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23일의 일기

in #kr-diary6 years ago (edited)
  1. 아침에 둘째 Moving up 행사가 있었다. 여름방학 하기 전 일종의 종업식. 신랑은 그새 또 까먹고 아침에 준비도 안하고 있길래 너무 기가막혀서 그냥 두고 나오려는데 둘째가, 아빠~~ 나 춤추는거 보러 안올거야?? 그제서야 정신차리고 어? 가야지 갈거야... 그러며 씻으러 들어갔는데, 꼴뵈기 싫어서 그대로 두고 나만 나와서 둘째를 데리고 학교에 갔다. 행사가 시작되고 기도하고 유치원생 졸업증서 수여식하고 뭐하고, 둘째 공연하기 직전에 와서는, “혹시 옆자리에 누가 있나요?” 한다. 미워 죽겠다ㅜ

  2. 비자 연장을 작년에 서류상에 문제가 생겨 못하고 올해 다시 신청 들어갔는데 하필 오늘 인터뷰란다. 둘째 행사 끝나고 부랴부랴 이민국에 갔는데 허탕쳤다. 더워 죽겠는데 가서 기다리다가, 데리고 간 비서가 뭐라뭐라 하더니 오늘은 안된다고 했단다. 나중에 첫째 발레 리사이틀이라 우리끼리라도 인터뷰 먼저 볼랬는데, 젠장, 되는 일이 없다.

  3. 올해를 마지막으로 발레를 접기로 한 우리딸, 아무래도 전공을 택한 친구들에 비해 시간 투자가 적었으니, 당연한데도, 프로그램 셋 다 뒷줄로 밀려난게 너무 속상했다. 내가 봐도 일주일에 거의 매일을 나가 연습한 친구들에 비해 실력이 떨어지기는 하는데, 그래도 속상하다ㅜ. 처음 발레 시작할 때, 제일 잘했는데, 시간 지나고 몸이 자라고, 그 몸이 받아들이는 시간과 노력이 실력으로 나타나는 지금, 사회는 냉정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낀다. 독보적으로 예쁜 얼굴만이 슬프게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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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못찍게 해서 안찍고 있는데 커튼콜 시간에 나만 안찍고 있는걸 발견하고 찍었는데, 늦었다. 닫히기 직전 다리만 ㅜ

  1. 이시간에 저녁이다.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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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으로 예쁜 얼굴이라면 모든 것을 상쇄하고 남음이 있다 생각됩니다.

네 이쁘면 다 용서가 되는 시대는 지났답니다. 철저한 능력위주의 세상이 도래했지요^*^

이쁜것도 상당한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비자 연장... 그래도 좋으니 다시 한번 겪고 싶네요.

유난히 작년에 말썽을 부리네요. ㅜ

다시 안가시려나봐용!

진짜 안가시나요?

그렇게 되었네요. 벌써 새 둥지를 마련해서 들어갈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가 한국가면 그래도 만날 분이 하나 늘었습니다. 기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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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무척 기쁘네요. 너무 기뻐서 눙물이...ㅠㅠ

허걱. 완전히 귀국하신 거였군요.
눈물 위에 누워계신 걸 보니 축하해야 할지, 위로드려야 할지 헷갈리지만요.. ^^;

오.. 김작가님...
이젠 한국에 계시는 군요...
그러면 다이소의 유혹을 결국 다시 당하시게 되겠다는 생각부터 드는건 왜인지... ㅎㅎㅎ

다이소만큼 저렴하진 않지만 이케아 대용이 될 브랜드를 찾았습니다. 심지어 똑같은 상품도 있더라구요.

김작가님이 우리집에 오셔서 주인공이 되시는 이상황... ㅎㅎ

오호. 이제 킴작가님이 아니라 진짜 김작가님으로 지내시겠군요!ㅎㅎ 컴백을 축하드립니다. ㅋ

감사합니다ㅠㅠ

이시간에 맛있는 저녁이로군요. .
오늘 되지않았던일이
저녁 맛나게 드시고
내일이면 또다른일이 잘될거여요~~^^

감사해요 야채님~ 제발 그러하길 바래봅니다.

남편분은 스팀잇을 안하시나 봅니다 ㅋㅋㅋㅋ 딸래미 아깝네요. 운동도 발레도 몸이 성장하면서 조금씩 주춤하는 시기가 오더라고요. 적응의 시간이 필요한데, 정말 아깝네요. 걍 연예인은 어떨런지요...?

최근에 오글거리는 글을 많이 올려서 중화시키는 중입니다만? ㅋㅋ 발레는... 돈도 돈이지만 시간과 노력을 너무 많이 들여야 해요. 물리적으로 계속 하는것은 힘들거 같고, 이제는 진짜 공부해야 해요. 아깝다고 붙들고 있다가는 정작 중요한 걸 놓칠까봐, 결단이 필요했어요. 연예인 하느니 발레를 계속 ㅜ

속상해 하기보단 아이의 더 멋진 미래를 위해 웃어주세요^^

네 웃을께요^^

독보적으로 예쁜얼굴을 위한 연출사진 치고는 좀 먼거 아닌가요...
필리핀에도 괴기를 직접 구워 먹는 음식점이 있나봐요...

ㅜㅜ늦었어요 제가ㅜ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는 사람이라 사진 찍지 말래서 안찍는데 커튼콜할 때는 그냥 봐 주더라구요ㅜ 조~~기 저 뒤에 노란옷 입은 독보적으로 이쁜에 안보이시나요? ㅋㅋ 필리핀에 산낙지도 있습니다 없는게 없다는 말 ㅋ

제가 이 나이에 드뎌 색맹의 길로 들어섰나 봅니다...
도무지 노란색이 안보인다는....ㅋ

안보여요 ㅋㅋㅋ 갖다댈때는 있었는데 찍고보니 안보여요 앞에는 큰언니들이네요 죄다

이런 말 하기는 뭐하지만 남편분께서 그래도...귀여우시네요. ㅎㅎㅎ
갔다와~가 아니라 어? 가야지 갈거야...라니...ㅋㅋㅋ
살짝 한글이 보이는 저 불판은 바다 건너서도 열일하는군요. ㅎㅎㅎ

ㅋㅋ 맞아요. 요새 일이 커가는 중이라 머리 속에 ‘일’이랑 농구공밖에 없어요ㅜ 그래도 착해서ㅜ 아무리 뭐라해도 저래요. 저기 아가씨~ 옆자리에 누가 있나요? 하는데 무너짐 ㅋㅋ

육을 했으니 다했군요 ㅎㅎ

옆자리를 남겨두셨군요..ㅋㅋ
그래도 와주었고, 되려 화내는 남편들도 있는데~ 잘 하셨네요 ^^
그놈의 비자는 참 속썩이는데 뭐 있지요~

ㅋㅋ 항상 옆자리를 남겨두지요 안와서 문제지 ㅋㅋ

비자 문제 잘 해결되시길 바랄게요.
여러번 왔다갔다 하는 것도 일이에요, 참.

특히 여기가 더 그래요ㅜ 왜 주토피아에 나무늘보들이 일하는 관공서 있죠? ㅋㅋ 딱 그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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