 처분도 말야!
안사즈 : 자아, 어디 와봐... 어리석은 구인류여. 이 별의 관리자로서 어울리는 자가 우리들이란 사실을... 너희들의 목숨과 맞바꾸어 가르쳐주마!
스리사즈 : 칫! 인간놈들, 까불지 마!
아기라 : (주둥이만 살은 놈들...! 하지만, 적의 전력을 얕볼 수 없는 건 사실인가...!) 쿠엘보! 어서 라피에사쥬를 재기동 못 시키겠느냐!
쿠엘보 : ...!
제오라 : !!
라다 : 쿠엘보!!
쿠엘보 : 시스템 체크...! 강제 재기동 프로그램, 로드...!
라투니 : 으, 으으...
쿠엘보 : 메모리 백업, 로드...!
라투니 : 세, 세로 박사님!?
쿠엘보 : 움직여야 해, 오우카...! 넌 아직...!
라다 : 쿠엘보, 그만둬!
쿠엘보 : 움직여, 오우카!
오우카 : ......
라투니 : 어, 언니!!
아기라 : 오오, 움직였느냐! 아우룸1, 적을 모두 다 죽여버리거라!
오우카 : 적... 식별 코드... 체크...

아기라 : 그래그래! 우리들의 적을, 네 적을 쏴라!!
오우카 : 적... 적... 적... 나의... 적... 나의...! 적...! 나의 적...! 내가 쓰러트려야 할 적은!!
아기라 : 뭐, 뭐라고오오오!?
스리사즈 : !!
아기라 : 아, 아우룸1! 네 이년!!
오우카 : ......
아기라 : 이, 이게 무슨 짓이냐!? 네 적은 내가 아니야!!
오우카 : 아니오. 제 적은... 당신입니다.
아기라 : 뭐, 뭐, 뭐, 뭐시라!?
라투니 : 어, 언니...!!
스리사즈 : 바, 바보같은! 아우룸1의 기억이 돌아왔나!?
쿠엘보 : 이걸로 됐어...! 이제 게임 시스템을 완전히 제거하면...
안사즈 : 쿠엘보! 너 배신했구나!!
쿠엘보 : 끄아아악!!
라다 : 쿠엘보!!
쿠엘보 : 으윽...!
아기라 : 쿠엘보! 네 이놈, 아우룸1에게 무슨 짓을 했느냐!?
쿠엘보 : 라... 라피에사쥬의 재기동과 동시에... 오우카의... 백업... 메모리를 로드한 겁니다...
아기라 : 바보같으니! 그걸로 아우룸1의 기억이 돌아올리가 없어!! 그녀석은 인격을 지우고 게임 시스템에 링크시켜놓은 게란 말이다!!
쿠엘보 : 후, 후후후... 그 부분은... 제 도박이었어요... 윽... 크헉...!
라다 : 쿠엘보!!
아기라 : 불가능해!! 그런 일은 절대 있을 수 없어!! 개량형의 게임 시스템의 지배하에서 내가 소거시켰을 터인 기억을... 인격을 되찾는 일 따윈!!
오우카 : 어머님... 아니, 세토메 박사. 그건 라트랑 아라드, 제오라들 덕분입니다. 그 애들이 내게 계속 말을 걸어줬기에... 그 애들과 지내던 그 시절의 기억이 남아있었기에, 저는... 저는 되찾을 수 있었던 거에요.
아기라 : 말도 안돼! 네 기억은 내가 몇번이고, 몇번이고 다시 써 넣었단 말이야!

