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OG II 52화

in #kr-game3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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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하 : 뭐라고!?
슈우 : 그렇다면 당신께 볼 일은 없습니다... 그들도 온 것 같고요.
레첼 : 히류개...! 이쪽의 전투를 감지하고 온 건가.
숀 : 네. 이즈로 돌아가기 전에 레이카 사령관님께 명령을 받은지라.
레피나 : 각기, 즉시...
시로 : 마사키, 틀림없다냥! 저건 그랑존이다냥!
마사키 : 저 자식, 이런 데 처박혀있었냐!
레피나 : 저, 저기... 아직 출격명령은...
숀 : 사정이 사정입니다. 이번만은 어쩔 수 없겠지요.
레피나 : 그, 그렇겠네요...! 남은 각기도 출격해주세요!!
마사키 : 슈우! 여기서 만난 게 네 제삿날이다!!
슈우 : 이거야 원, 아까전에도 들은 대사군요.
마사키 : 뭐라고!?
아기하 : 칫, 저 녀석들이 여기에 올 줄이야!
류네 : 저녀석, 분명 인스펙터의 아줌마...!!
아기하 : 누, 누가 아줌마냐고! 내 이름은 아기하야! 잊어먹었다고는 못 하겠지!
류네 : 걱정하지 않아도 확실히 기억하고 있어! 화이트스타에서 너희들에게 받은 타격도 포함해서 말야!!
슈우 : 후... 저쪽은 저쪽 나름대로 사정이 있는 모양이군요.
라미아 : (저건 그랑존인가. 우리들 쪽에서도 상세한 데이터가 없는 의문의 기체... 베오울프랑 헬리오스와 동급 클래스의 타겟... 가능하면 마크해두고 싶지만...)
시로 : 그건 그렇다 치고 슈우는 어째서 여기 있냥?
마사키 : 설마 저 자식... 인스펙터와!?
슈우 : 단순하기 짝이 없는 건 정말 변함이 없군요. 마사키.
마사키 : 시끄러워! 이번엔 무슨 짓을 꾸미고 있냐!?
슈우 : 착각하시고 계시면 곤란합니다. 전 당신들을 도와드리려고 하는데.
마사키 : 도와준다구? 농담 작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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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첼 : 아니, 사실이다... 마사키.
마사키 : !!
레첼 : 시라카와 박사의 진의가 어떻든, 난 그에게 구해졌어.
마사키 : 정말이야!?
슈우 : 예. 그리고 당신과 여기서 투닥거리고 있을 생각도 없습니다. 물론 그걸 신용할지 어떨지는 당신 나름이겠습니다만.
마사키 : 그럼, 답은 뻔하지!
슈우 : 어, 괜찮겠습니까? 여기서 인스펙터를 막지 못하면 나중에 불리해진다구요.
마사키 : 뭐...!?
슈우 : 모르겠습니까? 그들이 여기까지 온 이상 극동지구가 습격당하는 건 시간문제... 당신한테는 제게 상관하고 있을 여유따위는 없을텐데요.
마사키 : ...!
슈우 : 그리고... 사람의 충고는 솔직히 받아들이는 거랍니다. 마사키.
마사키 : 헛소리 마! 누가 네놈의 충고따위를!
엑셀렌 : 자아 자, 마사. 여기선 시라카와 박사를 믿자구.
마사키 : 농담해!? 난 여기서 녀석과 결판을 내겠어!
엑셀렌 : 우선순위라는 걸 생각해봐. 인스펙터의 높으신 분이 일부러 납시셨단 거니깐. 여기서 물러나주십사 하면, 극동침공의 기운을 제공해준단 얘기.
타스크 : 아니 제공해줘서 어쩔려구요! 제거해야죠!
엑셀렌 : 아이 참, 조크였다니깐.
료우토 : 저기... [기선을 제압하다] 가 맞지 않나요?
엑셀렌 : 와오, 일본어 어렵습니... 아니, 타스크군도 일본인인데.
숀 : 뭐, 농담은 그쯤 해두고... 저희로서도 여기서 사이바스터와 그가 빠지면 곤란합니다.
레피나 : ...마사키, 당신에게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다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
마사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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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피나 : 하지만, 저희들은 당신과 사이바스터의 힘을 필요로 하고 있어요. 저희들 멋대로 드리는 부탁이란 건 알고 있습니다만, 부디...
마사키 : ...어쩔 수 없군. 슈우, 이번만은 눈감아주마.
