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OG II 48화
유우키 : 왜그래?
카라 : 요전에 여기 왔을 때 느꼈던 기척이 더 강해졌어...
유우키 : 뭐...?
카라 : 설마, 초기인이 눈을 뜨는건...?
유우키 : ...말도 안돼.
카라 : 유우는 아무것도 못 느끼겠어?
유우키 : 나는...
노이에DC병 : 소령님, 이쪽으로 접근해오는 기체를 캐치했습니다!
아치볼드 : 의외로 빨리들 왔군요.
리오 : 아앗, 수송기가!
료우토 : 안자이 박사는 저쪽에...!?
브릿트 : 젠장, 한 발 늦었어! 쿠스하, 히류로 연락했어!?
쿠스하 : 으, 응! 아욱!!
리오 : 쿠스하!?
쿠스하 : 이, 이건...!?
리오 : 왜, 왜그래!?
쿠스하 : 무언가가... 부르고 있어...!
리오 : 에!?
료우토 : 설마, 초기인이...!?
쿠스하 : 모, 모르겠어...!
브릿트 : 어쨌든 저녀석들에게 안자이 박사와 초기인을 넘겨줄 수는 없어!
아치볼드 : 어야, 그는...
브릿트 : ...!
유우키 : 또 너냐.
브릿트 : 그건 이쪽의 대사야! 너희들, 자기들이 뭘 하고 있는지 알고는 있는거냐!?
유우키 : 그런 소린 너한테 들을 것도 없다.
브릿트 : 뭐라고!?
유우키 : ...지금, 지구에서 내란이나 일으키고 있을 상황이 아니다. 넌 그리 말하고 싶은거지?
브릿트 : 아아, 그래! 지금 혼란은 인스펙터에게 호기를 주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유우키 : ...전에도 말했을텐데. 너희들로선 지구권을 지키는 것 따위는 불가능하다고.
브릿트 : !!
유우키 : 하지만 네가 정말로 지구권의 운명을 걱정하고 있다면... 노이에 DC로 와라. 그리고 우리들이 만들 새로운 체제 아래서 싸워라.
브릿트 : 웃기지 마! 넌 어떨지 모르겠지만, 네 위에 있는 인간에게 다른 목적이 있는 건 틀림없어!
유우키 : ......
브릿트 : 너의 기체와 양산형 게슈펜스트 MK-II...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나!?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는 걸 느끼지 못하는거야!? 그게 아니면 너도 거기에 가담하고 있는거냐!?
유우키 : ......
아치볼드 : 이거야 원, 변함없이 뜨겁군요... 아니, 새파란 풋내기군요. 하지만 지금 보시다시피 안자이 박사는 저희 수중에 있습니다.
브릿트 : 큭...!!
아치볼드 : 그럼 그런 관계로... 어떻습니까? 저와 거래를 해 보지 않으시겠습니까?
브릿트 : 거래라고!?
아치볼드 : 네. 안자이 박사의 목숨을 보증하는 대신 당신들의 기체를 받아가지요.
료우토 : 뭐, 뭐라고...!?
브릿트 : 장난하냐!
아치볼드 : 저런? 박사의 목숨이 아깝지 않은 건가요?
브릿트 : 협박해봐야 소용없어! 너한텐 안자이 박사를 죽일 생각따윈 없을텐데!
아치볼드 : 후후후후... 당신은, 저에 대해서 오해하고 있군요.
에리 : 꺄아아아악!!
료우토 : 무, 무슨짓을!?
아치볼드 : 협박 같은 게 아니랍니다. 별로 박사가 있든 없든 초기인의 해석은 가능하니까요... 어느쪽이냐 하면, 그녀를 희생시키더라도 여러분의 기체가 가지고 싶은 참입니다.
료우토 : 그, 그런...!
카라 : 소령, 제정신이야!?
아치볼드 : 물론이죠. 초기인만이 아니라 연방의 신형기도 손에 넣게 된다면... 릭센트 공국에서의 실패를 만회할 수 있고 말이죠.
카라 : 하, 하지만 박사는 민간인이란 말야!
아치볼드 : 자네도 참 끈덕지군요. 깨끗한 소리나 해대며 이길 수 있을 정도로 전쟁은 무르지 않답니다.
