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in #kr-diarylast month

오늘은 새벽부터 점심 때까지 거의 밤을 새가면서 계산만 했는데... 결과는 결국 잘 안 나왔고 ㅋㅋㅋ 왜 이 방법론이 잘 안 통하는지 이런저런 생각해서 노트 정리를 하고 난 뒤 계획서 작성만 하다가 하루가 다 갔다.

이거 다른 사람이랑 같이 하기로 한건데 그 친구는 얼마나 또 어떤 방식으로 쓰고 있을지 모르겠네.... 뭐 그건 둘째치고 공동연구 관련해서 국내외 이쪽 분야 사람들 조사하는데 이 과정 중에 또다시 자괴감의 늪에 빠져버렸다. ㅋㅋㅋㅋㅋ

이런 ㅋㅋㅋㅋ 뭐 이쪽 분야든 저쪽 분야든 관련 수학 공부하고 계산하고 이론 정립하고 이런거 다 재미있긴 한데 이걸로 어느정도 먹고 살 정도로 자리 잡기는 진짜 쉽지 않은 듯 보인다. 밑에서 잘해서 치고 올라오는 사람 그냥 아예 외국에 있어서 잘 몰랐던 사람, 위에서도 워낙 잘 나가는 사람 등등등 이게 차라리 몸이 힘들고 일한 만큼 성과가 바로바로 눈에 보이는 일들이면 모르겠는데 그런게 아니라 내가 열심히 한게 정말 열심히 한게 맞는지에 대한 생각이 자꾸 든다.

최근에 미국 R1 대학교 급의 교수 임용 수준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냥 단순히 성실하고 논문 많이 쓰는 것을 떠나서 자기만의 분야를 개척하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뭔가 타고 나야 하나보다. 성실하게 남이 한거 따라가고 이해하는 것도 힘든데 자기만의 뚜렷한 시야로 개척하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

밤샘 피로가 이제 몰려오는 건가.. 육체적 정신적 피로가 한꺼번에 찾아와 나를 힘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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