슈우 : 훗... 일단 감사하다고 해 둘까요.
마사키 : 하지만 잊지 말라고! 네놈이 뭘 꾸미고 있건간에 반드시 내가 막아내주겠어!
슈우 : 당신이 그럴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뭐, 좋겠지요. 그럼 소령... 갈까요. 도중까지는 바래다 드리겠습니다.
레첼 : ...잘 알겠다.
슈우 : 그렇지, 마사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충고해 드리지요.
마사키 : 이번엔 또 뭐야!?
슈우 : 이번 사건의 뒤에 도사리고 있는 [그림자] 를 주의하십시오.
마사키 : 그림자...!?
슈우 : 방심하고 있으면 발밑에서 둥지를 틀고 말 겁니다...그럼.
마사키 : 무슨 소리야...!?
브릿트 : 그림자라니... 무슨 수수께끼라도 되나?
리오 : 모, 모르겠어.
라미아 : (종잡을 수 없는 남자다... 설마, 눈치채고 있기라도...?)
아기하 : 어이없는 방해가 끼어들었네! 이렇게 되면 너희들만이라도 여기서 끝장내주겠어!
마사키 : 칫, 아직도 저렇게나 있는거냐!!
쿄스케 : 하지만 여기서 녀석들을 치게 되면 다음 작전까지의 시간을 벌 수 있다...!
카티나 : 그래! 우주인놈들아, 성한 몸으로 돌아갈 수 있을거라 생각 마라!
레피나 : 각기, 공격을 개시하세요!
아기하 : 자아, 요전번의 스피드 승부를 계속해볼까, 사이바스터!
마사키 : 헷, 결과는 뻔하지!
라미아 : 인스펙터인가. 실제로 교전하는 건 처음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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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하 : 아아 그래?! 그럼 이걸 끝으로 해 주지!
류네 : 간다, 인스펙터 아줌씨!
아기하 : 이 계집애가! 난 아기하라고 말했지!
리오 : 너희들을 쓰러트리고 아빠랑 마오사의 모두를 반드시 되찾겠어!!
아기하 : 핫! 벌써 늦어버린 걸지도 모른다구!!
료우토 : 여기서 저 녀석을 쓰러트리지 못하면, 마오사를 되찾는 것도 불가능해!
아기하 : 그런 소리는 메키보스한테나 가서 하시지!!
쿄스케 : 우리들과 여기서 만났던 게 네 운의 끝이다. 격추시켜 주겠다...!
아기하 : 핫! 그건 내 대사라구!!
카티나 : 무리하면 더 늙을걸, 이 아줌마야!
아기하 : 핫, 니가 남 얘기 할 처지야!?
카티나 : 우, 웃기지 마! 난 아직 스물 다섯이얏!!
아기하 : 덩치가 큰거 치고는 움직임이 빠른 녀석이네...! 하지만 나의 실벨빈트를 쫓아올 리 만무하지!
브릿트 : 아니, 쫓아가주마! 이 호룡왕으로 말이다!!
쿠스하 : 그 때 우리들을 쫓아왔었던 인스펙터의 지휘관기...!
아기하 : 본 적도 없는 기체구나...! 그녀석을 내놓으시지! 우리들이 써 줄테니!
쿠스하 : 용호왕은 우리들과 같이 싸워준다고 말해줬어요... 그러니까 당신들에게 넘겨주진 않아요!
아기하 : 별 수 없네...! 그 전함 대신 이녀석을 가지고 돌아가기로 하지!
레피나 : 그 전함...!?
아기하 : 에에이! 여기까지 와서 빈 손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된다니!?
엑셀렌 : 선물이라면 줄 수도 있는데?
쿄스케 : ...물론 대가는 비쌀테지만 말이다.
아기하 : 칫, 기억해둬!!
엑셀렌 : 어라라, 너무 고전적인 패배 대사네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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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키 : 시로, 그랑존의 반응은?
시로 : 완전히 사라져버렸다냥...
마사키 : 칫... (그녀석이 말하던 그림자란 건, 어쩌면...?)
쿄스케 : ...(드디어 인스펙터가 극동지부까지 나타났나... 선수를 취할지, 먼저 당할지...어느쪽이건 간에 그들과의 결전은 가깝다 이거냐.)
[히류개 브릿지]
숀 : 함장님, 아까전의 인스펙터는 하와이 방면으로 철수했습니다. 또한 그들의 별동대도 발견하지 못한 모양이군요.
