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자유 시간이 났습니다.
안녕하세요, RT4U 입니다.
간만에 자유 시간이 나서 짧게라도 글을 끄적이고 있네요.
오늘도 따님이 징하게 잠을 안 주무셔서요 ㅠㅠ
30분이라도 좀 놀아 보려고 억지로 몸을 일으켰습니다.
정말 요즘은 노는 것도 의지가 필요하더라구요.
이번 주는 몸이 좋지 않아서, 계속 잤거든요.
따님 재우다가 그냥 자고......
오늘도 사실 그냥 잘 뻔 했는데, 어찌 어찌 하다 보니 잠이 깨서요 ;
스티밋 키고 어영 부영 하다 보니......
벌써 15분이 지났네요 ^^;
요즘은 퇴근할 때도 엷게 노을이 져 있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해가 길어지고 있기는 한 것 같네요.
하긴, 벌써 2월도 1/3이 지나가고 있으니까요.
곧 날씨가 풀리고, 꽃샘 추위가 오고......
꺼냈던 봄 옷을 다시 집어 넣었다가 다시 꺼낼 때가 오겠죠.
이렇게 또 2018년의 봄을 맞이 하려나 봅니다.
언제 부터인지 모르지만, 계절의 변화에 둔감해 지기 시작한 것 같아요.
예전에는 봄이 오면 괜히 마음이 설레고, 여름이 오면 냉면과 빙수를 찾아 다니며 먹으면서 즐거워 하고, 가을에는 꼭 단풍잎과 은행잎을 곱게 책갈피 속에 말려 두었다 코팅해서 친구들에게 주고, 겨울에는 방 구석에 만화책을 쌓아 두고 귤 한 봉지를 집으로 사 오는, 그런 저 만의 빼 놓지 않는 계절별 사이클? 의식? 같은 것이 있었거든요.
오늘 글 쓰면서 생각해 보니, 그러지 않은지 꽤 지난 것 같네요.
언제 부터지......
뭐, 좋게 말하면 제가 바뀌고 있는 것이고
나쁘게 말하자면 제 자신을 잃어가는 것이겠지만
어차피 무엇인가 놓지 않고 무엇인가를 얻기는 힘든 거 아니겠습니까 :)
이번 봄에는 부쩍 활동성이 늘어난 따님과 뒷산이라도 좀 타러 가 봐야 겠네요 ㅎㅎㅎㅎ
황사나 좀 적게 왔으면 좋으련만......
이 지긋지긋한 추위도 곧 여름이 되면 그립겠지요 :)
그래도 지금은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겨울이 너무 길었어요.
다비슷한가바요 저도겨울에는 귤놓고 먹는데^^
중국에서 미세먼지 쏘려고 장전중이랍니다.ㅠㅠ
이번 주말에는 앨범 속 사진들을 보면서
과거의 향수에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감성이 무뎌지는건지, 바빠서 놓치고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저도 몇년 전에는 계절의 변화에 둔감했었는데요.
아이들이 조금씩 크니 외부로 나갈 일들이 늘어나서 조금씩 계절의 변화를 다시 느끼는 중입니다.
봄을 기다립니다. :)
아구.. 딸이 아부지 맘을 잘 몰라주는군요. 아부지도 가끔은 남편, 아빠가 아닌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