카라 : 큭...!
아치볼드 : 뭐어, 그들이 얌전히 거래에만 응하면 박사를 죽이거나 하진 않을테니까요. 아 그렇지. 유우키군, 릭센트 공국 때와 같은 짓을 하셨다간... 죽일거에요? 안자이 박사와 같이 말이죠.
유우키 : (이녀석...!)
아치볼드 : 그럼 여러분... 대답은 어떤것인지?
브릿트 : ...알겠어. 우리들의 기체를 건네겠다.
쿠스하 : 브, 브릿트군!?
에리 : 전 상관 말아요!! 초기인을 그들에게 넘겨선 안돼요!
아치볼드 : 라고, 그녀는 말씀하시고 계신데... 그래도 괜찮은 거겠죠?
브릿트 : 그래. 지금부터 무장을 해제하겠다. 기체를 받으러 와.
아치볼드 : 좋군요.
리오 : 브릿트군! 어쩔 생각이야!?
브릿트 : 저 남자는 그래... 여기서 나와 료우토를 죽이지 않고, 히류개와의 전투에서 이용하려고 들겠지. 하지만... 어쩌면, 저녀석들은 우리들의 기체가 2인승이란 걸 눈치채지 못했을지도 몰라. 그러니까 리오와 쿠스하가 기체에 남아, 찬스를 기다렸다가 녀석들을 혼란시키는 거야. 그 틈에 우리들은 박사 일행을 구출하겠어.
리오 : 무모해! 저쪽에 기체 데이터가 새어나갔을 가능성도 있단 말야!?
브릿트 : 알고 있어. 쿄스케 중위님은 아니지만 이것도 확률 낮은 도박이란 녀석이지.
료우토 : 하지만 지금 상황에선 그것밖에 방법이 없는 것 같네...
브릿트 : 그래. 히류가 올때까지 시간을 벌기 위해서라도 말야.
리오 : 너, 너희들은 어쩔건데!? 기체에서 내리게 되면...!
브릿트 : 우리들은 우리들끼리 어떻게든 하겠어. 그러니까 뒷일은 부탁해... 쿠스하, 리오.
쿠스하 : 브, 브릿트군...
브릿트 : 확실히 아치볼드가 말한 대로 난 풋내기일지도 몰라... 하지만 이대로 녀석들의 방식에 굴하고 싶진 않아.
쿠스하 : 아, 알겠어... 나, 해볼테야.
리오 : 무모한 건 서로간에 같다 이거네... 나도 응할게, 그 얘기에.
브릿트 : 좋아...!
아치볼드 : ...그럼 당신들의 기체를 받아보도록 할까요. 유우키군, 카라군. 그들을 구속하세요.
유우키 : ...라져.
브릿트 : 왔나...
카라 : 미안하지만... 너희들의 기체를 받아갈게.
브릿트 : 안자이 박사의 목숨은 보증해줄 수 있는 거겠지?
유우키 : 할 수 있는 데까지는 해보겠다.
브릿트 : 뭐야...!?
카라 : 미안, 이쪽에도 여러가지로 사정이 있단 말야. 하지만 나... 너희들에 대해 다시 봤어.
료우토 : 에...?
유우키 :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카라 : 미, 미안...
리오 : (저 두 사람은...?)
카라 : 응? 사람의 기척이...
브릿트 : !!
카라 : 설마 너희들의 기체는!?
유우키 : 카라, 똑같은 얘기 두 번 하게 하지 마.
카라 : 유우...!?
유우키 : ......
브릿트 : 너...!
유우키 : 피장파장이라는 거다. 단 일이 시작되고 나면 봐주진 않겠어.
브릿트 : 페어플레이로 가자 이거냐. 의외로 너도 무른데 그래.
유우키 : ...연방의 파일럿, 이름을 들어두지.
브릿트 : !!
유우키 : 내 이름은 유우키 제그난. 넌?
브릿트 : 브루클린 락필드...!
유우키 : ...그럼 기체에서 내려주실까, 브루클린.
브릿트 : ...뭐야!?
료우토 : 이, 이건 전이반응!?