레피나 : 알겠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이즈 기지로 향하겠습니다.
숀 : 알겠습니다.
엑셀렌 : 그건 그렇다 치고, 미남 오빠의 형님께선 어째서 그런 데 있었던 걸까나?
숀 : 신출귀몰한 분입니다만... 대강의 목적은 짐작가는군요.
엑셀렌 : 짐작? 뭔데요?
숀 : 그건 이후의 즐거움이란 걸로 남기죠. 아, 아니지... 가능하다면 답은 내지 않으시는 쪽을 전 바랍니다만.
엑셀렌 : ??
카티나 : 그건 됐다치고, 슈우 시라카와가 말했던 그림자란 건 뭐야?
타스크 : 중위님. 밑에 보세요 밑에.
카티나 : 밑?
타스크 : 봐요, 발 밑에 있지용? ...아파앗!!
카티나 : 난 진지하게 묻고 있는거야, 임마!!
타스크 : 조금만 봐주시면 안돼나염~
숀 : 즉석 개그는 어쨌든... 가르쳐준 사람이 사람 나름인지라 신경이 많이 쓰이는군요.
엑셀렌 : 부장님. 그쪽엔 뭐 짐작 없어요?
마사키 : ...짐작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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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렌 : 에? 마사가?
마사키 : 가, 는 붙이지 마!
엑셀렌 : 미안미안. 그래서, 마사의 짐작가는 건 뭔데?
마사키 : 아마 전이해온 의문의 로봇이랑 젠가 아저씨의 가짜... 그리고 액셀 알마란 녀석 얘기겠지.
엑셀렌 : 과연. 노이에 DC에 도사린 그림자... 란 느낌?
마사키 : 아아, 아무래도 수상쩍은 놈들이니까 말야.
카티나 : 그러면 발 밑에 둥지를 틀거란 건 또 뭔 소린데?
마사키 : 아니, 그건 모르겠어.
카티나 : 뭐야, 50점짜리잖아.
타스크 : ...어쩌면, 스파이가 있다는 얘길지도.
카티나 : 스파이라고? 어디에?
타스크 : 발밑이라고까지 말할 정도니깐 가까이 있을지도요...
레피나 : 네...?
숀 : ......
[파리 연방정부 대통령부 의사실]
브라이언 : ...5일 후 오전 0시?
니브할 : 예. 그게 오퍼레이션 플랜태저넷의 개시일자입니다.
브라이언 : 예정보다 조금 서두른 것 같군. 역시 하와이 건이 원인으로?
그라이엔 : 그렇다.
브라이언 : 작전지휘관은 당초 예정대로 극동방면군의 레이카 소장인가?
그라이엔 : 그래. 그리고 케네스 가레트가 옵저버로서 파견된다.
브라이언 : 호오... 그 두 사람은 견원지간이라 들었는데, 괜찮은가?
그라이엔 : 케네스는 북미방면군의 사령관이고, 인스펙터와의 교전경험자야. 그의 지식은 오퍼레이션 플랜태저넷의 작전지휘에 도움이 될 게다.
브라이언 : 한 마디로 패군의 장이 병법을 논한다는 격이군.
그라이엔 : 무슨 얘길 하고 싶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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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 아니. 별로. 그런데 당신이 진행하고 있던 노이에 DC와의 교섭 건은?
그라이엔 : 사전준비는 끝내뒀어. 남은 건 반의 확약을 얻는 것 뿐이지. 작전개시까지는 맞출 수 있을거다.
브라이언 : 그런가... 그걸 계기로 연방군과 노이에 DC의 싸움이 끝났으면 좋겠다만. 아니... 그런 흐름으로 되어가는 건가?
그라이엔 : ...(이녀석... 눈치챈건가?)
브라이언 : 그럼 무브할 보좌관. 인스펙터와의 교섭 쪽은?
니브할 : 유감이오나 아직 그들과의 연결로는 찾지 못했습니다.
브라이언 : 흐으음... 의외로 가까이에 있는 게 아닌가?
니브할 : ......
브라이언 : 뭐 좋네. 플랜태저넷 발동후에도 그들과의 접촉을 시도해주게.
니브할 : 잘 알겠습니다.
브라이언 : 자... 남은 건 기다리는 것 뿐인가.
그라이엔 : (흥... 네가 이후의 일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오퍼레이션 플랜태저넷이 시작되었을 때... 넌 그 자리에 앉아있지 않을테니까 말이다.)
