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42화

in #kr-game7 day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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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 으음... (설마, 아니겠지...)
티오 : ㅡ뭐, 의문점이 남긴 하지만 수확은 있는 것 같으니 다행입니다. 그럼 이제 보수를 주시겠습니까?
요나 : 하아... 알겠어. 너희들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여기까지 도달하지도 못했겠지.
(요나의 기록 결정을 입수했다.)
로이드 : 이것이... 우리들이 흥미를 보일만한 정보인가.
요나 : ...까놓고 말하자면 [르바체] 와 관련된 정보야. 연관된 정보도 정리해 놓았으니까 너희들한테는 귀중한 정보겠지?
로이드 : 그건...
티오 : ...과연, 확실히 가장 알고 싶었던 정보네요.
요나 : 말해두지만, 알만한 놈들은 다 알만한 정보들뿐이라고. 예를 들면 경찰 상층부 같은 놈들은 진작 손에 넣은 자료들뿐이야.
로이드 : 아니, 도움이 됐어. 이런 정보가 들어오지 않아서 조금 곤란하던 참이었으니까.
요나 : 아 그래, 다행이네. 아~ 정말... 오늘은 이제 잘래! 내일부터 다시, 아까 얻은 단서를 근거로 [키티] 의 정체를 추적할 테다~!
로이드 : 하하, 적당히 해. 모처럼 기념제가 열리고 있으니까 방에 틀어박혀 있지만 말고 데이트라도 해보면 어때?
요나 : 시, 시끄러워. 쓸데없는 간섭은 하지 말라고! 이 동생계 초식남으로 위장한 잡식성 리얼충 자식아!
로이드 : ...의미는 모르겠지만, 뭔가 부당하게 욕을 먹는 것 같은데?
티오 : 그러고 보니... 로이드 씨, 기념제 첫날에 세실 씨와 데이트했었지요.
로이드 : 어...?
티오 : 그 뒤에도 노엘 씨와 프란씨, 자매 사이에 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다고... 과연, 경험자의 한마디에는 위엄이 있네요.
로이드 : 저기, 티오 씨. 무슨 말씀이 하시고 싶은 건가요...?
티오 : 아뇨, 특별히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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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무지원과]
티오 : ㅡ기록결정을 연결했습니다. 이걸로 대부분의 항목에 액세스할 수 있어요.
로이드 : 꽤나 모여있네...
엘리 : 지금까지 불확실한 게 많았던 [르바체] 의 정보... 정리된 형태로 확인 가능한 건 처음일지도 모르겠어.
랜디 : 그럼 뭐, 한번 훑어보도록 할까.
로이드 : 그래...
[개요, 연혁]
(크로스벨 자치주에 존재하는 최대의 마피아 조직. 그 역사는 오래되었고, 자치주가 성립한 칠요력 1130년 전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상회] 의 이름을 붙인 것으로도 알 수 있듯이 당초에는 제국ㅡ공화국 간의 밀무역으로 재정을 불려, 자치주의 암부를 거머쥐고 있었다. 현재, 그런 비합법적인 비즈니스는 다갈래로 퍼져, 무기의 밀무역, 장물 매매, 땅 투기, 총회꾼, 미라 세탁, 각종 풍속산업의 운영, 엽병단의 중개 알선 등이 확인되어있다. 힘 있는 의원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어 그 범죄행위의 다수가 적발을 면하고 있으며, 만일 구성원이 체포되었다고 해도 금세 보석으로 풀려나는 경우가 많다.)
로이드 : 그렇군... 잘 정리되어 있네.
엘리 : 지금까지 들어온 이야기가 잘 정리되어 있다는 느낌이네.
티오 : 그치만... 재차 보니 역시나 어처구니가 없네요.
랜디 : 그래, 비합법적인 비즈니스로 상당히 벌어들이는 모양이구만.
