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2화

in #kr-game2 month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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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 : 후후, 그래도 수사관의 자격을 가진 사람이 있어서 든든해요. 로이드 씨. 잘 부탁드려요.
로이드 : 아... 그게, 호칭은 빼셔도 돼요. 보아하니 나이도 비슷한 것 같고.
엘리 : 그래? 참고로 나는 18살인데...
로이드 : 응, 그러면 같은 나이네. 저기, 당신들은...?
랜디 : 나는 21살이긴 한데, 너무 딱딱하니까 반말해도 돼. 잘 부탁해. 로이드, 엘리.
엘리 : 응, 이쪽이야말로.
로이드 : 그래, 잘 부탁해... 저기... 그래서, 너는...?
티오 : ㅡ14살인데요, 문제라도?
로이드 : 그, 그게... 딱히 문제가 있다는 건... 아니, 14살!?
랜디 : 하하, 뭐야. 보이는 대로의 나이라는 건가.
엘리 : 놀랐어... 그렇게 어려도 경찰에 들어올 수 있구나.
로이드 : 아니, 아니! 어떻게 생각해봐도 이상하잖아! 분명히 일반 경찰관이라도 16세 이상이었을 테고... 일요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아이가 어째서 경찰 같은 데에ㅡ
티오 : ...정확히 말하면 저는 경찰관이 아니에요. 엡스타인 재단에서 파견된 테스트 요원이죠.
로이드 : 엣...!?
랜디 : 엡스타인이라면, 아까 전술 오브먼트의...
엘리 : 그래... 그런 거구나. 최근 수년간, 크로스벨 시가 재단과 협력해 대규모 계획을 진척시키고 있다는 건 들었는데...
티오 : [도력 네트워크 계획] 이군요. 그쪽에도 조금은 관련되어 있지만 저의 파견 목적은 다른 데에 있어요.
로이드 : 그건...
엘리 : 기계 장치의... 지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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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오 : 오벌 스태프라고 해요. 이 새로운 무장의 실전 테스트를 위해 저는 재단에서 파견 나왔어요... 로이드 씨, 이해하셨나요?
로이드 : 자, 잠깐 기다려봐! 혹시나 말인데... 그 지팡이를 써서 너도 싸우는 거야?
티오 : ...수사관의 자격이 있으면서 꽤 이해가 느리네요. [실전] 테스트를 위해서 파견되었다고 말했는데요...?
로이드 : 윽...
랜디 : 자아, 자아. 여기서 옥신각신해봤자야. 이 앞의 지오프론트라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는 모르겠지만... 우선은, 그 아저씨가 떠넘긴 미션을 클리어하는 것부터 생각하자고.
엘리 : 그러네... 납득되지 않는 것도 많지만.
로이드 : ...알았어. 미안해, 티오. 기분 나쁘게 했다면 사과할게.
티오 : 그다지... 당신의 반응은 일반적이라고 생각하니까요. 그런데, 저의 무장은 이 [도력장] 입니다만... 여러분의 무장은 뭔가요?
로이드 : 아, 그러면ㅡ 나의 무기는, 이거야.
엘리 : 그건, 경찰봉의 한 종류...?
랜디 : 톤파인가. 동방에서 사용되는 무구네. 살상력보다 방어와 제압 능력에 우수하다는 듯하던데...
엘리 : 그렇구나. 경찰관다운 장비네.
로이드 : 여러 가지 시험해봤는데 이게 가장 잘 와 닿더라고. 그래서, 엘리와 랜디의 무기는?
엘리 : 나는... 이거야.
티오 : 도력총... 조금 낡은 타입이군요.
로이드 : 꽤나 예쁜 총이네...
엘리 : 경기용으로 특별히 커스텀을 받은 거야. 구식이지만, 사격의 정확도는 기대해도 좋을 거라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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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 오옷, 자신만만한걸. 그러면, 나는 이놈이다.
로이드 : 그것은... 꽤나 큰 무기인걸.
엘리 : 중세의 기사가 사용했던 할버드 같은 형태네...
티오 : ...재단의 무기 공방에서 본 적이 있어요. 도력을 충격력으로 변환하는 유닛이 달려있죠.
랜디 : 그래, 스턴 할버드야. 조금 무거워서 다루기 어렵지만 일격의 위력은 엄청나다고.