오우카 : 네. 그 덕분에... 전 동생들에게 괴로운 경험을 떠안기고 말았습니다.
아라드 : 누, 누나...!
제오라 : 오우카 언니...!
오우카 : 아라드... 제오라... 그리고 라트.
라투니 : 언니...
오우카 : 미안해... 몇 번을 사과한다 해도, 너희들에겐...
아라드 : 돼, 됐어 누나. 누나가... 그 시절의 누나로 돌아와줬다면... 우리들은... 그걸로 됐어.
오우카 : 아라드...
제오라 : 어, 언니... 정말로 오우카 언니인거구나...?
오우카 : 제오라...
라투니 : 다행이야... 언니. 정말 다행이야...
오우카 : 라트...
아기라 : 바보같은... 이런... 바보같은!! 브론즈27이나 28이라면 또 모를까, 아우룸1의 조정은 완벽했을텐데...! 어째서냐!? 어째서 이런 일이 일어난게야!?
쿠엘보 : 그게... 인간의 의지의 힘... 인 겁니다... 박사님...
아기라 : 뭬야!?
쿠엘보 : 인격을 바꾸는 것 따위... 거짓된 기억을... 주는 것 따위... 다 어리석은 일입니다... 실제로 그들은... 저희가 준 기억을... 버리고... 스스로 인격을 확립시켰습니다... 그리고... 인조인간인... W시리즈마저도 같은 일을... 쿠, 크헉!!
라다 : 쿠엘보! 이제 말하지 마요!
쿠엘보 : 라, 라다... 나는... 한참 전에 알아챘었어... 내 연구가... 내가... 해왔던 일이... 잘못됐었다는 걸... 사람이... 사람을 바꾸는 것따위... 그런건...
라다 : 쿠, 쿠엘보...
쿠엘보 : 그러니까... 넌... 그 프로젝트에서... 빠졌던 거잖아...?
라다 : 으, 응...
아기라 : 훼, 훼훼훼...! 훼하핫! 훼하하하!!
라다 : !?
아기라 : 나의 연구는 틀리지 않았어! 아직 결과에 이르지 못했을 뿐이야! 이번 실패를 잘 살려서 다음번에야말로 완벽한 병사를! 머시너리 칠드런과 W시리즈조차 능가하는 병사를 창조해내겠어!

스리사즈 : 하하하! 파파라면 또 모를까, 네가 그런 걸 할 수 있겠냐!
아기라 : 닥쳐!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야! 너희들도 무수한 실패작 중에서 태어났다는 걸 잊지 마라!!
스리사즈 : 뭐라고!?
아기라 : 훼하하하, 보고만 있어라! 반드시 너희들 이상의 인형을 창조하겠다!
아치볼드 : ...아무래도 좋으니까, 일단 눈 앞의 적을 일소하는 편이 좋지 않겠습니까?
아기라 : 알고 있네! 아우룸1, 넌 내 손으로 직접 처분해주마!!
오우카 : 나의 이름은 오우카 나기사! 아우룸1이 아닙니다!
아기라 : 인형이 지껄이지 말거라!
오우카 : 그렇다면, 그 인형이 이 이상 만들어지지 않도록... 제가 당신을 치겠습니다!
아기라 : 바보년, 넌 아까전까지 강화된 게임 시스템의 지배하에 있었단 말이다! 네년의 신체가 무사할리가 없어!!
제오라 : 엣!?
오우카 : 잊으셨나요, 세토메 박사...
아기라 : !?
오우카 : 이런 상태에서도 싸울 수 있도록 제 몸을 개조한 건 당신이에요.
아기라 : 으...!
라투니 : 오우카 언니...!
오우카 : 나는... 괜찮아, 라트... 걱정하지 않아도 돼.
라투니 : 으, 응...
라다 : 쿠엘보...!
쿠엘보 : 나, 나는... 신경쓰지 않아도 돼... 괜찮아... 그보다도... 세토메 박사를... 우리들의 연구를... 끝장내야 해...
라다 : ...아... 알겠어...!
안사즈 : 자 그럼... 우리들에겐 앞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될 일들이 산더미만큼 있으니까... 빨리 정리를 해주도록 하지... 게임 시스템, 풀 컨택트...!
스리사즈 : 후후후... 하하하하! 우리들이 진심으로 이걸 사용하면 다 끝이야!!
아치볼드 : ...그럼 다른 적은 그들에게 맡기고, 저는 저의 악연을 끊도록 할까요.