[무장, 세력범위]
(구성원수는 대략 300명. 자치주 내부의 말단구성원도 합치면 500명 이상일 거라 추정된다. 엽병단이나, 주위국의 군 경험자도 많은데다, 최신 도력 병기를 밀무역하고 있으므로 상당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광역 폭력조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영향력은 크로스벨에 머무르지 않고, 제국, 공화국의 유력자와도 깊게 연결된다. 최신 정보로는, 대항조직인 [헤이유에] 에 억눌려진 느낌도 있는 듯했으나, 군용견을 도입하는 것으로 전력을 보강하고, 다시 우위를 점했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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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 이렇게 보니... 역시 거대한 조직이네. 게다가, 군 경험자도 꽤나 많은 듯하고...
랜디 : 그래, 전에 똘마니랑 싸웠을 때, 꽤나 강했던 것도 납득이 가는군.
티오 : 하지만, 그때의 군용견... 그대로 운용되고 있는 듯하네요. 저희들이 붙잡았던 것도 쓸모없는 일이 되었다는 건가요...
로이드 : 그렇겠지...
엘리 : 조금 허무해지는걸...
[마르코니 회장]
(르바체 상회의 대표로서 마피아 조직을 지배하고 있는 인물. 르바체의 회장으로서는 5대째이나 정식 대물림이 아니라, 8년 정도 전, 모략과 배신으로 4대째를 추방하고 조직을 장악했다. 제국계 이민자라서인지, 굳이 말하자면 제국파 의원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으며, 특히 하르트만 의장과의 관계가 깊다. 한편, 공화국 방면의 연결망도 확보해두고 있고, 그 의미로는, 크로스벨이라는 특이한 지역에서 빈틈없는 세력을 구축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제국 귀족을 동경하고 있는 듯, 악취미스러운 졸부 취향의 복장, 가구를 선호하는 모양.)
랜디 : 이건... 뭐랄까, 인상적인 아저씨구만.
티오 : 유머러스한 외견이면서 하는 짓은 지독하네요.
엘리 : 게다가, 생각한 이상으로 유연하고 머리도 좋은 모양인걸. 제국 쪽이면서, 공화국방면에도 연결망을 갖고 있다니...
로이드 : 상당히 성가셔 보이는 상대야...
[가르시아 로시]
(르바체 상회의 영업본부장으로 마피아 조직의 젊은 두목으로 지목받는 인물. 예거단 [서풍의 여단] 의 부대장이었으나 8년 전, 마르코니가 선대회장을 추방했을 때 실행부대로 고용되었다. 그 후, 마르코니에게 스카우트되는 형태로 예거단을 빠져나와 르바체 상회에 입사. 마피아의 무장화와 전력 강화에 공헌했다. 엽병 시절에는 [킬링 베어]라 불리며, 그 거구를 살린 군용격투술을 이용해 무수한 적병을 도륙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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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 : 이 젊은 두목... 엽병단 출신이었구나.
티오 : [서풍의 여단] ...어디선가 들어본 적 있는 듯한데.
랜디 : ...대륙 서부에서 최강이라 칭송받던 엽병단 중 하나야. 그곳의 부대장을 맡았었다니, 상당한 전투력을 가진 건 틀림없겠군. [킬링 베어] 라는 이름도 몇 번인가 들은 적 있어.
로이드 : 그런가... 확실히 굉장한 박력이었지. 그런데, 역시 랜디는 그런 쪽에 정통하네?
랜디 : 하하... 예전에, 소문으로 들은 정도지만 말야.
[하르트만 의장]
(크로스벨 자치주 의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거물 정치가. 자치주 정부의 대표 중 한 명이기도 하며, 제국파 의원의 리더를 맡고 있다. 제국 귀족에 준하는 명문 출신이며, 자치주에 있는 휴양지 미슐람에 사치스러운 거대한 저택을 가지고 있다. 르바체의 마르코니 회장과는 오랜 사이이며, 각종 이권이나 밀무역, 미라 세탁 등에 관해서 밀접한 협력관계에 있다고 주목되고 있다. 더욱이 작년에, 비공식이기는 하나 제국 재상 길리아스 오스본과 회담하고, 그 권위를 내외로 재차 과시했다.)
로이드 : 이게 하르트만 의장...
랜디 : 뭐랄까, 정치가라기보단 제국의 대귀족이라는 느낌인걸. 근데, 저 [철혈재상] 과 회견했다는 건 진짜냐?
