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안의 일기 #14 - 개발, 냥이, 경력, 사진, 음악

in #kr-diary6 years ago

Illustrated by @xxnoaxx

2018년 7월 31일 (화)

아마도 올해 들어 가장 무더운 날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하루를 무사히 보내어 다행입니다.


개발 일기

오픈을 앞두고 있지만, 수정해야 할 사항들은 조금씩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 수가 많이 줄어든 점은 다행이자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객사에서 오픈일을 8월 1일이라고 못박지는 않고 있어서 하루 이틀 또는 며칠 더 연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이 곧 끝나기를 기대했지만,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개발 업무를 진행하면서 기록을 꾸준히 하려고 했지만, 일에 쫓기다 보니 기록을 깜빡하는 날들이 생깁니다. 오늘도 미처 기록을 못했네요. 자기 전에 노트에 기록을 해둬야겠어요. 이렇게 하지 않으면, 지난 날 제가 무엇을 했는지 기억을 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깁니다. 이는 훗날 경력 관리나 이직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기록. 또 기록해야 합니다.


냥이 일기

냥이 사진 오랜만에 올려요. 날이 너무 더워 그런지 야옹이도 대리석에 올라가 널부러져 있어요. 어쩌면 이녀석에게도 이번 여름이 큰 고비일 수도 있겠어요. 미용을 해주면 좋기는 한데, 털이 아직 다 자란 게 아닌데다 10만원의 비용이 적지 않은 부담이라 고민이네요. 좀 더 지켜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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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일기

며칠 전부터 관심을 둔 회사의 포지션이 있어 지원을 해보려 하는데, 퇴근이 맨날 늦다 보니 시작을 못하고 있네요. 정 시간이 안 나면, 태블릿을 들고 출퇴근 시간에라도 서류 작성을 해봐야겠어요. 지원 기한은 이번 주말까지. 시간이 정 안되면, 금요일 밤과 토요일 밤에 집중을 해야 합니다. 신이 계시다면, 저에게 좋은 기회를 줄 수 있기를...


사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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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무지무지 더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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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더위의 출구는 어디에 있을까요? 사진에 보이는 출구를 따라가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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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으로 가라네요. 거긴 사무실 방향인데... 에어컨 바람이나 쐬라는 뜻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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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이 억수로 강한 아침이었습니다. 에어컨이 있는 실내로 피하는 수 밖에요.


음악 일기: Prodigy - Breathe

Prodigy. EDM 매니아라면 적어도 이름은 들어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1998년 3월에 고등학교 친구로부터 MAX 3라는 앨범을 선물 받았는데요(사달라고 졸랐던 건 안 비밀). 거기서 처음 듣고 홀딱 빠졌습니다. 같이 듣던 형도 맘에 들었는지 나중에 이 곡이 수록된 The Fat of The Land 앨범을 CD로 사왔었고, 형이 없는 동안 매일 듣던 때가 있었어요. 제가 어떤 장르를 좋아하는지 불분명한 학생 시절에 Breathe는 제가 EDM을 좋아한다는 것을 확인해 준 곡이었습니다. 이후 프로디지의 다른 앨범들도 찾아서 듣곤 했었어요.

프로디지의 특징이라면 EDM과 락이 혼합된 음악이라 해야 할까요? 어떻게 들어보면 테크노 같고, 어떻게 들어보면 락 같이 들리는 곡들입니다. 이러한 특징이 당시의 제게는 굉장히 신선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프로디지는 가끔 찾아서 들을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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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더위의 출구는 겨울 ? ㅋ

다음 10분여행 주제는 겨울 사진으로 올릴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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