똠양꿍 좋아 하시나요?! 태국에서 사온 똠양꿍 라면 후기입니다!

in #kr-food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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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똠양꿍을 이번 태국여행에서 처음 먹어봤습니다.

명성은 워낙 자자하지만, 한국에서는 동남아 음식 먹을 기회? 도 별로 없고

사실 별로 안좋아한다고 생각했었거든요 ㅎㅎㅎ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음식이라고 하지만, 신음식을 좋아하는 저에게

시큼 텁텁한 똠양꿍이 완전 잘맞아서!!! 똠양꿍 맛이라는 라면도 사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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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수 없는 태국말에... 영어로 '통 양 쿵' 이라고 쓴것만 보고 집어온 라면입니다 ㅎㅎㅎ

MAMA라는 회사꺼라고 본 것 같은데 맞는지... 흠... 그래도 일단 어느 브랜드이든

똠양꿍 맛이라니까 똠양꿍 맛이 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ㅎㅎㅎ

그나저나 태국은 라면이 다들 손바닥만해서 참 안타깝더라구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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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은 이렇게...

뭔가 태국어가 잔뜩 써있는데, 조리방법이나 이런걸 보려고 했지만, 알아볼 수 있는 말은

단 한 글자도 없었습니다. 대신 '300' 이라고 쓴걸 보고 '아! 물은 300ml 넣어야 겠구나!' 하는

고급 정보를 얻어냈습니다 ㅎㅎㅎ 라면이 사이즈가 작으니 물도 조금 넣는군요.

보통 우리나라 라면이 500밀리 정도 물을 넣으라고 써있는걸 생각하면, 60%정도의

크기라는 생각이 드는데, 사실 비주얼적으로는 반도 안되어 보이는 양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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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은 이렇게 면과 두 종류의 스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나씩 자세히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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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발이 상당히 가늘죠?! 이렇게 가느다란 면이 이렇게 조금 들어있어서...

이거야 원 1개 끓여서는 기별이나 가겠나... 싶더라구요 ㅎㅎㅎ

그래서 역시나 2개 끓였습니다 어허허허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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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류의 스프는, 하나는 '분말' 형식이고, 하나는 '장' 같은 느낌입니다.

제가 알기로 똠양꿍은 코코넛 국물? 로 끓인다고 하는데, 그래서 저는 이 스프가

하얀색이 아닐까... 추측했습니다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냥 빨개요. 빨갛고, 향료냄새가 강합니다.

'장'같은 꾸덕꾸덕한 스프 역시도 어떤 소스인지는 감이 안오고, 역시 향료 냄새가

강했습니다 ㅎㅎㅎ 저는 향료를 좋아하니까! 라면 끓일떄는 전부 다 꾹꾹 짜 넣어 주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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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색만봐서는 우리나라 라면이랑 똑같아보이죠?!

제가 기대했던 그런 허여면서도 동시에 불그죽죽한 그런 색감은 나오지 않고,

사진으로만 봐서는 그냥 한국 라면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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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끓이고 나면 이렇습니다 ㅎㅎㅎ

면이 뭔가 쌀국수 면처럼 살짝 투명한듯 보이는데,

정확한 성분은 모르겠습니다만, '컵라면' 면 같은 식감과 냄새였어요.

제일 중요한 '국물'의 맛은, 음... '시큼' 하다는 점은 똠양꿍과 비슷하지만,

뭔가 '신김치' 로 국물을 낸 라면 같은 맛이랄까요?!

똠양꿍 특유의 고소함이나 향료맛은 많이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보편적인 한국사람

입맛에는 큰 거부감 없이 맞을 것 같다는 느낌이었어요.

아무래도 외국 수출도 하는 라면이다보니, 자극적인 무언가는 많이 빼고 만든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태국음식이라기 보다는 '한국음식'에 더 가까운

맛에, '향료는 냄새만 나고 맛은 왜 안나나...' 조금 속은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어떤 맛인지 짐작할 수 없어서 이번에는 조금만 사왔지만...