엘리 : 응, 비공식이기는 하지만 작년의 봄 쯤에, 오스본 재상이 크로스벨을 방문한 듯해. 할아버님과는 만나지 않고, 하르트만 의장하고만 회담한 채 바로 귀국했다는 것 같은데... 일시적으로, 각국의 정계에서는 그 이야기가 자자했다는 듯해.
로이드 : 그런 일이 있었구나... [철혈재상] ...상당히 유명한 사람인 듯한데.
티오 : 무엇을 위해 온 건지 조금 신경 쓰이네요.
로이드 : ㅡ그렇군. 지금까지 막연했던 것들이 꽤 보이기 시작했어.
엘리 : 그래... 냉혹하고 빈틈없는 보스와 역전의 예거였던 젊은 두목의 존재... 그리고 하르트만 의장과의 관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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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 게다가 그 의장이라는 게 [철혈재상] 과도 어떤 관계가 있는 거잖아? 확실히 크로스벨의 경찰이 전혀 손을 대지 못하는 것도 납득이 되네.
로이드 : ...그렇지...
티오 : ...기다려주세요. 건네받은 기록결정의 안에 숨겨진 데이터가 있었어요.
로이드 : 숨겨진 데이터...?
랜디 : 아니, 숨겨졌다는 건 그 꼬맹이가 숨겼다는 거잖아?
티오 : 네, 아무래도 제가 알아차릴지 시험해보려고 했나 봐요... 나중에 혼내지 않으면 안되겠네요.
로이드 : 그건 둘째치고... 그 숨겨진 데이터도 볼 수 있어?
티오 : 네, 식은 죽 먹기에요.
로이드 : !! 이건...!?
엘리 : [검은 경매회]...!?
랜디 : 에스텔이 말했던 그 이벤트 말인가. 하하, 그 꼬맹이. 재치있는 짓을 하잖아.
티오 : ...아무래도 정말로 존재하는 이벤트인 듯하네요. 그것도 르바체와 관련된.
로이드 : 그래... 수상하다고는 생각했지만. 좋아ㅡ 어쨌든 봐볼까.
[검은 경매회]
(매년, 창립기념제의 마지막 날에 르바체가 개최하고 있는 경매. 휴양지 미슐람에 있는 하르트만 의장의 대저택을 빌려서 개최하고 있다. 출품되는 물건은 모두 일류지만, 장물이나 뇌물, 탈세, 횡령 등과 관련된 미술품, 그림, 귀금속인 것이 많다. 또, 크로스벨뿐만 아니라, 주변 제국의 귀족이나 자산가가 다수 초대받아, 뒤쪽 사교계의 행사로도 기능하고 있다. 르바체에게 있어서는 중요한 수입원이며, 하르트만 의장에게 있어서는 각국의 유력자와 관계를 맺을 절묘한 장소로 작용하는 듯하다. 게다가, 경매회장의 경비는 르바체 구성원이 엄중히 행하고 있어서, [금색 장미] 가 새겨진 초대장이 없는 한,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한 듯하다.)
로이드 : 이, 이것은...!?
엘리 : 미, 믿기질 않아... 이런 게 매년 열리고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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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오 : 하지만, 조금 이상하네요. 비밀로 하는 것치고는 상당히 대규모의 행사인데요...
랜디 : 아니, 경찰과 매스컴에는 엄중한 규제가 걸려있겠지. 그렇지 않다면, 이런 게 공공연히 알려지지 않을 리가 없어.
세르게이 과장 : ㅡ그 말대로다.
로이드 : !? 과장님...
엘리 : 수, 수고하십니다.
세르게이 과장 : 이런 이런... 설마 자력으로 거기까지 도달해버릴 줄은 말이야. 뭐 상관없어, 여긴 뭣하니 저 방에서 대충 이야기해주지.
[특무지원과 과장실]
로이드 : ㅡ그러면, 그 파일에 있던 정보는 전부 사실이라는 건가요...
세르게이 과장 : 아아, 그렇다. 누가 조사한 건지는 몰라도 꽤나 정확히 정리해뒀구만.
