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 밥

in #kr-diary8 years ago

평소 잘 먹지도 않는 치킨과 탄산음료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느긋하게 먹고
오랜 시간 수다를 떨었다.

토요일 오랜만에 시원하게 때를 밀었다.
이렇게 때를 밀고나면 항상 피부가 건조하다. 많이.
바디로션을 발라대면 나을까 싶지만
바디미스트를 뿌리는 게 훨씬 도움이 된다.
또는 몸에 열을 내려주면 좋다.

사용하는 신용카드 한도 상향이 가능하다는 문자가 왔다.
상향할 생각은 전혀 없거든.
가능하면 널 없앴으면 하는데...

어제 늦은 시간까지 수다를 떨다 돌아와서
밀린 일을 잠시 처리하니 자정이 다되었다.
가족들이 깨지 않도록 볼륨을 나즈막히 해두고
티비를 좀 보다 잠들었다.

요즘 ‘라이브’라는 드라마가 한다.
경찰들의 이야기로 적당한 무게감이 마음에 든다.
보고 있으면 많은 생각이 든다.
여러 사람들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경험하는 일은
여행을 떠나는 일만큼 흥미롭다.

가능하다면 한 3개월정도 시간을 묶어두고 싶다.

해야할 일 목록에
할일을 쓰고 하고나면 지우고
또 쓰고 처리하면 지우고
계속 해나가도
새 목록이 계속 추가된다.

그냥 이러려니 하면 마음이 편해질까?

피부가 많이 건조하면 커피도 좋지 않다.
술담배도 안하는 내가 유일하게 즐기는 것은 커피인데
커피도 못마시는 날에는
그냥 페퍼민트 허브티나 한잔 뜨겁게 내려마시면 좋다.

구수한 향이 일품인 콩나물밥으로 저녁을 먹고
좀 쉬어야겠다.

학생때도 읽지 않았던 고전을 하나씩
다시 읽어봐야겠다.
쉽게 잘 쓰여진 고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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