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Music Review] (28) KOF 99 : 쿠사나기 쿄 - Tears

28번째 GMR, 이번에 소개해드릴 게임 음악은 The King of Fighters 99에서 나온 쿠사나기 쿄의 테마곡 'Tears'입니다.

Tears AST - AST는 어레인지 사운드 트랙의 준말입니다.

KOF 99부터는 다른 스토리가 이어지는데요, KOF 95~KOF 97까지가 오로치 스토리였다면 이번에는 네스츠라는 단체와 관련된 스토리입니다. 쿠사나기 쿄는 오로치를 봉인한 뒤에 네스츠에게 납치를 당했다는 설정이 붙어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오리지널 쿄는 이오리와 함께 숨겨진 캐릭터로 등장하게 됩니다.

이 오리지널 쿄의 테마인 Tears는 그런 설정을 반영해서인지 대체로 활기찬 분위기를 보였던 여느 BGM과는 다르게 쓸쓸하거나 아련함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격투가에게 슬프기만 한 분위기는 어울리지 않다는 듯이 비트만큼은 여전히 살아있어서 마냥 무거운 분위기를 주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납치를 당했다는 설정과 교복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은 쿄의 분위기와 어울리듯이 그동안 건방지고 활기차보이는 쿄가 아닌 진지하고 무거워진 쿄의 분위기를 표현하는 BGM은 크게 대호평을 받았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세상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쳐서 오로치를 봉인했건만 정작 돌아오는 건 자신의 힘을 이용하기 위한 납치였으니... 그렇기 때문에 씁쓸하고 무거우면서도 격렬한 비트만큼은 남아있는 분위기에 사람들은 이 BGM을 KOF 99의 음악 중에서 가장 많이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의 건방지고 활기찬 분위기를 갈아엎고 무겁고 진지한 분위기가 된 캐릭터, 그리고 그 캐릭터와 무지막지하게 잘 어우러지는 BGM. 기존의 BGM들이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던 활기참 대신 아련하면서도 강렬함이 남아있어 서로 조화를 이뤄 명곡의 반열에 든 음악. KOF 99 - 쿠사나기 쿄의 테마곡 Tear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