엘리 : 하, 하지만... 경찰의 상층부에서는 전부 알고 있는 거죠?
세르게이 과장 : 그래, 전원이라고는 못하지만. 경감 이상은 물론이고, 1과의 녀석들은 전부 알고 있을 거다. 유격사협회도 접수원이나 아리오스 정도라면 이미 인지하고 있겠지.
로이드 : 크... 이것도 [벽] 이라는 건가요.
세르게이 과장 : 그래... 월등하게 거대한 [벽] 이다. 기본적으로 나는, 너희들의 행동에 제한을 둘 생각은 없지만... [검은 경매회] 만은 손대지 마라. 너희들에게는 짐이 너무 무거워.
로이드 : 하, 하지만...!
랜디 : 어이어이, 과장님. 단어선택이 잘못됐다고요. 우리들의 짐이 무겁다기보단, 경찰 자체가 움직일 수 없는 거잖아?
세르게이 과장 : ......
엘리 : 그 정도의 유력자를 초대하고, 게다가 실질적인 주최자 중 한 명이 그 하르트만 의장이니... 그런 건 움직일 방도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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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오 : 민간인에게 위험을 주지 않는 한, 유격사협회도 움직일 수 없으니... 누구도 손을 댈 수 없다는 건가요.
로이드 : 아, 아무리 그래도...!
세르게이 과장 : ...분한 마음을 품는 건 너희들만이 아니다. 특히 1과의 녀석들은 매년, 이를 갈고 싶은 생각뿐이겠지. 비인도적인 행사라면 그야말로 길드가 움직이기 전에 억지로라도 쳐들어갈 텐데... 아무래도 출품물이 [수상하다] 는 걸 빼면 호화로운 파티일 뿐이라는 것 같아서.
로이드 : 크윽...
세르게이 과장 : 실제로 섣불리 손을 대면 지원과가 통째로 박살이 날 가능성이 높아. 그러니까 이번만은 나도 너희를 말릴 수밖에. 뭐, 그런 거다.
로이드 : ......
엘리 : ......
랜디 : 흥...
티오 : ...한숨만 나오네요.
세르게이 과장 : ㅡ납득하란 소리는 아니다.
로이드 : 아...
세르게이 과장 : 하지만, 현실을 직시하고, 자신들에게 무엇이 어디까지 가능한지 알아내는 것도 때로는 필요하다. 그리고, 그 분함을 잊지 않는 한, 언젠가 반드시 찬스는 오겠지. 너희가 포기하지 않는다면, 말이야.
로이드 : ...알겠습니다. 본건에 관해서는... 더 이상 파고들지 않겠습니다.
엘리 : 로이드...
티오 : ...로이드 씨.
랜디 : 답이 없구만... 휴우.
(그리하여... 기념제 3일째는 지나갔다. 티오의 과거, 몰랐던 형의 이야기, 아기 고양이라는 수수께끼의 해커, 르바체에 관련된 상세한 정보... ㅡ그리고 크로스벨의 일그러짐을 구현한 듯한 [검은 경매회] 그것들이 빙빙 머릿속을 돌며, 어느덧 로이드는 잠에 빠져들고 있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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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의 방]
엘리 : ...이드... 로이드... 차암...
로이드 : 으응...
엘리 : ...어서 일어나. 벌써 회의 시간이야.
로이드 : !!
엘리 : 꺄앗...
로이드 : 아... 좋은 아침, 엘리. 어째서 여기에...?
엘리 : 네가 일어나지 않으니까 뭐하나 보러 왔지. 어차피, 어젯밤에 여러 가지 생각을 하다가 잠들지 못한 거지?
로이드 : 하하... 다 꿰뚫어보네. 엘리는... 괜찮아 보이네?
엘리 : 이 정도로 움츠러들면 끝이 없는걸. 거기에... 나는 어디선가 눈치채고 있었던 걸지도 몰라. 크로스벨에서 열리고 있는 비밀 사교 파티가 어두운 부분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을... 그렇지만 분명, 자신을 속이며 눈치채지 못한 척하고 있었던 걸지도. 더 이상, 꺼림칙한 기분이나 분한 기억을 만들기 싫어서.
로이드 : 엘리...
