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가슴살을 색다르게 요리하는 방법?

다이어터들에게 인기 만점인 닭가슴살, 사실 먹는 방법은 데쳐먹거나 구워먹거나 혹은 볶아먹는게 대부분이에요. 몇날몇일을 이렇게 먹다보면 지겹기도 하고 새로운 요리를 먹고싶을때가 있어요. 그럴땐 저처럼 특별한 커리로 만들어보시는 걸 추천해요.

오늘 메뉴가 색다른 이유는 단맛을 바나나를 이용해 냈고 고소한 마늘칩을 곁들였다는데 있어요. 제가 바나나를 커리에 넣은 이유는 커리의 마지막 단계에서 설탕을 넣는데 설탕대신 자연의 단맛을 이용하고 싶어서예요. 대추야자를 써도 좋지만 다 떨어졌네요. 만드는 방법도 재료만 잘 다듬어 놓으면 가스레인지가 다하니 크게 어렵지는 않아요. 오늘도 레스토랑 따라잡기 요리한번 해볼까요?

제일 마지막에 필요하지만 먼저 요리해두면 편한 갈릭칩을 만들어 볼께요. 마늘 5-6쪽을 얇게 썰어 준비해주세요.

기름을 두른팬을 중불로 달구고 마늘을 넣어 튀겨줍니다.

처음엔 하얗던 마늘은 2분정도 지나면 옅은갈색을 띄고 순식간에 바삭하게 익어요. 튀겨진 마늘은 건저내고 마늘향이 가득한 오일은 큰냄비로 옮깁니다.

마늘오일에 커리 페이스트 1스푼을 넣어주신후 약불에 볶아주세요.

제가 쓴건 엘로우 커리예요. 다른 종류의 커리 패이스트를 써도 상관없지만 오늘은 왠지 엘로우커리가 땡기네요.

패이스트가 서서히 달궈지면서 오일에 볶는거예요. 이렇게 하면 향신료의 향도 나고 맛도 좋아진답니다.

1분정도 볶으면 여기에 채썰은 바나나 1.5개를 넣고 같이 볶아주세요. 바나나를 볶다보면 커리의 향과 바나나의 달큰한 향이 섞이면서 너무나도 좋은 아로마를 내요. 바나나에 열이가해지면 점점 으꺠지는데 계속 저어주셔야해요.

여기에 얇게 썰은 닭가슴살을 넣어 같이 볶아줍니다.

닭가슴살이 익으면 하얗게 변해요. 패이스트와 잘섞이도록 천천히 저어주세요.

이때 코코넛 밀크 800그램을 넣어주세요. 코코넛 밀크위에 하얗게 있는건 코코넛 가루를 같이 넣어서 그래요. 코코넛 가루도 고소한맛과 단맛을 더해준답니다.

이제 야채를 하나둘씩 넣어줄껀데요. 처음엔 컬리플라워를 넣어줬어요. 푹익히고 싶거든요. 여기에 닭육수 스톡도 함꼐 넣어 줍니다.

나머지 야채도 같이 넣어주세요. 저는 가지, 호박을 넣었어요.

야채가 어느정도 익어 부드러워지면 마지막 간을 해줍니다. 피쉬소스와 소금으로 짠맛을 조절해주시고 고수를 넣어 향긋함을 더해줬어요.

커리가 원하시는 농도가 될만큼 끓여주신후 마지막으로 라임을 넣어 새콤함을 더해줍니다.

이쁜 그릇에 담아 서빙하신후 갈릭칩을 위에 뿌려 장식해줍니다.

갈릭칩은 멋진 장식뿐만 아니라 크런치하고 고소한 맛과 향긋하고 진한 마늘향을 더해줘요. 매운맛 없이 마늘특유의 고소함이 씹힐때마다 감칠맛은 두배로 살아납니다. 코코넛밀크의 양을 많이 넣어 부드러움을 살린 커리는 은은한 단맛과 향신료의 풍부한맛으로 입안을 가득 채우고 쫄깃한 닭가슴살이 식감을 살려줘요. 이맛은 요 커리를 직접 드셔보셔야 이해가 될것같아요. 너무나도 맛있고 고급진 커리를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수있으니 행복한 마음으로 오늘도 맛있게 저녁을 먹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