로이드 : 그렇구나... 티오의 지팡이가 어떤 건지는 모르겠지만... 마수와의 전투 시에는 밸런스 있게 싸울 수 있겠어.
엘리 : 확실히...
랜디 : 뭐, 그 부분도 생각하고 우리를 모은 걸지도 모르겠네. 그 아저씨, 시치미떼는 얼굴이지만 꽤 만만치 않아 보였고.
티오 : ...그러네요. 제 도력장의 성능은 차차 설명하도록 하고... 좀 전에 지급 받은, 전술 오브먼트의 성능을 설명할까요?
로이드 : 아니... 괜찮아. 본 바로는, 사용법은 이전의 것과 거의 변하지 않은 듯하니.
티오 : 뭐, 그러네요. 어느 쪽인가 하면 이번의 버전 업은 다른 기능의 추가가 주목적이니...
로이드 : ...다른 기능이란 건?
티오 : 뭐, 현시점에서는 관계없으니 그다지 신경 쓰지 마시길.
로이드 : (...미묘하게 신경 쓰이지만...) 그러면... 어쨌든 안으로 들어가 보자. 우선은 안전에 신경 쓰며 나아가는 편이 좋겠어.
엘리 : 응, 그러네.
티오 : ...알겠어요.
랜디 : 그럼,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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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프론트 A구역]
로이드 : 여기가 [지오프론트] 인가...
엘리 : 이야기는 들어봤지만 이런 장소가 도시의 지하에 펼쳐져 있을 줄이야...
랜디 : 하~ 대단하구먼. 중세의 지하수로 같은 게 남아있는 장소인가 하고 생각했는데.
티오 : 데이터베이스의 기록에 의하면 20년 전의 도시계획과 동시에 건조가 개시된 장소인 것 같습니다. 상수도, 하수도, 쓰레기 처리 시설에 더해 도력 케이블이나 각종 플랜트 따위도 나중에 증설된 것 같네요.
로이드 : ...아니, 여긴 확실히 예상외의 장소였을지도 몰라. 하지만, 이 위는 분명히 중앙광장 어딘가가 되겠지? 그 아래에 마수가 돌아다니고 있다니...
티오 : 평소엔 봉쇄되어 있기 때문에 도시에 나타나는 일은 없습니다만... 가끔 공사현장의 작업원 분들이 습격당해 다치는 일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현재 경찰 쪽에서는 대처할 수 없는 것 같네요.
로이드 : ...그래...
엘리 : 이런 때를 위한 특무지원과... 라고 말할 수 있을까?
랜디 : 뭐, 그거라면 그거대로 알기 쉬워서 좋긴 하지만.
로이드 : 상황은 알겠어. 수사관의 역할인지는 둘째치고, 필요한 업무인 것은 확실한 것 같아. 테스트인지의 여부는 별개로 하고 제대로 해내기로 하자.
랜디 : 오오~ 진지하구먼.
엘리 : 하지만, 확실히 그래. 하나하나 기본을 확인하면서 확실히 나아가기로 하자.
티오 : ...알겠습니다.
(엘리베이터의 제어 패널이 있다. 조작하시겠습니까?)
목소리 : ...훌쩍... 훌쩍...
로이드 : 이 소리는...!?
엘리 : 아, 아이가 우는 소리...!?
랜디 : 이봐 이봐, 어떻게 된 거야? 분명히 지오프론트 내부는 봉쇄돼있는 거 아니었어?
티오 : 저한테 물어보셔도... 어디까지나 공식적으로는 그렇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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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 이야기는 나중에 하자! 어쨌거나 한시라도 빨리 우는 목소리의 주인을 찾자!
엘리 : 그래...!
남자아이 : 훌쩍... 우우우... 이제 어쩌지... 이대로는... 훌쩍...
로이드 : 어이, 거기 누구 있어?
남자아이 : !! 누, 누구야~!?
로이드 : 다행이다. 이런 곳에 있었구나. 몸은 괜찮아? 어디 다친 곳은 없는 거야?
남자아이 : 우우우우... 으아아아앙...!
로이드 : 우왓...
랜디 : 어라라...
엘리 : 안심한 순간에 맥이 풀려버린 거네. 로이드, 내가 대신 볼게.
로이드 : 아, 그래...