브릿트 : 서, 설마!?
카라 : !!
아치볼드 : 역시 나타나셨군요...!
료우토 : 저, 저게 아인스트...!
브릿트 : 하지만 저런 타입은 본 적이 없어!
료우토 : 으악!!
카라 : 저녀석들, 이쪽을 공격해왔어!
유우키 : 녀석들이 노리는 것도 초기인인가!
아치볼드 : 각기는 아인스트에 대해 반격을. 초기인을 그들에게 넘겨줘서는 안됩니다.
유우키 : 연방의 신형은 어떻게 합니까?
아치볼드 : 최우선으로 해야 할 사항은 초기인의 입수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여기까지 온 의미가 없고 말이죠.
유우키 : 라져...!
브릿트 : 모두, 지금이 찬스야! 박사를 구하러 간다!
리오 : 응!
브릿트 : 수송기에 붙어야해! 주변의 가리온과 아인스트 이외엔 상대하지마!
료우토 : 알겠어!
브릿트 : 좋아... 간다, 쿠스하!
쿠스하 : 응!!
료우토 : 브릿트, 수송기에 도착했어!
브릿트 : 좋아, 당장 박사들의 구출을...!
쿠스하 : 크윽!!
브릿트 : !!
료우토 : 이, 이 느낌은!?
쿠스하 : 또... 부르고 있어...!?
브릿트 : 아니, 그것뿐만이 아니야!
쿠스하 : 에!?
알피미 : ......
리오 : 저, 저건!?
브릿트 : 역시 저 아인스트인가!
알피미 : (...수호자의 종복... 그 각성이 가까워졌어요... 하지만 지금이라면... 소재로서 쓸 수 있을지도 몰라요.)
쿠스하 : 여, 여자애...!?
브릿트 : 아니, 저녀석은 아인스트야. 아마 인간이 아니야...!
알피미 : 지금은 아직... 이에요.
브릿트 : 뭐!? 무슨 뜻이지!?
알피미 : 대답할 필요는 없어요. 게다가... 당신들은 여기서 잠들게 될 거라서요. 영원히...
브릿트 : ...!
아치볼드 : 이런이런, 귀찮은 일이 되어가는 듯하군요.
유우키 : 소령님, 여기선 후퇴해야하는게?
아치볼드 : 아니오, 이리 되면 어부지리를 노리겠습니다. 그러니까 자네들은 시간을 버세요. 저 아인스트를 상대로 말입니다.
유우키 : ...라져.
카라 : 하지만 유우... 저 붉은 녀석, 보통이 아니야!
유우키 : 그건 나도 알아. 하지만 명령은 명령이야. 할 수밖에 없어.
카라 : ...!
알피미 : (..인간의 사념... 보다 강한... 염의 힘... 수호자의 종복은 거기에... 그리고... 이 중에서 최고로 강한 힘은...)
쿠스하 : !!
알피미 : 당신... 이로군요.
쿠스하 : 브, 브릿트군... 저 애, 이쪽을 노리고 있어...
브릿트 : 뭐!?
쿠스하 : 저 애는 우리들을...!
브릿트 : 료우토, 리오!! 너희들은 박사님들을 구출해! 저녀석은 우리들이 막아낼게!
료우토 : 하, 하지만!
브릿트 : 됐으니까 빨리 박사 일행을! 시간은 이쪽에서 벌테니!!
알피미 : ...꽤나... 노력하는군요.
브릿트 : 큭...! 쿠스하, 히류는 아직 오지 않았어!?
쿠스하 : ......
브릿트 : 쿠스하!?
쿠스하 : 여, 역시... 부르고 있어...!?
브릿트 : 부르고 있다니... 설마, 초기인이!?
쿠스하 : 모, 몰라...! 하지만...
알피미 : (...반응이 강해져가는 듯하네요... 사람의 염을 취하기 전에... 일을 끝마쳐버리지 않으면... 귀찮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쿠스하 : ! 브릿트군, 와!!
브릿트 : !!
브릿트 : 크윽!!
쿠스하 : 꺄악!!
알피미 : 사람의 염이 없으면 종복은 다루기 쉬워질거에요.
브릿트 : !?
