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안의 일기 #56 - 직장, 개발, 이직, 음악
2018년 9월 11일 (화)
가족 일기는 잠시 생략합니다. 큰 고비는 일단 넘어갔고, 가족에 관해 안 좋은 소식을 적는 게 보기가 좋지는 않으니까요. 올 9월은 가을 분위기가 나서 아주 좋습니다. 앞으로도 9월은 올해와 같기를...
직장 일기
파주에 사는 동료가 자신의 차에 태워준다고 해서 같이 탔다. 태워주는 건 고맙지만, 문제는 내가 내리는 곳이 외진 곳이라는... 그 분이 다른 동료를 데려다 줄 때 서는 곳이 있는데, 나도 자연히 거기서 내리게 된 것이다. 차를 얻어타는 입장에서 좀 더 가달라고 말할 수는 없었다. 그렇게 두번 내려보니 소요 시간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버스 정류장까지 한참 가야 하기 때문에... 차를 얻어 타며 신세를 지는 것보다 차라리 전철 타고 퇴근하는 게 편하겠다. 그 분의 호의(?)는 여기까지 받는 것으로...
개발 일기
지난 주까지 푸시 메시지 송수신 기능을 개발했고, 이번 주에는 검증, 수정을 반복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6.x 버전에서 발생하는 버그가 있다고 하는데, 현재 사무실에는 해당 버전의 기기가 없다. 난감 난감 초난감. 어떻게 해야 할까? 상암동에 있는 서울앱비즈니스센터에 가야 할까? 아니면 기기를 빌려달라고 고객사에 요청을 해볼까? 일단 요청 메일을 보내봤다. 잠시 후 전화가 왔고, 그보다 낮은 버전으로 해봐도 될 거라는 얘기를 들었다. 다행히 5.x 버전이 설치된 기기가 있어 그걸 사용하기로 했다.
이직 일기
이번에 지원하려는 회사에 대해 좀 더 알아봤다. 대표 이사가 바뀌어 분위기가 안 좋아졌고 나가는 사람들이 많아졌단다. 그래서 채용공고가 올라온 것인지... 예전에 잡플래닛으로 알아봤을 때에는 급여가 적은 걸 제외하고는 괜찮아 보였던 곳. 그 동안 분위기가 많이 바뀐 것인가... 자주 오는 기회는 아니기 때문에 그냥 흘려보낼 수는 없겠다고 생각했다. 한 가지 걸리는 점은 스프링 개발 경력이 아직은 짧다는 거(1년 2개월). 경력 2년만 채웠어도 승부수를 걸겠는데, 지금은... 사실 애매하다. 운에 맡기고 한번 걸어볼까?
음악 일기 : Baha Men - Who Let The Dogs Out
우리나라에서는 '우울할 땐 똥~ 싸~'로 알려진 곡. 울적할 때 들으면 기분이 좀 풀리는 것 같다. 요즘엔 화장실 갈 때마다 그 구절을 흥얼거린다. 기분이 안 좋기는 많이 안 좋은 모양이다. 이거라도 듣고 기분 풀며 훌훌 털어보자!
나몰랑~
어느새 이번 일기도 마무리를... @zzing 여사님에게 농담으로 '나몰랑 일기 써볼까' 얘기를 했었는데, 한번 써보라고 하네요. 쓸까 말까 고민을... 에잇! 나몰랑~.
호의가 호의가 아닌게 되버리는 안타까운 상황....ㅜㅜ
그러게요... ㅠㅠ 살다 보면 별 일을 다 겪게 되어요.
우울한땐 똥을 잘 싸즈앙~!
웁! 웁! 웁! 웁! 웁!
이게 뭔 똥이다냥~!
풉~풉~풉~풉~뿌우우우~웅
ㅋㅋ
동료가 내려주는 지점보다 앞선 곳에 정류장 없어요?
거기에 내리면 안 될까 해서요^^
대표이사가 바껴서 그만두는 사람이 많다면...
도리안님 개발 경력이 아니라 그 회사..괜찮을까요?
그 그룹의 문화를 경험해서 잘알고 있습죠.
저도 비슷한경험이 있었는데
역시 그냥ㅋㅋ내돈주고 혼자가는게 나아요
가족일은 잘 마무리되길
나몰랑일기 화이링
감사감사
어쨌거나 빨리 자리를 잡아야 마음이 편해질텐데...
꼭 행운이 있기를 바래요
감사합니다. 내일이 마감이라 부지런히 써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