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diary3 years ago

흠 오랜만에 마음공부(?)란 것을 했다.

뭐 마음공부는 불교에서 말하는 공부로, 그냥 불경 혹은 불교 관련 책을 읽었다 라고 해도 될 듯 싶다.

내가 불자도 아니고 불경에 큰 뜻을 이해하고 실천하고 그런 사람이 아니라...

그냥 이번달에 부처님 오신 날이 있어서, 가져온 불경 책들을 몇권 읽어보자는 취지로 시작했고

오늘은 몸도 마음도 안 좋아서 마음공부란 것을 해봤다.

사실 마음공부를 해서 더 마음이 안 좋아지는 부작용을 얻었는데 ㅋㅋㅋㅋㅋ

과거 생에 살생을 많이 한 이들은 병치레가 잦고 몸이 허하다.

엥? ㅋㅋㅋㅋㅋ 나는 전생에 얼마나 많은 살생을 한 것일까...

부처님을 위해, 부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해 직장생활을 하고 장사를 한다는 생각으로 일을 하게 되면 육신의 고통이 쉬게 된다.

..... 사실 여기 관련된 절들은 어떻게 보면 불교가 "피지배층의 교화" 혹은 지배층의 수단으로써의 역할로 들어간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좀 처참했다. 현실에서 짜증을 내지 말고, 항상 주변 사람들에게 베풀고, 덕을 쌓아라, 전생, 복,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서 힌두교가 인도의 카스트 제도의 "정당성"을 주었듯이 불교도 피지배층에게 뭔가 지배자에 대하여 불만을 가지지 말아라 는 것을 강조, 주입 하는 것 같았다 ㅋㅋㅋㅋㅋ

이런 ㅋㅋㅋ 저자의 의도가 뭔지는 알겠는데, 그냥 피부로 느껴지는 것은. 정당화?

새벽 3시부터 5시까지는 기운이 맑고 밝은데 이때가 문수 보살님께서 법문하시는 시간이다. 이 시간에 공부를 하면 우주의 생기를 듬뿍 받는다. 저녁 늦게 활동하는 사람치고 재앙이 없는 사람은 드물다고 한다.

엥? ㅋㅋㅋㅋㅋ

공부란 일정기간 몰아서 한꺼번에 하는 것이 아니라 이생에 못하면 다음 생에도, 세세생생 계속 하는 것이다. 금강경이 잘 안 읽어질 때에는 자기가 읽겠다고 애쓰지 말고 "모든 중생들이 금강경 잘 읽어서 부처님 잘 모시길 발우너" 한다면 어느 틈에 자기 입에서 금강경 읽는 소리가 날 것이다.

ㅇㄴ ㅋㅋㅋ 물론 여기서 말하는 공부는 마음 공부겠지만, 같은 논리면 굳이 이번에 공부 혹은 덕을 안 베풀고 다음생에 하면 되는데?

ㅋㅋㅋㅋ 원래 금강경을 종종 읽긴 하는데, 요즘은 뭔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일까? 다 삐딱하게 보게 된다 ㅋㅋㅋ 이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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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 후에 더 마음이 안 좋아지는 부작용이라면 너무 우울한거 아닙니까... ^^
그래도 뭔가 쬐끔이라도 쌓여있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전 교회를 다니지만 스님들의 강의에 많은 공감을 느끼는 사람입니다. 마음공부! 예전에 누군가 마음에도 근육이 있어 좋게 쓰면 쓸수록 더 좋은 마음이 된다고 하던데. 교회 설교도 삐딱하게 들으면 한없이 모순이죠. 좋은 것만, 내게 도움이 되는 것만 받기에도 부족한 삶인데,, 좋은 글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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