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수영 여행기(30분간 인터벌식 자유형/ 오렌지 나무 '라임'이/ 영어 조언자)

in #kr-exercise6 years ago (edited)

1.자유형 30분간 인터벌식 연습

나는 매일 연습중점을 바꾸어가며 수영연습은 한다. 이제 장시간 수영이 익숙해질 무렵 나는 연습강도를 올려보기로 했다. 내가 생각한 방법은 25m를 한 바퀴는 내가 무한대로 돌 수 있는 저강도로 왕복하고, 다음 한 바퀴는 가지고 있는 체력의 70~80%를 사용해서 왕복했다. 그리고 가장 마지막 바퀴는 모든 체력을 동원해서 왕복했다. 

또 걱정이 되었지만 이번에도 안되면 되게 만든다는 생각으로 무식하게 실행했다. 첫 시도에 27분을 돌았고, 다음 30분 그리고 마지막이 29분을 돌았다. 딱 세 번 연습하니 몸풀기까지 포함해서 2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인간의 적응력은 참 대단하다. 내가 처음 수영을 시작한 6월. 나는 25m의 절반도 못가서 먹을 물을 라인 밖으로 토해냈다. 아... 생각하기도 싫다. 바로 옆 중급라인에는 나보다 연세가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물살을 가르며 전진하고 계신데... 나 한창 모세의 기적을 만들어도 모자랄 젊음에 물을 먹고 있으니 체면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래서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한 것이 지금에 성장을 이끌었던 것 같다.

그리고 새로운 어색함?도 경험했다. 장시간 수영을 하고 쉬는데, 머리가 무거웠다. 처음 겪는 일이라 원인을 생각해보았는데. 아마도 목근육이 물속에서는 부력으로 가벼워진 머리를 지탱하는데 익숙해졌다가, 머리가 온전히 수면 밖으로 나오면서 다시 적응하는 과정임을 알았다. 그래서 더 성취에 대한 쾌감이 컸다. 

<사진출처: pxhere/ 사람 사람들 산책로 스포츠 다리 아침 달리는 보도 운동 여가 훈련자 스포츠 주자 코치 취미 육체적 운동 인간 행동 달리기선 무료 이미지>

내가 읽은 책들에 따르면 사람마다 성장을 위한 시간이 다르다. 그리고 내가 병사들과 함께 체력단련을 하면서도 이 사실을 재확인했다. 어떤 병사는 1개월 이내 특급체력을 만드는 반면에 어떤 병사는 3개월보다 더 소요되는 병사가 있다. 문제는 성장을 위한 소요시간이 나처럼 긴 병사는 도중에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인데. 그때마다 필요한 것은 옆에서 함께 뛰어줄 사람이다. 나의 경우에도 같은 시간대에서 수영을 오시는 어르신들의 격려와 지도가 큰 도움이 되었다. 

"젊은이. 내가 이 수영장만 2년 째야. 1개월을 다니고 2년치를 다가지려고 하면, 내가 무안해지잖아. 꾸준히 하는게 중요해. 매일 나오라구."

"내가 뒤에서 자세 좀 봐줄테니까. 먼저 가봐. 팔동작이 너무 빨라. 그러니 호흡도 빨라지고 숨이 차지. 그래도 자세는 수영선수구만."

이 분들의 격려와 관심이 없었다면, 나는 지금의 성취감을 절대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여러분도 무엇인가를 달성하고 싶다면 함께 할 누군가를 꼭 구하길 바란다. 나를 지지해줄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 그것이 나의 성장에 얼마나 큰 원동력이 될 수 있는지 다시 깨닫는다. 월요일은 수영장 개장을 안해서 화요일에 비타500를 사들고 수영장에 갈 예정이다. 모두에게 감사를 표하는 마음으로.