다음달 태국갈땐 잔뜩 사와야겠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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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hahaha Thank you~

똠양꿍 진짜 호불호 갈리는거 같아요 ㅋㅋ
태국 가면 꼭 사와봐야겠습니다! 맛이 너무 궁금해지네요!

뜨끈한 똠양꿍 국물에 밥말아먹으면 정말 맛있더라구요 ㅎㅎㅎ
이거 말고 다른 라면도 몇종류 사왔는데, 의외로 다들 정말 맛있습니다 ㅎㅎㅎ

회사에 항상 가득하여 오후에 출출할때 자주 먹는 마마...
현지 사람들이 먹는 방식은 머그컵이나 밥그릇에 넣고 컵라면처럼 뜨거운물 부어서 먹습니다.

아아 태국에서 일하시고 계신가봅니다! 컵라면처럼 뜨거운물 부어 먹는게 보통이군요.
말씀 듣고 보니 사이즈도 그렇고, 가느다란 면발도 그렇고 컵라면 처럼 먹기 좋은 것 같습니다!
라면이 회사에 가득하시다니... 부럽습니다. 저도 맛난게 그득한 좋은 회사에 취직하고싶습니다 ㅎㅎㅎ

신김치로 우려낸 국물맛이라니...ㅋㅋㅋㅋㅋ
똠양꿍특유의 맛은 하나도 없는건가요 ㅠㅠ

음 완전히 없는건 아닌데요 ㅎㅎㅎ 향료냄새같은게 금새 적응되고
시큼한 맛만남아서... 그래도 똠냥꿍 특유의 묘한 뉘앙스가 없는건 아닙니다 ㅎㅎㅎ

How are you @cubo.., very good food cubo, so look very delicious...

Thank you~ I bought this 'Ramen' in Thailand :D
It's pretty good~!

you are welcome @cubo, hi @cubo if you have time please give your support and come to my blog..

아 ㅎㅎ 비쥬얼은 좀 달라보이는데 맛은 글로벌하게 만들었나 보네요 ㅋㅋ
구경 잘 하고 가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ㅎㅎㅎ 아무래도 범용적인 라면이라 그런지 많이 자극적이진 않았습니다 ㅎㅎㅎ

네 그렇군요 저도 아직 똠양꿍맛을 본적이 없어서요 ㅎㅎ

비주얼은 그냥 라면 같아서 거부감(?)이 덜할 것 같아요ㅎㅎ 맛도 크게 강하지 않다니 도전해 볼 만 하겠네요+_ +

네! 기회되실떄 드셔보시면 '의외로 괜찮네?!' 싶으실 거에요 ㅎㅎㅎ
뭔가 비슷한 라면을 찾자면, 김치사발면 이나, 국물이 묽은 오모리 김치찌개?!
같은 느낌인 것 같습니다 ㅎㅎㅎ

똠양꿍 완전 좋아해요!! :D
쟁겨놓고 끓여먹고 싶은 라면이네요. 츄릅 :Q

오오 똠양꿍 좋아하시는군요!!! 저는 진짜는 이번에 처음먹어봤는데
정말 맛있더라구요 ㅎㅎㅎ 원체 음식을 안가려서인지 태국음식 전부 다 맛있었습니다 ㅎㅎㅎ
개인적으로 집에서도 끓여먹고 싶은데... 레시피를 배워봐야겠습니다 ㅎㅎㅎ

쿠보님 맛은 궁금하네요 ㅎㅎㅎㅎ

꽤 먹을만 한 맛입니다 ㅎㅎㅎ 그냥 한국라면에 신김치 썰어넣은 맛?! 이었어요 ㅎㅎㅎ
똠양꿍 특유의 고소함이 좀 더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라면이라는 점에서 그냥 만족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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