알피미 : 그러니까... 당신들은... 여기서... 영원히... 잠들어 주시는 거에요.
브릿트 : 누가 그런 짓을!!
쿠스하 : 브릿트군!
브릿트 : 아아, 맡겨둬! 받아라! 오메가 블라스터!!
알피미 : ...! 훌륭해요... 종복이 반응할만하다는 거네요.
브릿트 : 아까 걸로 끝이 아니야! 이어서 간다!!
알피미 : 젊군요... 그렇다면 이용하도록 할게요. 그 기체의... 수신기를.
브릿트 : 수신기!? T-LINK 시스템 말인가!? 크악!!
쿠스하 : 아욱!!
브릿트 : 뭐, 뭐야!? 기체가 안 움직여!!
리오 : 브릿트군! 쿠스하!!
쿠스하 : 으, 으윽! 여, 염의 파동이...!!
알피미 : 그 두 개의 수신기는...저의 사념을 보다 증폭시켜준다구요?
쿠스하 : !!
알피미 : 즉 그건... 양날의 검이라는 거에요... 이걸로, 당신들과는 이별이에요. 안녕히...
브릿트 : 크아아아아악!!
료우토 : 사, 삼식이!!
아치볼드 : 저건... 끝났군요.
브릿트 : 그으으... 으으윽!!
쿠스하 : 브, 브릿트군!!
브릿트 : 이, 이쪽의 조종계가 당했어...!
쿠스하 : !!
브릿트 : G바이슨을 강제분리시킬게...! 쿠스하, 넌 도망쳐...!
쿠스하 : 안돼! 그러면 브릿트군이!!
브릿트 : 이, 이대로는 둘 다 당하고 말아...! 그러니까 너만이라도...
쿠스하 : 싫어, 절대 싫어! 이쪽에서 컨트롤해볼게!!
브릿트 : 그, 그만둬...! 내 G랩터는 이제...!
리오 : 료우토군!!
료우토 : 알겠어! 두 사람을 구하러 갈게!!
알피미 : 유감이지만... 이미 늦었어요.
료우토 : 으아아아아악!!
에리 : 유, 유적 지표가!!
아치볼드 : 한 방에 초기인을 캐낼 생각입니까!?
알피미 : 자아, 그 모습을 드러내세요... 수호자의 종복이여...
료우토 : 아, 아앗!!
에리 : 치, 치우총이...!!
알피미 : ...찾아냈어요.
아치볼드 : !!
카라 : 저, 저게 초기인...!!
아치볼드 : 드,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군요...!!
유우키 : 정말로... 존재하고 있었나.
카라 : 하, 하지만 어째서 저렇게 엉망인 꼴이야!?
유우키 : 아까의 공격으로 대미지를 입은 건가!?
아치볼드 : 아니오, 저건...!!
알피미 : ...태고의 싸움... 그때 입었던 상처가 아직도 낫지 않은 모양이군요. 하지만 그 쪽이 오히려 좋군요? ...소실된 부분은 저희들이 채워넣을테니.
아치볼드 : 유우키군, 카라군! 저걸 그들에게 넘겨줘선 안됩니다!
알피미 : 방해는... 못 해요.
아치볼드 : 크악!!
유우키 : 소령님!!
알피미 : 저건... 저희들의 종으로서 재생시키도록 하겠어요. 그리고...
브릿트 : 으아아아아아악!!
쿠스하 : 꺄아아아아아악!!
알피미 : 그리고...시작의 땅에 끝을 고하는 사자가 되게 하겠어요.
브릿트 : 으, 으으으으...!!
쿠스하 : 아, 아아아...!!
용호왕 : ...그대, 인계의 구제를 바라는가?
쿠스하 : 이, 이 목소리는!?
용호왕 : 나, 그대에게 묻노니... 인계의 구제를 바라는가?
쿠스하 : 다, 당신은...!!
용호왕 : 나의 이름은 용호왕... 태고로부터 인계를 수호하는 초기인이니라.
쿠스하 : 용호... 왕...!? 아까부터 나에게 말을 걸어왔던 건 당신인가요!?
용호왕 : 너는 파사강념을 지녔다... 그렇기에 나는 그것에 응했노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