<사진출처: 픽사베이/ 수영 포복 수영선수 수영장 스포츠의>

2.오렌지 나무 '라임'

'라임'이는 강아지가 아닙니다. 제가 먹은 오렌지에서 씨를 발아시켜서, 심은 오렌지 싹의 이름이 '라임'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10cm였는데. 안 본 사이에 훌쩍 더 자랐습니다. 내일 아침에 라임이 4남매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왜 라임이라고 지었는지 궁금하실텐데. 책 제목에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에서 따온 겁니다. 정말 감명깊게 읽었던 책입니다. 저도 제제처럼 친구 같은 오렌지 아기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오렌지 과일 오렌지 나무 감귤 류의 과일 나무 나뭇잎 미의 단풍 상록수 감귤 류> 

3.영어도 수영과 같은 성과를!!!

많은 고민을 했는데. 영어도 수영과 같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격려와 조언을 해주실 분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사는 곳은 촌이라 외국인도 없고... 공부하는 사람들은 고등학생들 뿐입니다. 대학생들도 다른 도시로 놀러가는지 없어요... 그런데 문득 스팀잇이 떠오르더군요... 으흐흐... 영어를 컨텐츠로 하시는 분들이 넘쳐나는 스팀잇!!! 내가 왜 가까운 분들을 두고 멀리서 찾았나 싶었습니다.

다짐했습니다. 성추행범으로 몰릴지언정 바지가랑이를 붙잡고 끌려서라도 영어의 길을 가겠다. 그래서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겠다!!! 장애물에 부딪힐 때마다 제가 찾아가겠습니다. 노하우와 시행착오들을 전수해주십시오. 지난 게시물들까지 싹 찾아보겠습니다.

제가 이야기하지 않아도 영어 컨텐츠하면 떠오르는 분들 다 찾아갑니다. 무지한 중생을 구제바랍니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지구 세계 손 개발 성장 진행 글로벌 제공 글로벌 시장 시장 국제 국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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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tkhol포스팅을 읽을때마다 열정과 부지런함을 부러워하고 갑니다...ㅋㅋㅋㅋ
수영 -> 영어 -> 그다음엔 ‘어’로 시작하는 무언가를 배우시는건가여?ㅋㅋㅋ

어... 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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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가 지금까지 총 133번 $1.333을 보팅해서 $1.974을 구했습니다. @gomdory 곰도뤼~

수영도하시고 영어도 하시공
바쁘시네요~~

나루토 처럼 분신술을 쓰고 싶을 지경입니다. 한명을 계속 재우고, 한 명은 계속 보충제랑 비타민 먹고, 한 명은 책 일고 정리하고, 한 명은 운동하고 수영하고, 한 명은 스팀잇으로 소통하고^^ 시간이 너무 아까운데. 막상 꼼꼼하게 못쓰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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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아주 열심히 하시네요
10분만 수영해도 몸이 후덜덜한데....ㅋㅋ
라임이 보여주세요
아무래도 강쥐?

라임이는 제가 키우는 오렌지 아기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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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이네. 30분!! 나도 한때는 그런 젊음은......가진적 없어ㅋㅋㅋㅋ

스타일 골드님도 하실 수 있습니다. 60대 할머니 분들도 수영장 밖에서 무릎 아프다고 하시다가 수영장에 들어오시면 다들 마이클 펠프스가 됩니다... 그 노력들에 자극받아서 더 열심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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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도 열심히 하시네요!^^
이제는 영어까지...;;
항상 배움은 의미있고 즐거운 것 같아요.
아직 밟아보지 못한 새로운 눈 위를 밟아 보듯이;;ㅎ

요즘에 문학도 많이 읽으시는 것 같습니다. 눈 위를 밟는다... 아... 이런 멘트는 여자친구에게 써먹어야 되는데 저는 없군요... 또르르

"너랑 있으면 항상 즐거워 마치 새로 내린 눈을 밟는 것 같아."

아... 내 손발.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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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끌어주는 사람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가 있죠 ㅎㅎ

그렇습니다. 혼자 하니까. 작심삼일이더라구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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