엘리 : ...그래그래, 무서웠지. 이제 괜찮을 거야... 누나 일행이 같이 있을 거니까.
남자아이 : 우우우... 훌쩍... 으, 응...!
엘리 : 밖에 있던 무서운 마수는 누나 일행이 퇴치했어. 여기는 어둡고 좁으니까 일단 밖으로 나가기로 하자. 자, 안아줄 테니까 꽉 붙잡고 있어야 해.
남자아이 : 괘, 괜찮아요... 저... 이제 일어설 수 있어요!
엘리 : 그래... 후후, 남자답네. 이름은 뭐라고 하니?
남자아이 : 어, 그러니까... 앙리라고 해요!
로이드 : (으음...)
랜디 : (하하, 능숙하구먼.)
엘리 : ㅡ그런데, 앙리 군. 어째서 이런 곳에 있었어? 자물쇠로 잠겨 있었을 텐데 어디로 들어왔어?
앙리 : 어, 그게... 우리들, 중앙광장의 종이 있는 곳에서 놀다가... 거기 있던 덮개를 여니까 사다리가 있는 걸 발견해서... 그, 그래서...
랜디 : 과연, 모험심을 자극했던 것인가.
티오 : 그런 곳에도 입구가... 데이터베이스에 추가할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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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 자, 잠깐 기다려! [우리들] 이라는 건... 다른 아이도 같이 들어온 건가!?
엘리 : 아...!
앙리 : 네... 친구인 류가 같이 모험해보자고 해서... 하, 하지만... 도중에 무서운 마수에게 들켜서 도망치던 도중이 헤어져버려서... 우우우....
엘리 : 그랬었구나... ㅡ저기, 로이드. 어떻게 하지?
로이드 : 그렇군... ㅡ시간이 없어. 이 아이와 함께 안쪽까지 가자.
티오 : ...괜찮습니까? 이 아이를 먼저 탈출시키지 않아도?
랜디 : 일단 둘로 나뉘어서 수색을 계속하는 방법도 있다고?
로이드 : 어쨌거나 시간을 다투는 일이야. 갑자기 전력을 분산하는 것도 그다지 좋은 방법이 아니겠지... 엘리, 그 아이를 지켜줄 수 있겠어?
엘리 : 그래, 맡겨줘. 만약 마수와 싸우게 되더라도 내가 이 아이 곁에는 못 오게 할게.
로이드 : ㅡ앙리, 지금부터 형이랑 누나들은 네 친구를 찾으러 갈 거야. 여기 있으면 너도 위험하니까 가능하면 따라와줬으면 해... 괜찮겠어?
앙리 : 으, 응... 나, 류가 어떻게 됐는지 걱정되니까 같이 가기로 할게요...!
로이드 : 좋아, 착하구나... 호위 대상을 지키면서 수색하는 거야. 지금 이상으로 신중하게 나아가기로 하자.
엘리 : 그래...!
티오 : ...알겠습니다.
랜디 : 그럼, 또 한 명의 개구쟁이 꼬마를 찾아보기로 할까.
(앙리가 호위 대상으로 파티에 가입하였습니다.)
남자아이의 목소리 : 오, 오지 마~! 우와앙 살려줘~! 에이도스~님!
엘리 : 앗...!
앙리 : 류!
로이드 : (큭...!) ㅡ엘리! 녀석들의 주의를 끌어줘!
엘리 : 알았어...!
티오 : ...어떻게든 주의를 끈 모양입니다.
로이드 : 좋아, 처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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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 후우...
엘리 : 간신히 물리쳤네...
랜디 : 과연, 좀 힘든 상대였어.
티오 : ...지쳤습니다.
류 : 까, 깜짝이야...!
앙리 : 류, 괜찮아!? 다친 데 없어!?
류 : 으, 응... 전혀 문제없어. 그것보다 너도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야! 넌 느려 터졌으니까 말이야~ 내가 구하러 오지 않았다면 마수에게 잡아먹힐 거라고 생각했어.
앙리 : 입만 살아가지고 자기도 마수에게 잡아먹힐 뻔한 주제에... 애초에 이번 일도 류가 강제로 들어가 보자고...
류 : 무,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처음에 [지오프론트] 얘기를 시작한 건 너잖아~!?