엘리 : 그래서 지금은, 분함이나 소극적인 마음을 솔직히 받아들이기로 했어. 과장님의 말은 아니지만... 그게 내 계기가 될 거라 생각하니까.
로이드 : 그래... ㅡ좋아! 엘리가 거기까지 마음을 바꾸려 한다면 나도 우물쭈물하고 있을 수 없지. 바로 갈아입을 테니까 1층에서 기다려줘.
엘리 : 응, 알았어. 아침 준비도 해놓을 테니까, 먹으면서 회의하자.
로이드 : 아아, 땡큐. (엘리... 전에 얘기했을 때보다 망설임이 없어진 것 같아. 음, 나도 지고 있을 수는 없지.) 기념제도 4일째... 오늘도 바빠질 모양이네.
[창립기념제 4일째]
로이드 : ㅡ그러면 4일째의 업무를 시작하자.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지 않았는지 만약을 위해 체크해 둬야지.
엘리 : 그러네. 오늘은 시내에서 퍼레이드도 있고, 반대로 교외를 둘러보는 관광객도 간간이 있다는 것 같고...
티오 : 분실물이라거나 미아라거나 여러 가지 들어올 것 같네요.
랜디 : 뭐, 그쪽은 솔직히 전부 신경 쓰지 못 하려나. 우리끼리 할 수 있는 데까지 하면 괜찮은 거 아니야?
로이드 : 아아, 그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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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모리카 마을 여관 주점 물푸레정]
고판 : 아... 손님께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큰일이야. 부디 무사해야 할 텐데...
로이드 : 저기, 실례합니다. 고판 씨 맞습니까? 특무지원과에서 나왔습니다. 지원 요청을 하신 것 같아서 이렇게 왔습니다만...
고판 : 오오ㅡ 자네들은...! 잘 와 줬어! 아아, 어쨌거나 큰일이야!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줄로 묶어 놔서라도 마을에 붙잡아 둘 걸 그랬어. 아아, 내 책임이야...!
로이드 : 저기, 진정하시고 천천히 말씀해 주세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고판 : ...아, 이런. 미안하네, 그만 정신을 놨군 그래. 순서대로 얘기하지. 어제부터, 외국인 관광객 커플이 우리 집에서 머물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 식사를 가지고 갔더니 방이 텅 비어 있지 뭔가. 아마도 아르모리카 고도 도중에 있는 [고대 전장] 이라고 하는 곳에 간 모양이야.
로이드 : 고대 전장... 말인가요?
엘리 : 전에도 말했지만, 이 부근에는 중세 시대 전장의 유적이 있어. 그치만, 꽤 오래전에 돌다리가 무너져서 갈 수 없게 되지 않았나요...?
고판 : 아, 그렇긴 했는데... 얼마 전에, 수리가 끝났다나 봐. 이젠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상태가 되었어... 그 커플, 어제부터 관광해 보고 싶다며 말을 듣지 않아서... 절대 함부로 들어가거나 하지 말라고 주의를 줬지만...
랜디 : 흠, 고대 전장이란 곳은 관광 스팟이라는 느낌인데... 그렇게나 주의해야 할 정도로 위험한 장소인 겁니까?
고판 : 그래... 거기는 옛날부터 위험한 마수가 서식하는 장소로 유명하다네. 마을 사람들조차 조심하느라 접근하지 않도록 하고 있을 정도지. 게다가, 돌다리가 무너지고 난 뒤부터는 한동안 정비도 제대로 안 됐을 테니까. 솔직히, 내부가 어떤 상태로 돼 있는지조차 확인이 안 된 상황이야.
티오 : 그런 장소에 아무것도 모르는 관광객이 들어가 버렸다니... 확실히 위험해 보이네요.
엘리 : 그래... 상당히 긴급한 상태인 것 같네.
고판 : ...아무쪼록 부탁하네. 그 관광객을 찾아서 데리고 돌아와 주지 않겠나? 일단, 친구인 알프레드에게 이 이상 고대 전장에 들어가는 사람이 나오지 않게 지켜보도록 했는데... 이대로는 소중한 손님이 위험에 처해 버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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