[지구연방군 극동방면군 이즈기지 SRX계획 실험실]
스탭 : ...R-GUN, 스탠바이 모드로 기동.
켄조 : T-LINK 커넥터, 1번부터 10번까지를 접속해라.
스탭 : ...접속. 파일럿의 뇌파, 맥박 양쪽 다 이상 없음.
켄조 : R-3 쪽은?
스탭 : 이미 준비는 되어있습니다.
켄조 : 좋아... 아야, T-LINK 트윈 컨택트 테스트를 개시한다.
아야 : 알겠습니다.
켄조 : 가상 사이코 드라이브, 기동. R-GUN, T-LINK 개시.
스탭 : R-GUN, T-LINK 확인.
켄조 : 아야, 마이의 TP 레벨이 4에 도달한 시점에서 트윈 컨택트를 시작해라.
아야 : 네...

8.jpg

마이 : 우, 으으...!
레비 : ......
마이 : 또, 또... 너냐...!
레비 : 넌 거기서 뭘 하고 있지...? 그런 거에 타고선 뭘 하고 있지...?
마이 : 너, 넌... 누구야...? 어떻게,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거야...?
레비 : 아직도 나를 모르겠다는 건가...?
마이 : 으으, 으...!
레비 : 생각해내라... 나의 이름을...
마이 : 으으으...!
레비 : 레비 토라... 너의 진짜 이름을... 생각해내라.
마이 : 레, 레비...!? 윽! 으아아아악!!
아야 : 마이, 왜그러니!? 정신차려!!
마이 : 아, 아야...!!
레비 : 또... 저 여자냐...!

마이 : 으아아아아아악!!
스탭 : 염이 역류합니다! 자아경계선, 레드존으로!!
마이 : 아아아... 아아아아악!!
아야 : 마, 마이!!
켄조 : ......
스탭 : 박사님, 이대로는 위험합니다!!
켄조 : T-LINK 중지. R-GUN의 사이코 크래치를 끊어라.
스탭 : 예, 예엣!
마이 : 하악, 하악... 하...
켄조 : ...(마이... 설마, 넌...?)
[이즈기지 의무실]
아야 : 마이... 괜찮아?
마이 : ......
아야 : 무슨 일 있었니? 트윈 콘택트 중에...
마이 : 꿈을... 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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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 : 꿈? 너, 이전에도 그런 얘길...
마이 : 아야... 가르쳐줘. 그건 대체 누구...?
아야 : 에...?
마이 : 나와 같은 얼굴을 한 사람... 그건 대체...?
아야 : !!
마이 : 레비 토라... 그 애는... 나의 뭐야...?
아야 : (그, 그럴수가...! 그녀가 아직도 마이 안에...!?)
마이 : 어쩌면... 내가 잃어버린 기억과 관계가...?
아야 : 그, 그건...
마이 : 무서워... 자신이 자신으로 존재할 수 없을 듯한 느낌이... 그 때, 아야가 날 불러주지 않았더라면... 아야가 날 구해주지 않았더라면, 난...
아야 : 마, 마이...
[SRX계획 실험실]
로버트 : 뭐라구요!? 마이에게 그 때의 기억이!?
켄조 : 그래. 어쩌면 심층의식 속에 그녀가 남아있을지도 몰라.
로버트 : 그, 그 근거는!?
켄조 : 본인이 레비의 이름을 입에 담았다.
로버트 : !!
켄조 : 게다가 트윈 컨택트 테스트 중에 불가사의한 텔레키네시스α파가 검출되었어. 그 때의 TP레벨은 14... 지금의 마이의 2배에 가깝다.
로버트 : ...어, 어쩔 겁니까? 그 애한테 사실을 가르쳐주실 건가요?
켄조 : 아니. 현재로서도 아야와 마이의 트윈 컨택트는 예상이상의 결과를 내고 있어... 여기에 류세이의 힘이 합쳐지면 SRX는 안정된 상태로 HTB 캐논을 사용할 수 있겠지.
로버트 : 하지만 지금의 저 애가 자신의 과거에 대해 알게 되면...!
켄조 : 마이와 아야에겐 아무 소리 하지 마라. 이 일은 우리들 사이의 비밀로 하지.
로버트 : 그런! 언젠가는 알려질 일입니다! 숨기고 넘어갈 수 없어요!
켄조 : 그래도, 지금 마이의 자아를 붕괴시킬 수는 없다. 모든 건 계획을 위해서야.
로버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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