앙리 : 그, 그렇다고 진짜로 들어가자고 할 줄은 몰랐다고...!
로이드 : 그래그래. 말다툼은 거기까지만 해둬.
앙리 : 죄, 죄송합니다...
류 : 헤에~ 형들, 처음 보는 얼굴이네. 제법 세보이는데, 신입들이야?
로이드 : 하아...
랜디 : 나 원 참... 건방진 꼬맹이구먼. 도움을 받았으면 일단 예를 표하는 게 먼저겠지?
류 : 헤헤. 뭐, 고마워. 위험할 뻔 하긴 했지만 나도 긁힌 상처 하나 없었고. 의외로 솜씨가 좋네?
로이드 : 그건 고맙... 이 아니고, 정말 건방지군.
엘리 : 후후, 하지만 무사해서 다행이야. 어쨌거나 일단, 밖으로 나가기로 할까?
티오 : ...그러네요. 아무래도 여기가 종점인 것 같고. 일단 세르게이 과장님의 과제도 클리어한 게 되네요.
로이드 :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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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 뭐, 이런 해프닝이 있을 줄은 생각지 못했지만 말이야. 그럼, 꼬마들을 바래다주고 경찰본부로 돌아가기로 할까.
앙리&류 : ......
로이드 : 응? 왜 그래?
류 : 저기, 형들... 형들은 역시 신입들이지?
로이드 : 아, 그래... 그렇긴 한데. 그런데 잘 알아보네? 제복도 입지 않았는데...
류 : 제, 제복...?
앙리 : 저, 저기, 혹시, 형이랑 누나들... 길드의 사람이 아니야?
로이드 : 아...
엘리 : 길드라면 [유격사 협회] 를 말하는 거야?
류 : 길드라고 하면 그것밖에는 없잖아. 뭐, 뭐야!? 정말 유격사가 아닌 거야!?
로이드 : 아, 그러니까... 우리들은 크로스벨 경찰에 이제 막 배속된 신입들인데...
앙리 : 에엑...!?
류 : 경찰관!? 뻥치지 마! 왜 경찰의 순경들이 이런 곳에 있는 거야!?
로이드 : 아, 그게... 좀 사정이 있어서 말이야. 임무 도중에 너희들을 발견한 건데... 하지만, 그게 그렇게 신기한 일이야?
류 : 하지만 말이야! 경찰의 순경들이라고 하면 콧대 높기로 유명하잖아!
로이드 : 엑?
류 : 태도도 건방진 주제에 아무것고 도와주지 않는다고 아빠가 말했어. 무슨 일이 있을 땐 유격사 쪽이 몇십 배는 도움이 된다고 그랬어.
로이드 : ......
엘리 : ...역시...
앙리 : 야, 류. 실례잖아. 아무리 경찰이라도 우리를 구해줬잖아.
류 : 그, 그렇지만 말이야~ 모처럼 길드의 신입에게 도움을 받았나 하고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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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 흐~응? 이래저래 사정이 있는 모양인데... 어이, 위험해!?
로이드 : 뭣...?
티오 : 아...!?
엘리 : 위에...!?
앙리 : 히익...
류 : 우와악!?
로이드 : 큭...!?
랜디 : 뭐야, 이 녀석은!?
엘리 : 이, 이렇게 클 수가...
티오 : ...위험합니다. 뒤쪽의 문은 잠겨버렸습니다.
로이드 : 큭... 이대로는...!
랜디 : 이봐, 어쩔 셈이야!? 제대로 싸워도 지금 장비로는 이길 가능성이 없다고!?
로이드 : 알고 있어! 여기서 내가 주의를 끌 테니까 다들 어떻게든 탈출해줘!
엘리 : 자, 잠깐...!?
티오 : 진심입니까...?
로이드 : 이 상황에선 이 방법밖에 없어! 랜디와 엘리가 그 아이들을 안고 어찌 됐건 빈틈을 찾아서 도망쳐!
랜디 : 칫... 그 방법뿐인가...!?
앙리 : 그, 그런...
류 : 혀, 형...
아리오스 : ㅡ이런 이런, 자기희생도 좋지만 조금 생각이 짧군...
로이드 : 아...!!
랜디 : 뭐야 이거, 진짜야...!?
엘리 : 미, 믿을 수 없어...
티오 :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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