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안의 일기 #20 - 개발, 가족, 이직, 음악
2018년 8월 6일 (월)
한동안 정신없다가 묘하게 널널해진 월요일. 그러나 안심은 금물.
개발 일기
한동안 이슈 거리들이 많아서 정신 없었는데, 갑자기 일이 줄어든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토요일 근무와 일요일 수영장의 여파로 컨디션은 바닥이었죠. 천천히 하면서 추스르는 하루였습니다.
새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할 새로운 직원이 오늘 들어왔습니다. 듣기로는 C과장님의 친구라고 하네요. 저와는 다른 프로젝트를 하는 분이기 때문에 업무적으로 어떤 교류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녁에 회식이 있었지만, 오픈을 앞둔 프로젝트 때문에 맘 편히 먹을 수 있는 자리는 아니었습니다. 1차만 참가하고 사무실로 돌아왔죠. 그러나 바닥을 친 컨디션이 회복이 되지 않아 일을 더 하지는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쉬는 게 최선이니까요.
이번 주 목요일에 개편 서비스 오픈 예정입니다. 마무리 잘 하고, 다음 주에 휴가갈 수 있기를 바라며...
가족 일기
마누라는 이번 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휴가네요. 오전에 딸내미와 같이 '신과 함께 2'를 보고 왔다고 합니다. 전편도 같이 못봤는데, 이번 편도 같이 못 보게 되었네요. 전편은 아직 보지도 못 했어요. 이 영화와는 왜 이리도 인연이 없는 건지...
이직 일기
어떤 회사로 옮길지에 대해 생각 중인데, 적어도 주52시간 근무제가 지켜지는 곳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직원수 300명 이상인 회사를 찾아야 하겠지만, 아무래도 대기업들이 잘 지킬 가능성이 높겠지요. 사람들이 대기업만 찾을 이유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임금 격차, 근무 시간 차이, 근무 환경 차이 등등등...
음악 일기: IIO - Rapture
2000년대 초반부터 EDM 중에서도 몽환적인 느낌의 Trance(트랜스) 음악에 빠져 지내던 때가 있었는데, 그 때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곡들 중 하나가 IIO의 Rapture였습니다. 정확히는 원곡이 아닌 Paul Van Dyk이 리믹스한 곡을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어떤 게 원곡인지 몰랐었어요.) 곡의 분위기 자체도 몽환적이었지만, Nadia Ali 특유의 보컬이 그 분위기를 한층 더 살렸습니다. 그 목소리가 너무 인상적이고 매력적이어서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도 찾고는 했었지요.
원곡도 유튜브에 있습니다.
IIO가 해체된 후, 지금은 고인이 된 Avicii(아비치)가 리믹스한 Rapture도 발표되었죠. 들어보시면 Avicii 특유의 느낌이 살아 있습니다.
자다가 너무 더워 새벽에 깼고, 잠이 더 오지 않아 일기를 썼어요. 이제 출근 준비를 해야겠네요.
그럼 다음에 또 봐요~~.
대기업에서 과연 52시간 근무가 지켜질지는 두고봐야 겠어요. 암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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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첫 직장이 법을 지키려고 노력 많이 하는 곳이었더라구요. 형님도 화이팅~~!
저는 지금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는데 여기 대기업은 야근불가네요 퇴근 시간 20분 지나면 컴터가 강제 종료되네요 sm 이라 그런것 같지만 si는 또 다르겠죠??좋은 곳으로 이직하길 응원할께요~
프리랜서이고 개인사업자이면, 주52시간과는 무관한 건 아닌지 걱정이네요. 응원 감사합니다.
다음주에 휴가시군요 ㅎㅎ 휴가 마음편안하게 다녀오실수 있더록 일이 잘 마무리 되셨으면 좋겠어용!
일단 서비스 오픈되고 며칠은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점점 규모가 좀 큰 기업들은 52시간 많이 지키는 추세더라고요.
반면 중소기업들은 경영난에 허덕이는곳이 대부분이네요.;;;
저도 아이 태어나고 영화를 같이 본적이 한번도 없는데, 애들 영화라도 같이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ㅋㅋ
즐거운하루되세요~!
나이를 먹으니 워라밸이 저점 중요해져요. 언제까지 그렇게 계속 달릴 수만은 없어요. ㅠㅠ
인정인정.
저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대학시절부터 초년까지는 일이 놀이이고 놀이가 일이었는데 지금은 일은 일이고 라이프는 라이프 구분이 확실해지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