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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일기] 버번 위스키, 돼지 불판 볶음밥, 그리고 한국

in #kr-diary6 years ago

우리나라.. 희망이 있다고 믿고 싶어요. 최소한 지금은 피해자들이 용기를 내고 그 목소리를 보도해줄 언론이 있으니까. 물론 항상 지금과 같이 우리사회가 약자 편인건 아니지만.

그런데 미국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똑같이 위로 올라갈수록 약자를 무시하는 건 똑같다고 생각해요. 그 곳도 다 사람사는 곳이니까. 하지만 몇몇 회사/업계에서는 무시하는 태도를 겉으로 드러내고, 다른 쪽에서는 숨기는 차이가 있겠죠. 숨기는 곳도 법적인 소송이나 처벌이 무서워서 숨기는거지, 그 속마음은 비슷한 것 같더라구요.

미국은 확실히 기회의 나라이고, 미네르바님은 지금쯤 그곳이 집이라고 느끼시겠지만, 그래도 가끔씩은 한국에 나와서 가족들이랑 부대끼는 하루가 절실할때가 있더라구요 :) 조만간 미네르바님이 한국으로 오신다는 글을 읽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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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친구랑 술마시다 이 주제로 한시간도 넘게 토론(이라 쓰고 말싸움이라 읽는)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희망이 있다 그 친구는 희망이 없다 였는데 사실 그런 토론 자체가 있었다는 게 참 슬프죠.

제가 늘 하는 얘기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결국 가장 힘이 있는건 돈이죠. 하지만 돈이 다는 아닐겁니다. 그걸 증명하기 위해 사회도 그렇고 스팀잇에서도 그렇고 다들 갈등이 벌어지는 게 아닐지.

미국에 살은지가 벌써 10년이 다되가는 데 아직도 집이라고 느껴지지는 않네요 ㅜ ㅎㅎ 한국 참 가고 싶은데 잠시 들릴때마다 또 거기도 집처럼 마냥 편하지는 않네요. 이제는 어디가 집인지 저도 알 수 가 없습니다 ㅎㅎ. 외국 생활 많이 하신 셀레님도 아마 동감하실 것 같습니다.

전 지금은 서울을 완벽하게 '집' 이라고 부르지만, 예전에는 '고향' 또는 '출신지' 라고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잠깐씩 한국에 나왔을 때, "빨리 집에 가서 눕고싶다" 라고 말하면 엄마가 매우 속상해하셨던 기억도 나요. 그 당시 저에게 서울은 부모님이 사는 곳이지, 내 '집' 이 아니었거든요.

어디든 집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이 있다는건 좋더라구요 ! 미네르바님도 미국에 얼른 정을 붙이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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