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읽는경제] 국제 유가, 배럴당 100 달러 돌파할 수 있을까
최근 여러가지 이슈가 맞물리면서 한 때 50달러 선에 머물던 배럴당 유가가 다시 70 달러를 돌파하고 100 달러에 다다르지 않을까 하는 기사가 있어 가져왔습니다.
- 기사원문: 뛰는 유가… “내년 100달러 간다”, 국민일보, 2018.5.11
- 요약
- 중동 지역 불안감에 국제 유가 상승 전망
- 산유국들의 감산, 베네수엘라 생산 감소, 미국의 이란 제재 등이 유가 상승을 견인 중
- BoA, eia 등 유가 전망 상향 조정
브렌트유 선물 5년 가격 추이, Bloomberg
활발하게 움직이는 국제 원유 시장의 공급과 수요는 굉장히 시장 경제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공급측면에서는 몇 가지 공급 감소를 유발 하는 이벤트가 있습니다.
- OPEC 회원국 + 러시아의 유가 안정화(?) 를 위한 의도적 감산 조치 올해 12월까지로 연장
- 극심한 정치, 경제적 불안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는 원유 생산 설비 노후로 원유 생산량 꾸준히 감소 중
- 미국의 대 이란 제재로 원유 시장 공급에 차질 생길수도
- 2012년 이란 제재 당시 이란 원유 수출량은 하루 100만 배럴 감소
- 이는 전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1%를 차지
수요 측면에서도 가격 상승 요인이 있습니다.
- 글로벌 경기 호황으로 원유 수요 증가
- 미국 실업률 3.9%, 18년만에 최저치
- 일본 기업들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경기 호황으로 구인난 경험 중
공급과 수요 측면 모두에서 유가는 상승 재료만 가지고 있는데, 딱 한가지 유가 상승을 막을수 있는 이슈가 바로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설비 가동입니다. 전통적인 원유 생산 설비 보다 BEP[1] 가 높은 셰일오일 생산 설비는 유가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서야 다시 풀가동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유가 수준이면? 풀가동에 충분하죠.
여로모로 유가 상승 재료만 있는 상황에서 원유를 거의 100%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잘 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Break-even Point, 손익 분기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