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좋아하는 아빠

in #kr-diary7 years ago

안녕하세요, RT4U 입니다.

제 글을 보시면 아시다시피, 제가 게임을 참 좋아라 합니다.

제 친구들도 집에서 제가 당당히 플스를 켤 수 있어! 라고 이야기 하면

"와...... 진짜 넌 결혼 성공했다!"

라든지

"아, 부럽다...... 나도 집에서 게임 좀 편하게 했으면 좋겠다."

등의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저도 나름 육아 대디로써 게임에 대한 철칙이 있는데요.

  1. 게임은 남는 시간에 한다.

사실 남는 시간 같은 건 없죠.

출근 하고 퇴근 하면 바로 따님 씻겨 드려야 되고,

제대로 보지 못한 아빠 얼굴 보여드리고 놀아드리고 책 읽어 드리고 하다 보면 어느 새 따님의 숙면 시간이 됩니다.

아쉬움에 몸부림 치는 따님을 어르고 달래서 재우고 나면 10시가 넘는 건 일상입니다 ^^;

그러면 이제 아내느님과 대화의 시간을 가집니다.

서로 일을 하다 보니, 일부러 시간 내서 대화 하지 않으면 평일은 내내 카톡 대화만 하다가 끝나는 경우가 많아요.

저녁도 제대로 못 먹다 보니, 간단하게 반주 하면서 매우 늦은 저녁 요기를 하며 대화를 하죠.

그러고 나서 저는 컴퓨터 방으로 옵니다.

너무 피곤하거나 컨디션 안 좋은 날은 그냥 저도 자구요.

일단 컴퓨터 방에 와서 밀린 스티밋 좀 하고 글 좀 쓰고 그리고 나서 잠깐 플스를 켭니다.

피곤해서 글만 쓰고 갈 때가 대부분이긴 하지만요 ㅎㅎㅎㅎ

당당하게 플스를 할 수는 있지만, 어디까지나 아빠와 남편으로써의 역할을 다 하고 나서 온전히 '나'로 돌아 왔을 때 제 개인 취미를 즐깁니다.

  1. 비용은 개인 용돈을 아껴서......

결혼 생활 하고 애까지 키우면 참 돈 들어갈 일이 많습니다.

총각 때 처럼 내키면 막 지르고 나중에 갖다 팔고 다시 지르는 그런 흥청망청한 삶을 살기 힘들죠 ㅠㅠ

이제는 게임 하나 사면 최소 3개월은 붙잡고 합니다.

그리고 다시 중고로 갖다 팔고......

아무래도 최신 게임을 바로 바로 하기는 좀 힘들죠.

  1. 체력 분배를 잘 한다.

나이가 들다 보니 체력 분배가 필수입니다.

예전처럼 밤샘 게임 하고 바로 출근해서 각성 상태로 게임하다가 집에 와서 한 시간 자고 다시 게임하는 그런 삶을 살기가 힘드네요.

일상 생활에 지장이 가지 않도록......

체력 분배를 잘 해야 합니다 ㅠㅠ


제가 써 놨지만 참 쉬운 일은 아니네요.

이렇게 까지 해서 게임을 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

하지만 많던 취미 다 놓아 버리고 두 세개 남은 취미 중에 하나까지 놓고 싶지가 않은 것이 솔직한 욕심이네요.

늙어도 할 겁니다, 게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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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했어도 취미 생활은 중요하지요. 게임이라고 다를 게 있나요. 규칙 정해놓고 하시는 건 아주 좋은데요. 응원합니다! :)

감사합니다!

ㅎㅎ

이렇게라도 해야 ㅠㅠ

체력분배... 저도 옛날에 학생때는 맨날 밤샘게임하고 학교가서 자고 그랬는데.... 저도 요새 일하다보니 체력분배가 매우 중요하다 봐요!

이렇게 규칙을 정해놓고 게임하시는걸 보면 저도 나중에 좀 더 크면 배워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을 진짜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이글은 끝까지 참고해서 배워야겠다는 생각이드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문제는 말이죠 ㅎㅎㅎㅎㅎ

규칙 대로 하면 게임 할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ㅠㅠㅠㅠ

체력이 모자라서......ㅠㅠㅠㅠ

게임하는 아빠 3년차입니다.
게임하는 아빠 그룹을 만들고싶을지경입니다ㅋㅋ 동지가 필요해..

일어나세요 동지여!!! 우리는 떨어져 있지만 함께입니다!!!

당당하게 플스를 켤수는 있지믄 할수는없는 현실 ㅠㅠ
@golbang님도 매일 게임하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지만 서우재운다고 누웠다 자버립니다

골방님도 몸이 영 안 좋으셔서......

일도 바쁘신 거 같구요 ㅠ

정말 좋아하는 것을 지키기 위해
시간과 돈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제일 중요한 체력분배를 상기시켜 주셔서
감사해요^^ 한 수 배우고 갑니다!

가끔 잠을 안 자고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ㅋ

후후후후 저는 심지어 남편에게 플스를 사준 와이프입니다!!!!
남편이 이 글을 봐야하는건데...

ㄷㄷㄷㄷㄷㄷㄷ 역시 멋진 쏭맘님!

괘...... 괜찮습니다!

플스를 옆에 두게만 해 줘도 저는 감지덕지입니다!

쏭맘님이 특별하신 것!

크 바람직하십니다!!!!!!!!!

생존과 취미 둘 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생존이죠!

저도 게임 좋아하는데 아직 결혼은 안했지만 바쁘다보니 게임을 거의 못하는 거 같아요. ㅠ
어렸을 땐 돈이 없어서 못 했는데 막상 돈을 버니 시간이 없고. ㅠ

그게 딜레마죠 ㅠㅠㅠㅠ

모든 걸 다 가질 수는 없나 봅니다 ㅠㅠ

앗 ㅎ.ㅎ 저도 취미 게임이예요! 예전에 즐겨보던 아저씨의 방송이 있었는데 그 분도 직장 다니시며 방송을 키시는데 아내분과 딸들이 계셨어요.
퇴근 하시고 한두시간은 가족과 보내시고 나머지는 컴퓨터 방에서 새벽2~3시까지 게임 방송 하시고 6~7시?에 일어나셔서 출근 하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분도 자기의 취미를 놓칠 수 없다고 정말 최대한의 선에서 즐기셔요 ㅎ.ㅎ 이 글을 보니 그 분이 생각나서 주절주절 써봤어요 :)

으어 ㄷㄷㄷㄷㄷ

저는 잠이 많아서 그렇게 까지는 못 합니다 ㅠㅠ

하루 4 시간 주무시다니, 대단하신 아저씨군요!

응원합니다! 저도 게임 하는데 눈치보지 않는 생활을 하고 싶어요.
@rt4u 님 같은 철칙을 만들어서 도전해봐야겠습니다! ㅋ

ㅋㅋㅋㅋㅋㅋ 혼자만의 힘으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지요~ 누군가를 불러야할 것 같은 이 기분은 무엇일까요.

혹시 그 누군가가 그 누군가 인가요? ㅋ

우선 여자친구분의 이해가 중요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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