스리사즈 : 제, 젠장! 머신셀의 수복이 제 때 되질 않아!? 이, 이건 뭔가 잘못된거야! 내가, 머시너리 칠드런인 내가 인간따위에게 지다니! 저런 만들다 만 쓰레기들에게 내가 패배하다니이!!
아라드 : 그 쓰레기통 안에서 네가 태어난 거잖아!!
스리사즈 : !!
아라드 : 그러니까, 너도 나와 동류란 말야!!
스리사즈 : 그, 그럴리가 있을 것 같아아!! 이건 뭔가 잘못됐어!! 잘못됐다고오오오오...!!
안사즈 : ...아라드 바란가가 말한 대로였구나, 스리사즈. 하지만 나는 달라...! 네 뒤를 밟진 않겠어!
아기라 : 에, 에에잇! 이런 곳에서 끝날 성 싶으냐! 난 아직 연구를 계속할게야! 그, 그리고! 머시너리 칠드런과 W시리즈를 뛰어넘은 병사를 만들게다! 이글렛 페프랑 레몬 브로우닝이 아니라 내가! 바로 내가 새로운 종의 창조주가 되는 게야아아아아아!!
제오라 : 세토메 박사...!!
아라드 : 이, 이걸로 우리들은...
오우카 : ......
아라드 : 우리들은 스쿨의 주박에서 해방됐어...!
테츠야 : 아라드, 아직 적기가 남아있다! 방심하지마!!
아라드 : 네, 네엣!
안사즈 : 으, 크윽! 게임 시스템과 링크한 내가 보통 인간에게 패배하다니! 스, 스펙은 머신도 파일럿도 이쪽이 완전히 능가하고 있을텐데! 그게! 그랬는데 어째서!?
레첼 : ...결과가 전부다. 받아들여라.
안사즈 : 바보같은! 우리들 머시너리 칠드런은 새로운 인류! 지구의 후계자야!! 그, 그런데 어째서!? 어째서 어리석은 구인류 따위에게에에!!
아치볼드 : 크, 크으으윽! 저, 전 이런 곳에서 죽지 않습니다! 그, 그래요! 여기서 죽을 성 싶습니까!!
레오나 : 라이디스, 아치볼드가!!

라이 : 알고 있어!!
류세이 : SRX, 합체 해제한다!! 가, 라이!!
라이 : !!
류세이 : 가서 이번에야말로 녀석과의 결판을 지으라고!!
라이 : 미안, 류세이...! 간다, 형!!
레첼 : 라이디스...!
라이 : 녀석과의 인연에 종지부를 찍는거야!! 우리들의 손으로!!
레첼 : ...!
아치볼드 : 라, 라이디스군!?
라이 : 도망칠 수 있다고 생각한 건가, 나에게서!
아치볼드 : 아악!!
레첼 : 아치볼드...! 자신의 죽을 장소를 정하게 해 주마!
아치볼드 : 크, 으으윽!!
라이 : 그리고 받아라! 수많은 비극을 일으킨 벌을! 아치볼드 그림즈! 지금이야말로 명부로 돌아가라! 네놈이 박은 쐐기와 함께 말이야!!
아치볼드 : 제, 제가! 이런 곳에서 죽을리 없습니다!
레첼 : 아치볼드...! 지금 다시 한 번... 다시 한 번 피로 물든 손으로 방아쇠를 당기마! 아치볼드 그림즈!! 너를 없애기 위해!!
아치볼드 : 주, 죽지 않습니다! 안 죽는다구요! 햐햐햐! 히햐하햐!! 죽지 않아요, 나는!! 전 죽지 않습니다! 그래요, 전 죽은 척 하는 게 특기니까요! 빠, 빨리 탈출을! 해치를 열지 않으면!? 해치가 열리지 않아!? 하, 하하하! 그런 바보같으니! 햐하! 햐하하하하! 그런 일이!! 노, 농담이죠!? 햐하하! 햐하하하하하!! ㅡ햣핫핫하하하!!
라이 : ...아치볼드... 아치볼드 그림즈... 영원히... 잠들어라, 땅 밑으로.
레첼 : (아치볼드... 저 세상에서 카트라이아에게 사죄할 필요는 없다... 그건... 나의 역할이야.)
라이 : ...(형수님... 이걸로, 저는...)
에이타 : 중앙 블록내의 적 반응, 사라졌습니다!
테츠야 : 좋아, 이젠 메이거스 게보를 정지시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